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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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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님 관련- 합가문제

선택 조회수 : 3,204
작성일 : 2014-01-27 17:44:31

위로 2명의 누가는 시집갔고, 20년 넘게 한집에서 같이 살던 아들이 군대 다녀와서 직장다니면서 몇개월 살때쯤

아버지가 성당에서 만난분하고 재혼을 하심.

 

아들은 군대가기전에 사귀던 여자랑 결혼이야기 오가고 있었음.

아버지가 먼저 재혼을  가족들만 모인자리에서 간단하게 하시고 같이 살게됨.

새시어머님은 외동딸에 형제자매없고, 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신 상태에 자식과는 이혼으로 연을 끊은지 몇십년이

지나서 연락 끊고 살고 있음.

 

재혼 몇달후에 아들 결혼. 합가해서 오래도록 살았던 집에서 4가족이 함께 살았음.

 

아버지랑 새어머님은 조그만  식당운영하셔서 식사를 식당에서 하시고, 아침에 나가 밤에 들어오셔서

거의 아들내외랑 같이 지낸적 없이 잠만 자고 나가심.

 

아들내외도 맞벌이고, 아들이 재혼한 새어머님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새어머님 역시 아들 불편해 하셨음.

2년을 그렇게 살다가 아이 생겨서 부인이 아이 키우며 전업생활하는 와중에 아버지가 말기암.

 

식당문 닫고, 새어머님이 간병. 식당 처분하고 집담보대출로 아버지 병원비 충당하며 2년 가까이 치료했지만

결국 돌아가심.

 

문제는 아버님 돌아가시고, 아들은 분가를 강하게 원함. 며느리는 새어머님이 조용하시고 결혼후 몇년 잘 살지도

못하고 간병만 하신게 너무 가엽고 안쓰러워서 분가생각은 못했음. 하지만, 아들은 싫은게 아니고 불편해서 싫다고함.

 

새어머님은 그야말로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아들내외랑 같이 살기를 원함.

하지만, 새어머님은 강하게 주장하지 못함. 시집간 누나들도 새어머님과 서먹한 사이고, 아들도 그렇고

같이 살게 되면 평생 새어머님 모시고 같이 살아야 된다는 부담감이 밀려오게 되고, 불편하게 말고 본인 가족끼리

살아봤음 좋겠다고 함. 

 

그래서 살고 있던 아파트를 처분해서 대출금 갚고, 아들 혼자서 아버지 병원비며, 생활비땜에 빚진것도 갚은후에

반반 나눠서 작은 전세집 하나씩 얻어서 따로 살자고 새어머님께 말함.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아파트 명의를 새어머님 앞으로 해놓으심. 아버지 보험금도 새어머님 앞으로 수혜자

처리 해놓으심.

 

아들은 억울함. 2년동안 부인은 아이땜에 전업생활 하고, 혼자서 생활비며, 모자란 병원비 다 빚으로 월급으로 메꾸웠는데

그래서 돌아가시면 집팔고, 보험금으로 빚 좀 감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다 새어머님 앞으로 되어 있다는데 큰 배신감을 느낌.

 

새어머님은 아들내외와 같이 살고 싶고, 결혼후 식당하느라 힘들었고, 나머지 시간은 병간호 혼자서 해내느라 힘들었는데

아버지 돌아가시자 마자 재산 나눠 따로 살자는 아들내외가 너무 서운하고 본인 처지도 서러워함.

 

며느리는 중간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음.

 

누나들이 중재에 나셨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지 남동생 분가하게 재산 정리해서 나눠 집얻어 각자 살자는 생각임.

 

새어머님은 많이 서운하고 서러워 앞으로 살일도 막막함. 나이가 70초반대라 일하기도 힘든 나이심.

 

새어머님이 분가하면 본인 앞으로된 아파트에 본인이 그냥 계속 살고 보험금 일부 정도만 아들내외 준다고 함.

그돈으로는 작은 전세도 못얻을 상황이 됨.

