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하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글 올려요.
스마트폰이라 최대한 간략하게 쓸께요.
아주 친한 선배언니의 시모상에 도와주려고 갔습니다.
실향민이시라 친척이 거의 없고 해서 어젯저녁부터 일을 돕는데 일부러 플랫슈즈를 신고갔어요. 신발을 신었다벗었다 할일이 많을것 같아서요. 명품은 아니지만 싸구려도 아니고 얼마전 백화점세일때 구입한 거의 새신발입니다.
선배언니의 형님되시는 분이 앵클부츠를 신고오셨는데 장례식장과 식사자리까지 몇미터되는 거리는 아니지만 부츠를 신고 오가려니 귀찮으셨나봅니다. 처음 몇번은 제 신발을 신고 뒷꿈치를 든 상태로 왔다갔다 하더라구요--그 분이 저보다 훨씬 발이 커서 들어가지 않는 상태---그것도 너무 기분나빴지만 내색안하다가 신발장에 챙겨넣었어요. 그런데도 나중엔 당연한듯 제 구두를 꺼내서 신고 가는거예요.
어쩔까하다가 검은 비닐봉지로 싸놓자싶어 보니 뒷부분이 완전히 눌려있네요. 참~나...솔직히 너무 기분 더러워서 그 형님되시는 분에게 이것좀 보시라고,이거 두번밖에 안신은건데 이렇게 눌렸다고 얘기하니 그 분,엄청 호들갑떨며 어머머머 소리밖에 안하네요.
분명 뒷꿈치들었는데 왜 이렇게 됐냐고...
아...글 쓰면서도 너무 기운빠지고 짜증나요...
상치르는 사람 붙들고 얘기할수도 없고 남의 집 조사에서 얼굴 붉히고 큰소리 낼수도 없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조회수 : 723
작성일 : 2014-01-26 11:57:04
IP : 122.36.xxx.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26 12:02 PM (112.170.xxx.82)참..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 참 많아요 ㅡ.ㅡ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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