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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유펌) 경제학 교수님이 들려준 재미있지만 충격적인 이야기

빈부격차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4-01-24 07:53:11


엊그제 화요일 있었던 강의(보강)에서 교수님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것이라 실제 한 말과 다르고 오류도 있지만, 오유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써봅니다.

그 분 말투 그대로 쓰는 거라 반말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 다들 졸려보이네

모두들 눈이 반 쯤 감겨있어.

오늘 거의 6시간 연속으로 강의해서 그런지 나도 이제 지쳐간다. 



그럼 조금 쉬는김에

너네들 눈 좀 뜨이게 내가 재밌는 얘기 하나 해줄게.


내가 12월달에 출장 다녀온 건 다 알고있지?

어디 갔다 왔는지는 기억나나?

그래 태국 다녀왔어.




요새 태국 상황이 어떤지 아는 사람 있어?

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내가 거기서 만났던 데모파 였던 사람이 말해준 걸 들려줄게

태국에 탁신이라고 있지?

지금 영국에 망명해 있는





현재 태국 총리는 탁신의 여동생이 하고 있는데

지금 태국 총리의 별명이 '퍼펫puppet'이래

간단히 말해서 영국으로 망명간 탁신이 자기 여동생을 조종해서 정치를 하고 있다는 거야.


왜 그런지 알아?

이게 되게 골때리는게

탁신이 총리였을때 태국에서 도로사업을 여러개 했대

탁신은 총리니까 도로가 어디로 뚫릴지 다 알잖아?

그래서 도로공사가 착공되기 전에 그 주변에 있는 땅을 다 사놨대

왜, 도로 깔리면 땅값 엄청 오르잖아.



아무튼 그래서 탁신이 부를 엄청 축적했대.

그런데 혁명이 일어나서 탁신이 쫓겨난거야.

그 땅들과 엄청난 재산이 아직도 태국에 남아있는데.

그래서 지금 자기 여동생을 이용해서 그 재산을 지키려 한다는거야

여동생 입장에서도 만약에 정권이 바뀌면 자기네 가족의 재산이 다 몰수될 수 있으니까 탁신의 말에 따르고 있는거고.







골때리지?

그래서 탁신 여동생이 자기네 재산을 지키려면 뭐가 필요하지?

그래. 표야

선거에서 이겨야 재산을 지키던 말 던 하지




자 그럼 탁신 여동생은 뭘 이용해서 표를 얻을까?

가난한 사람들이야.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뿌려서 표를 얻으려고 한다는 거야.

골때리지?





여기서 한가지 더 골때리는게 있어

그 사람들한테 정치는 뭔지 알아?

비지니스야.

돈 엄청 벌리는

딱히 사회니 정의니 뭐니 생각하지도 않아

최고로 돈 잘벌리는 비지니스가 그 사람들한텐 정치야.



개발도상국에 가면 갈수록 이런게 더 심해지지

남아메리카 쪽 상황보면 더 그렇지

더 놀라운게 뭔지 알아?



개발도상국에서 정치가들은 표를 위해서 뭐라 외칠까?

경제개발 경제개발 외쳐대지

근데 말이야

그 정치가들한테는 경제 개발은 필요없어



GDP가 오르던 GNP가 오르던 아무 상관이 없단말야

왜 그럴까? 왜 그게 상관 없을까?

잘생각해봐

모르겠어?



그래 그 사람들이 필요한 건 단 하나야


'빈부의 격차'


그 사람들에겐 표를 얻기 위해서 가난한 사람이 필요해




경제발전?

그런건 허울이야

정 궁금하면 너네들이 찾아봐

그 사람들의 정책 중에 경제발전이 주 목표인 정책이 있었는지




그래 이제 눈 좀 띄였어?

다시 수업하자"




[출처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45617]

IP : 218.209.xxx.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4 8:04 AM (222.99.xxx.253)

    뭐가 충격적인지? 너무나 일반화된 얘기라..
    특히 태국 탁신과 잉락, 남미의 부정부패
    우리나라도 더불어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도덕성이 세계 42위라는 거..

  • 2. 외국대학이라네요
    '14.1.24 8:12 AM (110.70.xxx.81)

    교수도 외국분이구요
    그교수님이 한국에 다녀갔었다면 똑같이느꼈을거에요

  • 3. 이 지구에는
    '14.1.24 8:16 AM (211.194.xxx.170)

    공금으로 초콜릿을 샀다고 쫓겨난 총리가 있는 나라도 있는 반면 탁신이나 이명박이 있는 나라들도 있지요.
    그 차이는 민도의 차이라는 말로 밖에는 설명할 수 없지요.

  • 4. 한국
    '14.1.24 8:20 AM (218.154.xxx.38)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하네요.

  • 5. 지금도
    '14.1.24 8:32 AM (116.39.xxx.87)

    박근혜 70%일자리 창출도 그래요
    정규직 일자리빼서 비정규직 만들는 거잖아요
    통상임금가지고도 한푼이라도 안줄려고 그리 악을 쓰고
    세금을 없는 사람 돈 한푼이라고 털어 내지만 법인세는 건들이지 않는거
    빚내서 집사라고 하지만 당근 못 갚을걸 알면서도 그리 하는건 은행에다 채무 노예를 만들어 주는거랑
    뭣이 다르겠어요
    민영화로 사유화 만들어서 요금 올려서 지갑 털어내는거
    필리핀 같은 곳은 도로가 엉망인게 당연하데요 소수 부자들은 헬리콥터 타고 다니니까 도로정비를 할 필요가 없어요
    이정권도 서민 주머니 짜서 부자를 지갑을 채워주는걸 말고 하는게 없어요

  • 6. 탱자
    '14.1.24 9:07 AM (118.43.xxx.197)

    이것을 이제 알았나요?

    60-70년대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고, 80-90년대 한국에서 배워서 일어난 일이고, 계속 저개발국들에게서 일어나는 일들이죠.

    더 중요한 사실은 저런 이익이 부자들에게 흘러들어가면 그 공백을 서민들이 메꾸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60-70년대(박정희 통치기간) 농업이 와해되고, 지방의 농민들이 생활터전을 잃어서 도시주변에 모여들어 노동자들이 많아지니, 노동의 과잉공급으로 노동의 가치가 땅에 떨어지죠. 그래서 박정희의 산업화란 농민과 노동자들의 착취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습니다. 2차산업이 1차 산업 종사자들을 착취하는 구조였죠.

    80-90년대는 땅값과 아파트 가격이 봉급생활자 서비스 생활자들의 수입보다 더 빠르게 올라서 부동산업자들이 봉급생활자들을 착취했던 구조였습니다.

    이 모두가 정치권력과 자본이 결탁하여 이루어 졌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려면 농민 노동자 봉급생활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정치권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정치권력을 한 번이라도 만든 적이 있나요?

  • 7. 그러면서
    '14.1.24 10:20 AM (86.30.xxx.177)

    밑에 어느글처럼...정치병 운운하면서...점점 사람들이 정치와 삶을 이분화 시키며...옳은것을 보지 못하도록 이간질하죠...
    정치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보호되며 변화될지 모르는 분들만 많아져요..
    사회에 관신을 갖고 조금 흥분해 외치면...정치병 운운하며 일베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것에 놀랐구요...
    이러니...국민들이 그들만의 리그에 희생물로 놀아나는거죠...

  • 8. 하루정도만
    '14.1.24 3:42 PM (211.36.xxx.62)

    윗분은 생각좀 하고 글쓰세요
    10년 넘게 노통을 비토하는 세력이 누군지 몰라서
    하는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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