아파트 대출금은 아들과 딸이 달달이 갚으라고 까지함.

그돈은 본인 아버지 병원비로 들어간 돈이고 새어머님은 갚아나갈 능력도 없으므로 아들,딸들이 해결하라고 함.

대출금 안내줘서 집 넘어가게 생기면 집팔아서 본인은 빚정리하고 다른곳 얻겠다고 함.

결국 아들에게는 집에 관련해서는 한푼도 줄수 없다는 입장.

 

새어머님은 아들내외가 서운한거고, 아들은 불편하고 서먹한 새어머님과 앞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는것임.

결국 두사람 사이에 돈문제가 얽히면서 감정적으로 상처를 주게되었음.

 

아들이 반지하 전세집 대출받아 나오면서 일단락되긴 했지만, 매달 대출금 내야 하는 날이면 새어머님이 대출금 내라고

전화하심. 아들에게 안하고 며느리에게 하심. 제사때나 명절때는 아들집으로 누나와 새어머님 오시는데 서로 많이 불편해함.

 

이런경우 앞으로 대출금을 아들,딸이 보내드리는게 맞는건가요?

새어머님은 연세도 있으시고, 2년동안 병수발 하시느라 기력도 많이 쇠약해지시고, 무엇보다 의지할 자식도,가족도

형제도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허하신거 같아요.

 

아들내외 입장에서는 남편도 불편해 하는 새어머님을 평생 모시고 산다는것이 너무 힘들거 같구요. 마지막에 아버지가

큰 재산은 아니지만, 아들,딸과 같이 이뤄서 만든 작은 아파트 하나를 새어머님께 넘겨 버린게 너무 서운한겁니다.

 

 

IP : 182.212.xxx.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7 5:52 PM (211.207.xxx.111)

    쓰신분은 며느리입장일테지만 참으로 양쪽다 난감한 상황이로군요.. 뭐라 드릴 말씀은 없고 재혼할 당시 새어머니 홀홀단신인것이 홀가분해 보였는데 이런경우를 생각하자면 또 막막한 일이구나 싶네요.. 이미 돈문제로 감정의 골은 깊어진 상태로 보이는데 지금이라도 대출금 청산 중지하고 인연 끊는게 현명한거 아닌가 싶네요

  • 2.
    '14.1.27 5:53 PM (115.139.xxx.40)

    재산은 빚이랑 같이 상속되죠
    같은 자식이라고 쳤을 때
    큰 아들이 아파트받고, 작은 아들이 대출금 받으면 난리 났을텐데요...
    남편이 어릴 때 재혼해서 키워준 새어머니면 모를까
    아들 군대 갔다와서 직장 다닐 때 재혼한 새어머니한테 왜 저렇게까지 끙끙거리는 지 모르겠네요

  • 3. ..
    '14.1.27 6:02 PM (203.228.xxx.61)

    아들이 유류분 소송하면 아파트 일정부분 뺏어올 수 있어요.
    배우자 분량이 더 많고, 유류분 소송이니까 또 반타작해서 절반은 아니고 몇십프로는 뺏어올 수 있겟네요
    그거 안하는 대신에 대출금은 새어머니가 갚으라고 협의보세요.
    대출금 아들이 낼 필요 없어요.
    그 아파트 팔아서 대출금 갚구요 새 어머니는 그 돈으로 전세라도 얻던지 더 작은집 사서 역모기지로 주택담보 연금 받아서 사시라 하세요.
    대출금 아들이 낼 필요 없구요.
    인정은 인정이지만 2년 같이 산 거구 아버지가 아들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재산을 그 새어머니 앞으로 다 해놓았다면 아들 며느리가 그 어머니 모실 필요 없어요. 부담 갖지 말고 각자 갈 길 가면 됩니다.
    그 새시어머니도 불쌍하긴 하지만 자기 운명이에요. 뭘 어쩌겠어요?

