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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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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작가 신분 상승

별그대 조회수 : 5,602
작성일 : 2014-01-23 21:04:18

요즘 드라마 보다 보면.. 드라마 작가들이 은근히 자기들 직업 어필하려는 게 너무 눈에 보여서 거슬려요.  

여주인공 직업을 드라마 작가로 하는 경우가 되게 많고

예쁘고 멋지고 능력많아서 남주들이 졸졸 쫓아다니는 설정이요.

직업 컴플렉스가 있는 건지, 아니면 왜 굳이 드라마 안에서 '우리 이렇게 잘나가는 사람들이에요'

하고 안간힘을 쓰려 드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거부감이 듭니다.

우리결혼할수있을까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별볼일 없는 작가였는데 갑자기 엄청 유명한 기획사랑 영화감독이 유진한테 막 매달리고 돈 다 대주고 난리도 아니던데

저게 뭐야? 하고 거부감이 들었어요.  

솔직히 어쩌다 잘 터지면 대박작가 되는 거지, 별 거 없잖아요. (엄청 노력하신 분들껜 죄송하지만)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주변에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여성들이 확 늘어서 개나 소나 '작가 준비'한다고 해서 더 별로예요.  

물론 뭔가 작품성 있고 계보가 있는 필력 있는 작가라면 몰라도  (노희경 이런 사람들?)

우리나라 드라마 특성상 막장 같은 스토리를 이리저리 짜깁기 잘해서 

여성들 주부들 호응만 잘 얻으면 임성한처럼 오래오래 버틸 수 있잖아요?

어쩌다 막장 스토리가 아니라 신선하네? 생각하면 백이면 백이 일본 꺼 리메이크한 거구요.

 

별그대도 전지현이랑 조연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운좋게 표절 시비는 쏙 들어갔지만,  

전지현 김수현이 사랑스럽고 조연들 연기좋아 재미있는 것과는 별개로

창작성은 전혀 없어 보여요.

전지현 망가져 웃기는 에피들이 많지만,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 본 것 같은 에피들이 많아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얘기들을 잘 엮어냈고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아요. 작가는 전지현이나 배우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시대는 정말 뭐든지 짜깁기 잘하는 게 큰 재능인 시대인 것 같아요. 표절 시비 붙어도 우기면 되고.. 

그리고 드라마 작가뿐만 아니라 예능 작가들도 얼굴만 반반하면 tv에서 쓸데없이 자주 비춰주고

예능 특성상 젊은 처자들이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우르르 여럿이 몰려 앉아 예능 유행 체크해서 적당히 짜깁기하는  알바생 정도로 보이는데

예능인들조차 '작가님''작가님' 하며 깍듯이 대하는 것도 신기해요.

직업을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언제부터 드라마 작가 TV작가가 이렇게 신분 상승하게 되었는지...갑자기 궁금해서요.

그리고 얼마나 노력들 해서 작가가 되는 건지 그리고 수입은 얼마나 되는 건지..

드라마에서 드라마작가들이 그렇게 완벽한 여주들로 막 등장하는 게 대체 현실적인 건지..  

 

 

 

IP : 114.150.xxx.1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3 9:05 PM (14.52.xxx.59)

    재벌들도 작가한테 막 목매구요 ㅎㅎㅎ
    실제론 어린 작가한테는 막내야,이러는데요

  • 2. 저도
    '14.1.23 9:11 PM (211.61.xxx.211)

    몇 년 전부터 참 자화자찬에 과대망상이다 싶을 정도로 이상하다 싶었어요.
    그냥 제작비 아끼느라 배경을 드라마 환경으로 하고 주인공 작가로 하나 생각하고 있네요.....................

  • 3. 별그대
    '14.1.23 9:18 PM (114.150.xxx.156)

    김수현 작가 정도 되는 연륜과 명망이 있으면 또 몰라도...
    근데 김수현 작가도 젊었을 때 작가로서 잘나간 게 아니었잖아요.
    솔직히 40대, 50대 돼서 히트치는 작가들이 많지, 한창 연애할 나이 때 일찍 대박난 작가들 흔치 않잖아요.
    특히 막장 드라마 써서 히트하려면 주부거나 산전수전 겪어본 작가들이 잘 쓰고요.
    그리고 정말 국문과 출신이나 글재주가 있고 글에 뜻이 있는 여성 빼고는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스토리 짜기 등등 맨날 끙끙대며 씨름해야 하는 건데...
    그렇게 자기를 아름답게 꾸미고 할 거 다 하면서 아름다운 작가가 있으려나 싶어요.
    드라마 여주 작가는 젊고 아름답고 멋지고 쿨하고 갑자기 재능이 넘치고 ...하여간에 비현실적이에요.

    하긴..요즘은 워낙 인터넷으로 세계화된 시대라 짜깁기 잘하는 재능만 갖추면 표절시비 안 걸리고
    20대에도 대박작가들 많이 탄생할 거 같아요. 별로 힘들이지 않고 스토리 뽑아내는 재주요.

  • 4. 조작
    '14.1.23 9:26 PM (125.187.xxx.198)

    글쎄 말입니다.

