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섹스리스부부요...

거울나무 조회수 : 6,883
작성일 : 2014-01-31 22:40:17

저는 결혼한지 이십년이 넘은 사십대 중반의 아줌마 입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하고 아이들 둘을 낳고 전업주부로 애들 키우며 살다가

7,8년 전부터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한 2년간은 무지하게 싸웠죠.ㅎㅎ

더 이상 남편과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바램을 포기하고

애들을 데리고 살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미술치료를 배우다가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며 나와 남편에 대해

하나 둘 알아게게되는 것이 신기했어요.

어릴 적 부모님의 영향이 배우자를 고르는데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알고 놀랍기도 했구요.

 더 공부를 하고싶다는 생각에 상담대학원으로 진학을 하게되었어요.

한 5년 전 부터는 섹스리스 부부로 무늬만 부부인채 한 집에 살고 있고.

제가 남편에게 생활비 이상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그저 동거인 정도로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저의 큰 고민은

졸업 논문의 주제를 섹스리스 부부로 정하고,

(저의 가장 아픈 부분이지만.

연구하며 상처를 아물게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서 도전했어요.)

연구참여자를 구하기가 힘들다는 거예요.ㅠㅠ

이 글을 쓴 이유도 저의 연구에 참여하실 분을 구하고 싶어서예요.

 

혹시 섹스리스 부부인 여성(그것도 40~50대 여성)있으시면 저의 연구에 참여해주시면

백골이 난망하겠습니다.

 

인터뷰를 하며 제 경험과 비슷하신 분도 만나보고 다른 경험을 하고 계신 분도 만나보는데

참 마음도 아프고,

미쳤지, 내가 왜 이 주제를 선택해서 다시 쓰린 마음을 부여잡고 있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반드시 연구가 아니라도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도 하구요,

심리상담을 공부하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 도움도 드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섹스리스인 여성분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IP : 218.55.xxx.1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들이
    '14.1.31 10:45 PM (221.151.xxx.158)

    아버지를 싫어하는데 그 아버지와 비슷한 남편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네요
    달라졌어요라는 프로를 보면 그런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데 그게 왜그런고 하니
    아버지랑 비슷한 남자를 만나면 무의식적으로 익숙하고 편안해서 그렇대요
    정말 무섭죠.

  • 2. 정반대
    '14.2.1 1:24 AM (1.229.xxx.97)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남성위주의 고집센 경상도 남자입니다.
    엄마 무시하고 자식에게 강압적이고(바람피거나 노름은 없음)...
    그런 아버지가 싫어서 독신을 생각하기도 했는데
    정반대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내말 잘 들어주고 애정표현 많이하고 아이들 사랑하는
    가정을 중시하는 서울남자를 만났습니다.
    이런 남편을 선택한 내 자신이 기특합니다.
    저처럼 아버지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767 김연아 선수에 대한 일본방송 12 .. 2014/02/20 3,570
352766 아픈 아기 돕기에 대한 다른 생각들 5 갈등 2014/02/20 797
352765 피부 여드름 미친듯이 올라올때 님들의 긴급처방 비법은? 13 Synai 2014/02/20 4,196
352764 5,6세 부터 아이가 혼자 잤는데 정서에 안좋을까요? 11 ㅇㅇ 2014/02/20 2,951
352763 크고 시설 좋은 태권도장 vs 작고 어수선하지만 꼼꼼히 지도해줄.. 4 고민 2014/02/20 803
352762 라이스 페이퍼 추천 좀 행복을믿자 2014/02/20 1,163
352761 동부이촌동 맥주바 괜찮은데 있나요 1 도ㄷ 2014/02/20 740
352760 김연아 프리 경기전 AP통신이 뽑은 환상적 장면 구경하시고 ~~.. 3 ... 2014/02/20 3,319
352759 탐욕스런 영역표시와 자리싸움에 진절머리 날때가 많아요. 2 ... 2014/02/20 1,009
352758 가족사진 질문해요~ 1 샤랄라 2014/02/20 482
352757 김연아 스케이트 엠사 광고 팝송좀.. 1 joy 2014/02/20 561
352756 고2 수능영어 선생님.. 10 영어선생님 2014/02/20 2,179
352755 정수기 추천 좀 해주세요. Wiseㅇㅇ.. 2014/02/20 448
352754 남편의 주사...지금 차안에서 자요 4 -- 2014/02/20 1,557
352753 분당 정자동 브런치 추천 2 간만에..... 2014/02/20 1,979
352752 공연 점프 볼만한가요? 3 ^^ 2014/02/20 391
352751 요즘 날씨에 또띠아 아이스 팩 배송 받아야할까요? 날씨가 2014/02/20 306
352750 기숙사 준비물에 뭐가 있나요? 5 예비고 아들.. 2014/02/20 2,046
352749 노안이 와서 한쪽만 라식? 2 현이네 2014/02/20 1,271
352748 가정집에서 향 피워놓고 똑같은 기도문을 반복하는 것.. 2 궁금해요 2014/02/20 1,869
352747 8살짜리 감기기운. 이번 독감 증세가 어떤가요. 예방 도와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14/02/20 1,029
352746 너무 힘들다. 14 외국살이 2014/02/20 3,735
352745 다들 밤새워서 연아프리 피겨보실건가요? 16 ㅈㄴ 2014/02/20 3,840
352744 옷가지들을 버릴까 말까 고민돼요. 5 옷들 2014/02/20 1,733
352743 쉬운 영어 답 좀 알려주세요...T.T 4 please.. 2014/02/20 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