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2명의 누가는 시집갔고, 20년 넘게 한집에서 같이 살던 아들이 군대 다녀와서 직장다니면서 몇개월 살때쯤
아버지가 성당에서 만난분하고 재혼을 하심.
아들은 군대가기전에 사귀던 여자랑 결혼이야기 오가고 있었음.
아버지가 먼저 재혼을 가족들만 모인자리에서 간단하게 하시고 같이 살게됨.
새시어머님은 외동딸에 형제자매없고, 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신 상태에 자식과는 이혼으로 연을 끊은지 몇십년이
지나서 연락 끊고 살고 있음.
재혼 몇달후에 아들 결혼. 합가해서 오래도록 살았던 집에서 4가족이 함께 살았음.
아버지랑 새어머님은 조그만 식당운영하셔서 식사를 식당에서 하시고, 아침에 나가 밤에 들어오셔서
거의 아들내외랑 같이 지낸적 없이 잠만 자고 나가심.
아들내외도 맞벌이고, 아들이 재혼한 새어머님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새어머님 역시 아들 불편해 하셨음.
2년을 그렇게 살다가 아이 생겨서 부인이 아이 키우며 전업생활하는 와중에 아버지가 말기암.
식당문 닫고, 새어머님이 간병. 식당 처분하고 집담보대출로 아버지 병원비 충당하며 2년 가까이 치료했지만
결국 돌아가심.
문제는 아버님 돌아가시고, 아들은 분가를 강하게 원함. 며느리는 새어머님이 조용하시고 결혼후 몇년 잘 살지도
못하고 간병만 하신게 너무 가엽고 안쓰러워서 분가생각은 못했음. 하지만, 아들은 싫은게 아니고 불편해서 싫다고함.
새어머님은 그야말로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아들내외랑 같이 살기를 원함.
하지만, 새어머님은 강하게 주장하지 못함. 시집간 누나들도 새어머님과 서먹한 사이고, 아들도 그렇고
같이 살게 되면 평생 새어머님 모시고 같이 살아야 된다는 부담감이 밀려오게 되고, 불편하게 말고 본인 가족끼리
살아봤음 좋겠다고 함.
그래서 살고 있던 아파트를 처분해서 대출금 갚고, 아들 혼자서 아버지 병원비며, 생활비땜에 빚진것도 갚은후에
반반 나눠서 작은 전세집 하나씩 얻어서 따로 살자고 새어머님께 말함.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아파트 명의를 새어머님 앞으로 해놓으심. 아버지 보험금도 새어머님 앞으로 수혜자
처리 해놓으심.
아들은 억울함. 2년동안 부인은 아이땜에 전업생활 하고, 혼자서 생활비며, 모자란 병원비 다 빚으로 월급으로 메꾸웠는데
그래서 돌아가시면 집팔고, 보험금으로 빚 좀 감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다 새어머님 앞으로 되어 있다는데 큰 배신감을 느낌.
새어머님은 아들내외와 같이 살고 싶고, 결혼후 식당하느라 힘들었고, 나머지 시간은 병간호 혼자서 해내느라 힘들었는데
아버지 돌아가시자 마자 재산 나눠 따로 살자는 아들내외가 너무 서운하고 본인 처지도 서러워함.
며느리는 중간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음.
누나들이 중재에 나셨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지 남동생 분가하게 재산 정리해서 나눠 집얻어 각자 살자는 생각임.
새어머님은 많이 서운하고 서러워 앞으로 살일도 막막함. 나이가 70초반대라 일하기도 힘든 나이심.
새어머님이 분가하면 본인 앞으로된 아파트에 본인이 그냥 계속 살고 보험금 일부 정도만 아들내외 준다고 함.
그돈으로는 작은 전세도 못얻을 상황이 됨.
아파트 대출금은 아들과 딸이 달달이 갚으라고 까지함.
그돈은 본인 아버지 병원비로 들어간 돈이고 새어머님은 갚아나갈 능력도 없으므로 아들,딸들이 해결하라고 함.
대출금 안내줘서 집 넘어가게 생기면 집팔아서 본인은 빚정리하고 다른곳 얻겠다고 함.
결국 아들에게는 집에 관련해서는 한푼도 줄수 없다는 입장.
새어머님은 아들내외가 서운한거고, 아들은 불편하고 서먹한 새어머님과 앞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는것임.
결국 두사람 사이에 돈문제가 얽히면서 감정적으로 상처를 주게되었음.
아들이 반지하 전세집 대출받아 나오면서 일단락되긴 했지만, 매달 대출금 내야 하는 날이면 새어머님이 대출금 내라고
전화하심. 아들에게 안하고 며느리에게 하심. 제사때나 명절때는 아들집으로 누나와 새어머님 오시는데 서로 많이 불편해함.
이런경우 앞으로 대출금을 아들,딸이 보내드리는게 맞는건가요?
새어머님은 연세도 있으시고, 2년동안 병수발 하시느라 기력도 많이 쇠약해지시고, 무엇보다 의지할 자식도,가족도
형제도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허하신거 같아요.
아들내외 입장에서는 남편도 불편해 하는 새어머님을 평생 모시고 산다는것이 너무 힘들거 같구요. 마지막에 아버지가
큰 재산은 아니지만, 아들,딸과 같이 이뤄서 만든 작은 아파트 하나를 새어머님께 넘겨 버린게 너무 서운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