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젓가락 안 가는 잡채를 만들어야 하는지...

투덜이 조회수 : 3,811
작성일 : 2014-01-29 21:56:37
설날 아침상을 제가 차려요.
식구는 저, 남편, 시아버님, 딸아이 딱 네명이구요.
제가 차린지 3년? 4년? 되었어요.

시아버님은 아침만 드시고 혼자 성묘 가시구요. 저흰 친정가요.
몇년동안 지켜본(?) 결과 여러가지 차려도 밥, 국, 김치 외에 다른 바ㄴ찬은 거의 안 드세요.
차돌박이 구이와 부추무침을 한 적이 이ㅆ는데 그건 잘 드셨어요.
느끼한거, 딱딱한거, 질긴거, 신거, 비린내 나는거, 겨자 들어간 음식 안 드세요.

이번 설 메뉴는
고깃국물에 떡만두국
배추김치, 마늘장아찌
깻잎나물
미역초고추장무침
숙주나물
고구마전, 깻잎전, 고추전
떡갈비 또는 도ㅐ지갈비찜

요렇게 정했는데.....
남편이 상이 너무 허전하다고 잡채를 하라고 하네요.
잡채 잡채 자ㅂ채.. 몇번이나....
그동안 잡채 여러번 해ㅆ지만 상에 올린 거 고대로 다시 내ㅇ장고로 들어가요.
아무도 안 먹는거.. 아침에 바빠 죽겠는데 굳이 해야하는지...
아버님은 배고픈걸 못 참으셔서 저희집에 8시 반쯤 오시고..
전 손이 느려서 5시에 이ㄹ어나야 한다구요.
잡채 안 한다 해ㅆ더니 남편 표정 굳었네요. 아...저 화상..
IP : 218.156.xxx.4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9 9:59 PM (221.148.xxx.93)

    소원인데 만들어주세요
    두고두고 다 먹을때까지 계속 주세요 ... 남자들이란.. ㅡ..ㅡ

  • 2. ..
    '14.1.29 10:04 PM (203.228.xxx.61)

    남자들은 그냥 삼십분이면 잡채가 뚝딱 만들어지는줄 아나봐요.
    본인이 한 번 만들어보면 그런 소리 못할텐데.....
    남편이 뭐라고 하던지 말던지 하지 마세요.
    저 정도 차리면 충분하죠.

    근데 성묘를 왜 아버님 혼자 가시게 하나요?
    모시고 같이 가야 하지 않나요?

  • 3. ^^
    '14.1.29 10:06 PM (1.237.xxx.177)

    재료 전날 미리 준비하고 당면만 삶마 무치면 시간 별로 안걸려요, 만들어 보세요

  • 4. 어후
    '14.1.29 10:09 PM (1.232.xxx.40)

    잡채하면 다 먹기나 하라고 하세요. 진짜 화상이네요. =_=
    다 때려넣고 저수분 잡채나 해주세요.
    어차피 좋아하지도 않는 거 아침부터 하나 하나 지지고 볶지 마시고요.

  • 5. ..
    '14.1.29 10:11 PM (203.228.xxx.61)

    꼭 만들라고 하면 당면, 고기, 오뎅, 시금치 딱 4가지만 넣고 만들어주세요. 그럼 시간 많이 안걸릴듯.....
    보기에는 잡채로 보여요.

  • 6. 근데
    '14.1.29 10:12 PM (129.69.xxx.43)

    잡채를 하면 시아버지는 안먹는다 해도 원글님하고 남편하고 딸도 하나도 안드세요? 왜요?
    남편은 본인도 잡채에 손도 안대면서 왜 하라고 하구요??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 7.
    '14.1.29 10:12 PM (122.36.xxx.75)

    저기 ‥ 반찬가게 가셔서 잡채 한팩사오심이 ‥

    안팔면 님메뉴만큼만해도 한상푸짐하겠네요

  • 8. 원글
    '14.1.29 10:12 PM (218.156.xxx.46)

    아침에 잡채만! 하면 별로 안 걸릴텐데 다른 할일도 많더라구요. 코딱지만한 씽크대에서 뒷정리까지 하면 겨우겨우 시간 맞춰요.

