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장들도 많더라구요.
물론 부모가 재산이 많구요. 집도 사주고..
저희 집은 결혼할때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그저 아끼고 모아서 이룬거고
그 사이 양가부모님 용돈은 꿈도 꾸지 못했어요.
양가부모님모두 바라지도 않았구요.
단지 아무것도 못 해준것 미안해 하셨죠
이제 결혼 15년째인데 이제 여유가 생겨..
양가 조금씩 챙깁니다.
표현은 그닥 안해도 내심 좋아하시네요.
다른 형제들은 안 드리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어요. 생색낼 마음도 없고
그래도 저희가 자영업이고
앞으로 한번더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때 쪼들리면 양가 용돈 못 드리는 걸로 남편과 합의봤는데..
저도 엄청 나쁜 며느리될라나요..
우리가 양가부모님께 용돈 드리고자 했던 건...
이제 연로하시고 자리보존하시기 전에 좀더 좋은 곳 많이 다니시고 맛난것 잡수시라고
드리는게 가장 큰 이유이고
또 한가지 이유는
이제껏 우리 형편 힘든거 속상해 하셔서 이제 우리 이렇게 용돈 드릴만큼 여유생겼으니
기분 좋으시라는 의미도 있구요.
그런데
댓글보니 이해가 안 가는게
여지껏 키워준것에 감사해 하는 의미에서 용돈 드려야 한다는게...좀 그렇습니다.
물론 감사는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래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살아가면서 힘든적도 너무 많아서 가끔 일찍 죽는 것도 두렵지 않다는 생각이 든적도 있고..
만약 양가부모님이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용돈 달라고 하면
정떨어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