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너무 좋네요 너무 자연스럽고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고요
노년을 혹은 노년을 향해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 그리고 삶, 행복 이런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하는 제게는 정말 좋은 영화였어요
이 영화를 보면 애정을 갈구하는 나이들은 싱글이 얼마나 행복하지 않은지를, 심지어는 공포감을 느끼게까지 하면서 보여주는것 같아요
혼자서 나이들어가는 쓸쓸한 나이든 애정결핍의 여인이 행복하고 안정된 커플 주위를 서성이지만
그들의 행복은 이 여인에게로 전염되지 않으며 , 결국 그 여인은 철저하게 그들의 이방인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거 같았어요
그들과 그 여인간의 대화를 보면 공감이라기보다는 그냥 연민 동정으로 보여져서 마음이 좀 짠했구요
이 여인은 자신의 삶을 어거지로 긍정해보이며 자긴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이미 그 여인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알죠 그 여인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그 여인의 눈에 눈빛에 너무나 극명하게 드러나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때로는 타인의 행복한 삶 그 자체가, 나의 불행을 더 처절하게 느끼게 해준다는 것을
너무나 잔인할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영화를 보며 내내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여인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수 있을까?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야만 이 여이는 행복해질 수 있는걸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인간은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걸까?
어쩌면 나의 모습이기도 하고 어쩌면 누구나 살면서 겪는 모습이기도 하고,
정말 처절한 외로움에서 구제해주고 싶었어요 너무 안스러워서요
아무튼 이 영화 너무좋아서 추천 드리고 싶구요
이런 류의 영화 더 찾아서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