    성묘는... 지금은 별거중인 시어머님과 수십년 싸우셨어도 꿋꿋하게 당일날 혼자 다니세요.
    일주일만 먼저 가시면 모시고 가겠다 해도 다 필요없다는 분이라서요.
    저도 친정에 가야죠. 남편도 성묘갈 생각 없구요.

  • 9. 원글
    '14.1.29 10:14 PM (218.156.xxx.46)

    잡채는 이상하게 만들면서 간 볼때는 서로 먹겠다고 하면서 반찬으로 상에 올리면 손을 안 대더라구요.
    저는 간 보다 질리구요.
    다른 집은 안 그런가요? ㅠㅠ

  • 10. 원글
    '14.1.29 10:20 PM (218.156.xxx.46)

    아!!! 사오는 방법이!!! 반찬 사 먹는거 싫어하는 화상이 또 반대하겠지만.... 그냥 사오고 말래요. ㅋㅋ

  • 11. 남편아
    '14.1.30 10:46 AM (59.10.xxx.157)

    니가 해라 잡채
    상을 안차리겠다는것도 아니고 정말
    친정가서 밥상 남편보고 차리라허새요
    꼭 잡챠도 하고요

  • 12. 진실은
    '14.1.30 7:07 PM (121.190.xxx.163)

    맛없게 만들어서 그런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309 늦은 나이에 공부하느라 개피곤. 1 나옹맘 21:57:03 149
1725308 취나물 맛이 원래 이런가 21:56:09 74
1725307 용태랑 전현무랑 너무 닮았어요 3 00 21:49:37 286
1725306 염색 안 하시는 분들은 염색 21:49:24 237
1725305 이명…죽고 사는 병 아니니 걍 신경끄고 살아야 … 3 ㅡㅡ 21:47:41 354
1725304 퇴직한 삼식이 땜에 우울합니다 15 더위먹었어요.. 21:45:43 1,063
1725303 하루에 와인 한잔씩 마시는 분 계세요? 3 21:42:18 333
1725302 세상이 많이 변한듯요 4 부산아짐 21:40:20 969
1725301 생리양이 갑자기 줄었는데 폐경징후인가요 지안 21:40:15 133
1725300 만성염증이 건강과 노화의 핵심 원인, 그리고 이를 예방하는 습관.. 유튜브 21:40:05 425
1725299 조국과 윤석열 12 .... 21:39:26 606
1725298 고양이가 자꾸 혼잣말해요 4 길냥 21:38:10 631
1725297 엄청 더웠던 해가 2017년이었죠? 9 ..... 21:36:06 523
1725296 코스트코 뇨끼 별로에요 3 코코 21:30:42 544
1725295 미국이 고액체납자 세금 걷으러 가는 모습.jpg 6 FBI보다 .. 21:29:55 1,267
1725294 후루션 아세요?ㅡ에스티로더 7878 21:29:05 201
1725293 탈세범들 꼭 징수처벌 받기를 바랍니다 4 . 21:28:38 233
1725292 이잼부부 사는 이야기, 현실부부 ㅋㅋ 5 ㅋㅋ 21:28:28 972
1725291 중국정부가 중국인의 한국이민을 적극 권장하네요 10 Gjg 21:26:51 593
1725290 주중 한끼 주말에 두끼 딱 맞네요 4 ㅡㅡ 21:26:46 659
1725289 별 생각없이 한 말이다, 기억이 안 난다 3 ㅇ ㅇ 21:23:49 379
1725288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화래요.  4 .. 21:20:44 1,502
1725287 전주시,3천만원 이상 체납자 99명 출국금지 요청 16 좋네요 21:16:02 1,534
1725286 요즘은 궁금한거 바로 확인할수 있는 세상인듯 ㅇㅇ 21:14:46 212
1725285 요즘 사서 데쳐 냉동해둘 야채 뭐가 있나요? 4 요즘 21:13:36 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