  • 4. ...
    '14.1.27 6:05 PM (118.221.xxx.32)

    4년 어머니로 사신건데 아들이 노후 책임지긴 어렵죠...
    집 팔아 대출금 갚고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아요ㅡ 갚고나면 남는게 얼마인지 몰라도 아들 나눠주진 않을거 같아요
    집은 본인이 갖고 자식에게 대출금까지 내달라는건 어이없죠
    재산상속과 대출은 함께죠

  • 5. ㅇㅇ
    '14.1.27 6:10 PM (115.139.xxx.40)

    재혼해서 길게 사신것도 아니고.. 글 읽어보니 최대 4년 몇개월 정도인데
    그 동안에 아파트도 돌려놓고, 보험금 수익자 지정도 해놓고 챙길 꺼 다 챙겼는데
    그 와중에 아들딸이 대출금까지 내게한다?
    불쌍하고 외로운 모습으로 어필하지만.. 꼭 아파트 관련된거는 한푼도 못주겠다고 선을 긋는다..

    원글님이 딸이나 며느리라면 대충 계산 안나와요? 호구에요?

  • 6. ,,,
    '14.1.27 6:28 PM (203.229.xxx.62)

    만약에 같이 합가해 산다 해도 새어머니 돌아 가시면 아파트나 보험금은 새어머니가 낳은
    연락이 끊긴 자식이나 새어머니 친정 형제들에게 돌아 가요.

  • 7. 겨울이다
    '14.1.27 6:30 PM (122.36.xxx.73)

    유류분 청구해서 빚갚고 대출금은 안내주는게 맞는듯...며느리는 자기남편보다 생판남인 새시어머니가 더 불쌍한가봐요..착한거라기보다는 바보같네요..

  • 8. 양쪽
    '14.1.27 7:31 PM (211.108.xxx.159)

    양쪽 처지가 다 안쓰럽긴 한데요..몇 년 사신것과 아버님 간병하신 것은 재산의 반을 가지시는 걸로 충분하신 것 같아요. 노년의 외로움이 참 무섭고 딱한 일이지만 몇 년 산걸로 피한울 안섞이고 키우지도 않은 남의 자식들에게까지 부양바라는건 욕심이세요. 유류분 소송 하시고 재산 다 정리하시고 며느님 되시는 분이 그래도 정이 많으신 분 같으니 가까운 곳에서나마 챙겨드리는 방법이 깔끔하긴 하겠지만.. 매몰차기도 하니..

    그 전에 그 집에 그대로 사시게 하면서 대출금 갚아드리고 대신 집을 공동명의 하길 권해보심도 괜찮은 것 같아요. 새시어머님, 아드님, 며느님 이렇게요..사실 누님까지 명의자로 끼워야 어머님 사후 엉뚱한 곳으로 상속되는 비율이 줄어들 수 있는데 누님들의 욕심에 따라 변수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이정도로..

  • 9. 저라면
    '14.1.27 7:54 PM (219.240.xxx.73)

    솔직히 넘 황당한 상황이네요. 새어머니 처지도 안됐긴 했으나 키우지도 않은 자식에게 부양의무를 바라는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그래도 아버님을 병간호한 공로가 있으니 보험금은 드리시고 집은 누나들과 아드님이 함께 유류분 청구하셔서 권리를 챙기세요.
    그럼 그분께도 얼마는 더 재산이 가니 그 돈들로 나머지 여생 사시면 되구요.
    자식들은 본인들몫 챙기시고 깨끗이 갈라서면 됩니다. 당연히 대출금은 갚아줄 필요 없습니다.
    도리를 따지기도 힘든게 그분은 그저 아버님 생전에 잠깐 함께 사신 아버님의 여자일 뿐이지 자식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분이라는게 더 맞네요.

  • 10. 황당그자체
    '14.1.27 8:18 PM (119.69.xxx.144)

    새시어머니가 남편분 어릴때부터 키워줬다면 도의적인 차원에서 부양해야하는게 맞겠죠.

