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성적이고 재미도 없고 자존심은 강하고 자기 얘기도 잘 안 하는, 하지만 외모는 괜찮고,
공부도 그런대로 잘 하는 여자 아이입니다.
외국에서 몇 년 산 경험 있지만 한국 문화 이해 못 하거나 외국 산 티내거나 하진 않아요.
객관적으로 봐서 괜찮은 애입니다.
6학년 2학기에 전학 왔는데 아직까지도 친구가 없네요.
학원 같이 다니는 친구는 있는데 학원에서는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하면서 친한 것 같더니 학교 오면
원래 어울리던 무리와 같이 어울리고 저희 딸은 끼워주지 않아 속상해 하네요.
어제 개학했는데 학교 갔다 와서 다시 우울모드네요. 같은 반 왕따 여자애가 자꾸 같이 놀려고 하나 본데
저희 딸은 워낙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그냥 저냥 같이 놀지만 그걸 보고 반 애들이 쑤군댄다네요.
제 딸이 붙임성이 좋은 아이가 아닌 건 아는데... 그래도 그냥 반 애들이 미워요.
중학교 가면 헤쳐 모여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겠지만 맘에 맞는 친구 만날 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으니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할 것 같아요.
이럴 때 도움이 될 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요? 너무 직접적인 청소년용 친구 얘기 말고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 얘기요.
친구 문제에 관한 조언도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