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복수하고 싶어져요.

상처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14-01-26 17:03:28

결혼 15년차 며느리에요.

몇년전

시부모로부터 큰 배신을 당했어요.

처음엔 저희부부를 제대로 쳐다도 못보고 미안해하기도 하고 민망해하기도하더니

어느순간부터는 오히려 뻔뻔하게 나왔어요.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사소한 실수라도 잡아내서 소리소리를 지르고

조금 늦었다고 천하에 불효막심한 것들이라고 몰아세우구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하려고 했어요.

그분들도 민망해서 그런가보다...하구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희 없을때 친척들이나 다른 가족들 불러놓고

당신들이 잘못한 얘기는 쏙 빼고 저희들 잘못만 크게 부풀려서 이야기를 하셨더라구요.

얼마전에 사촌형님과 통화 할 일이 있어서 잠깐 전화했더니

막 나무라면서 부모에게 그러는 거 아니라고 가서 싹싹 빌라고 하더라구요.

친척들이 다들 뭐라고 한다면서 부모님 힘들게 하는거 아니라구요.

속 내용은 싹 빼놓고 저희 부부만 죽일사람들이 되어 있었어요.

저희도 입장이 있고 말 못한 사연이 있다고만 말했더니

내용 다 들어서 안다면서 얘기를 늘어놓는데 정말 중요한 사안은 없더라구요.

참다참다 결국 제가 내용 다 얘기했더니 사촌형님이 막 당황하면서

"미안해...내가 괜한 얘기를 했네.그런 사정이 있는 줄은 몰랐어.

나는 어른들 얘기만 듣고 아들,며느리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네."

라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그래도 저는 시부모님 입장 생각해서 더이상 언급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려고 애썼는데

이렇게 들쑤셔 놓는 시부모님에게 너무너무 화가 많이 나요.

자꾸 끄집어내서 뭐하나...하면서도 한번씩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236.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레비
    '14.1.26 5:04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늙으면 죽어야지. 정말이지 약도 없습니다.

  • 2.
    '14.1.26 5:06 PM (175.223.xxx.4)

    그 집안은 오지랍이 태평양이네요 사촌형님이 전화해서 어른한테 잘하라고 한다구요?

  • 3. 정말
    '14.1.26 5:10 PM (125.142.xxx.224)

    인간의 본성에 대해 회의가 들게하는 인간들 있어요.
    전 이제 다 돌아 가셨는데도 한번씩 울컥하게 되더군요.
    부모니까, 또 내가 좀 참으면 조용할텐데, 참자 참자했던게 뒤늦게 후회되더라구요.
    너무 참지 마시고 조용히 차근차근 얘기하세요
    그리고 좋은 소리만 들으려하면 속으로 울화생겨요
    참는게 능사는 아닌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851 인터넷 면세점은 출국자 본인만 이용할 수 있나요? 4 소미 2014/01/27 6,283
345850 백만년만에 백화점에서 선물쇼피을 했는데 쇼핑백이 더러워졌어요 4 2014/01/27 1,867
345849 부모 편애땜에 아이를외동으로 키우는분 계세요? 23 .... 2014/01/27 4,824
345848 생리대 종류별 실험한거 가져왔어요 15 2014/01/27 6,174
345847 결혼 10년차 시어머니 매달 드리는 돈이 아쉽네요... 88 2014/01/27 18,683
345846 옷만큼 취향이며 내면 반영해주는게 있을까요. 4 2014/01/27 2,499
345845 직장상사한테 설날선물문제 질문드릴게요 5 ㅇㅇ 2014/01/27 1,028
345844 만두 빚어보신분이요..? 5 ==== 2014/01/27 1,324
345843 이번 삼사외에 다른 카드사도 개인정보 유출비상 2 푸른섬 2014/01/26 1,031
345842 결혼을 위한 결혼 13 결혼은.. 2014/01/26 3,739
345841 아이 패딩지퍼 지퍼 머리가 깨졌어요. 4 지퍼수선 2014/01/26 1,990
345840 홍콩 3박4일이 나을까요 4박5일이 나을까요?? 1 결정장애ㅠ 2014/01/26 4,480
345839 모직코트 스팀 다리미 하면 주름이 펴질까요? 2 춥네 2014/01/26 7,392
345838 고 선우경식원장님 삶...(박원순시장님도 나와요.) 6 엠팍링크 2014/01/26 1,446
345837 80 중순 할머니께 선물 드리고 싶은데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 6 보고싶다. .. 2014/01/26 1,281
345836 김치전 ㅠㅠ 어떻게 해야 맛있나요?? 19 ... 2014/01/26 5,201
345835 2580 아일랜드 리조트 회장, 그거 '이은'네 시아버지 아닌가.. 3 조위스 2014/01/26 5,287
345834 비싼옷 잘 코디하고 풀메이컵에 비싼가방 든 여자 82 lemon 2014/01/26 18,120
345833 내일 백화점 선물 택배 2 .. 2014/01/26 778
345832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1 답답해요 2014/01/26 1,212
345831 2580 보니 아일랜드 리조트 회장 어떤 인간인지.... 17 ........ 2014/01/26 12,448
345830 남편하고 차 문제로 자꾸 싸워싸서 안되겠어요ㅠㅠ 24 dlrj 2014/01/26 4,305
345829 분양완료라는데, 거래량은 모자라요. 3 미분양 2014/01/26 1,108
345828 맥도날드 불매운동, 같은 한국인으로 심히 창피하네요 6 어이가.. 2014/01/26 2,226
345827 지금 시사매거진 2580 보세요. 10 ,,,,, 2014/01/26 6,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