    하지만 새시어머니는 남편분을 키워준것도아니고 오래 함께 사신것도 아니고, 시아버지병구환을 십년씩이나 하신것도 아니고...

    병구완 몇년하시고, 댓가로 집한채+남편보험료까지 모두 받아챙기셨으니 받을만큼 받으셨네요.

    새어머니 대출금도 갚아줄 필요없습니다.

    갚아줘봤자 나중에 상속인은 새시어머니 핏줄들이지 법적으로 완전히 남남인 남편쪽가족들한텐 땡전한푼 상속이 안됩니다.

    시아버지랑 재혼해서 몇년사신분껜 집주고 시아버지보험료 전부다 가져가시게 해드렸으면 차고 넘치게 해드린겁니다.

    이제 남남이고 서로 갈길 가야죠.

    냉정하게, 법적으로 남편과 시누이들이 새시어머니께 법적유류분 청구소성걸어서 법정상속분의 절반이라도 받아낼수 있는 상황인데 뭔 대출금까지 갚아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십니까.

    고민하시는분이 어느쪽인지 모르겠지만 오지랖도 그정도면 태평양급입니다.


    지금이라도 새시어머니와의관계는 완전히 끝입니다, 전화번호 바꾸시고 더이상 연락하지못하도록 냉정하게 끊어내셔요.

    혹시라도 그 대출금 갚아주고 하다가 나중에 명의 넘겨받을지도 모른다는 김칫국같은것 마실 생각이시면 꿈도 꾸지마세요.
    명의넘겨주지도 않으실테고, 명의 넘겨받기전에 새시어머니가 사망하실경우 상속인은 새시어머니의 핏줄들이지 남편쪽은 아무런 권리주장할수 없습니다.

    제가보기엔 그 새시어머니가 집명의 자기앞으로 해놨던것을 전혀 몰랐을리도 없을것이고 오히려 시아버지 살아생전에 자신의 노후운운하면서 집명의+보험수령인명의 바꿔달라고 요구했을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제 서로 각자 갈길 가는게 아들내외가 살길입니다.

  • 11. 황당그자체
    '14.1.27 8:21 PM (119.69.xxx.144)

    새시어머니는 친자식들과는 이혼으로 연이 끊겼다고 하셨지만, 법적으론 그 자식들이 새시어머니의 상속인들입니다.

  • 12. ...
    '14.1.28 12:15 PM (119.196.xxx.178)

    4년 살고 2년 간병한 것으로 같이 살자는 요구는 황당하구요.
    키워준 어머니도 아닌데 어떻게 같이 살아요?
    그리고 아들이랑 같이 일군 재산인데 그것을 명의가 자기 거라고 자기 재산처럼 생각하는 분에게
    무슨 도의와 양식?
    새어머니 자식과 연락 끊긴 상태라 해도 그 집 명의가 새어머니 것이면
    나중에 연락 끊긴 그 자식이 상속 받아요
    님 남편과 형제들이 상속 받는 게 아니라.
    그러니 그 집에 이자니 대출이니 내주는 건 미친 짓입니다.
    그러려면 명의를 돌리세요
    새어머니가 서러워하는 게 지나친 요구입니다.
    그 집 가지고 싶어서 서럽다는 걸 강조하고 있는 거 같아요
    자기도 알 겁니다 4년 살고 나서 키우지도 않은 자식과 살려는 거 얼마나 웃긴 요구인지.
    그리고 자식과 만든 집 명의를 자기 앞으로 돌린 게 얼마나 얌체같은 짓인지.
    원래 집도 절도 가족도 없는 사람이라면서요?
    지금 자기가 서러워 할 일이 아니란 걸... 사실 본인이 잘 알면서 억지 부리는 겁니다.
    님이 말려 들어가는 거 같아요.
    주변 어른들게 물어보세요. 새어머니 억지가 너무 심하고, 과장 됐어요.
    집을 가지고 싶어서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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