    일종의 '조작'이자 거짓이죠.
    사회적 존경과 권위를 지들 맘대로 자가발전.
    공적인 전파를 이용해서 그러니 문제에요.

    그런 점에서는 대통령님도 마찬가지.

  • 5. 윗님
    '14.1.23 9:29 PM (211.213.xxx.128)

    그냥 궁금해서 묻는건데
    표시는 왜 넣나요??

    요즘 댓글에 단어 사이에 넣은것 간혹 봤는데
    유행인가??

    뭐지??

  • 6. ..
    '14.1.23 9:33 PM (116.121.xxx.197)

    \ 표시를 일부러 넣은게 아니고 댓글을 달다보니 저절로 붙어서 댓글에 나오네요.

  • 7. ..
    '14.1.23 9:35 PM (116.121.xxx.197)

    '조작' 이렇게
    작은따옴표, 조작, 작은 따옴표 썼는데
    돈표시가 붙어서 게재가 되어요.

  • 8. ㅇㅇ
    '14.1.23 9:37 PM (175.223.xxx.81)

    저는 그게 조작이고 자가발전이라는 생각은 안들던데
    물론 임성한은 예외입니다
    어떤 것도 정상으로 그리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요즘 한류다 해서 연예사업 분야 시장이
    엄청나게 커졌고 돌아다니는 돈도 그렇고
    그 분야의 위상이 달라진지 꽤 됐잖아요

    그러니 작가들 스스로도 자신의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도 높아졌은거고
    실제로도 그분야를 선망하는 사람들도 많고
    대우나 인식도 달라졌고
    그런 현실을 반영하는 거겠죠
    드라마라는게 트렌드를 재빠르게 반영하니까요

    저는 오히려 원글님이 생각하는 작가 이미지가
    오래전의 생각에 붙잡혀있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마치 수십억 수백억 벌어들이고
    외국나가면 국빈대적빠지 받는 스타들
    여전히 딴따라 라고 무시하고싶어하는
    그런 시각처럼요...

  • 9. 별그대
    '14.1.23 9:50 PM (114.150.xxx.156)

    아뇨...저는 아무리 작가 위상이 높아져도 그건 그거고,
    잘나가는 여주인공의 직업을 드라마작가로 하는 드라마가 자꾸 늘어나면 속보여서 정말 유치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교사가 교재를 쓰는데 교사에 대한 찬양의 글을 짜넣는다던가
    시인이 시를 썼는데 시인은 너무 잘났다는 글을 여기저기 깔아 놓는다던가 하면 유치하지 않겠어요?
    본인이 직접 쓰면서 본인 직업을 찬양하는 듯한 스토리가 좀... 오글거려요.
    대리만족이나 직업에 대한 컴플렉스가 아니라면 가끔씩 적당한 조연으로 나오는 걸로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생방송 수준으로 쪽대본 쓰면서 시청자들 비위에 맞춰 스토리 결말 막 바뀌는
    그런 드라마 작가는 별로 품격 없어 보여요. 그건 작품이 아니죠. 예능 대본에 가까운 거죠..

  • 10. ..
    '14.1.23 9:58 PM (124.80.xxx.80)

    작가들이 똑바로 된 직장생활을 해봤어야지 직장생활을 그리지요. -.-;; 자기들이 방구석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작가가 연예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11. 임성한이 최고죠 ㅋ
    '14.1.23 10:09 PM (58.231.xxx.64)

    재벌아들
    국무총리 아들까지 안달나게 만들잖아요.

  • 12. ㅇㅇ
    '14.1.23 11:05 PM (121.140.xxx.77)

    전에도 한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한국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는....바로...

    한국 드라마 작가의 대부분이 여자라는거...
    그리고 그 여자들의 수준이 한국 여성 평균 이하라는거....(특히 외모가)

    이건 직접 한국 주요 드라마 여자 작가들의 얼굴을 본 사람이면 다 알겠죠.
    암튼 평균 이하는 팩트임.

    그러다 보니 맨날 써대는건 혼자서 뇌내망상인 재벌집 아들과 지지리 못난 여주인공...
    자신들의 머릿속 환타지를 드라마로 쓰는거죠.
    이게 한국 드라마임....

  • 13. 별그대
    '14.1.23 11:23 PM (221.191.xxx.2)

    전문성 있는 드라마가 없어요. 어떤 장르를 깊게 파고든 게 없네요. 그나마 사극?
    겉으론 메디컬이나 뭐다 장르를 표방하다가도 갑자기 흔해빠진 러브스토리로 바뀌니까요.
    근데 시청자 주요 계층이 여성이나 주부들이 많으니까 시댁 얘기나 막장드라마가 많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에 '복수'코드가 없으면 인기 없다잖아요.
    현실에서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드라마로 대리만족하고 스트레스를 풀까요...우리 문화가 안쓰럽기도 하고.
    씨월드 문화가 있는 한 막장드라마는 영원히 건재할 거예요. 막장 작가들도 계속 승승장구하고요.
    전 임성한 작가류한테 지불되는 억대 돈이 넘 아까워요. 근데 왜 다들 욕을 하면서도 애청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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