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이랑 싸웠는데 제잘못인가요?
아들내미 하나 있는데 유치원에 태권도 연계수업을해서
몇년만에 단둘이 데이트를 나가기로 했죠
버스도 타고 영화는 신랑이 고르고요 영화도 잘보고
잘 나왔는데 영화가 재미없다며 툴툴거리더라구요
매사에 뭐하나하나 다 불평불만이라서 그냥 꾹 참고
넘겼습니가
점심먹을때가 돠어서 저는 데이트기분으로 파스타같은게
먹고싶었는데 신랑이 탐탁치않아해서 (말로는 너먹고싶은거
먹으라였으나 표정이 그랬어요) 여러군데 보니까 또짜증
나기 직전의 표정이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신랑이 좋아할만한 한식으로 먹으려고
들어가서 신랑이 보쌈칼국수정식 저는 냉면시켰죠
대화도 별로없이 먹고나오는데 나오면서
에이 맛없다
그러는데 울컥하더라구요
집에서 나와서부터 나혼자 좋다 즐겁다 신난다라고하고
신랑은 들떠있는저에게 그냥 덤덤하고..좀그랬는데
거기서 팍 터지더군요
말다툼을했어요 도대체 왜 매사 불만불평이냐고
내가 뭘그렇게 못해줬길래 영화도 당신이 보고싶은거
보게해줬고 밥도 내가 먹고싶은거 참고 양보했지않냐고
뭘 자꾸 재미없다 맛없다하냐구요
저녁에 밥차려놓고 맛있냐 물으면 그냥먹을만해
하면서 무뚝뚝합니다 연애때는 그렇게 다정하던 사람이
진짜 아까 꼴도보기싫어서 각자가자하고 전 버스타고
집에 혼자와버렸어요
목금토일 사일이나 집에 같이있어야하는데 짜증나 죽겠어요
매사 부정적인 말 할때마다 저도 같이 덩달아 짜증나요
1. ㅇㄷ
'14.1.22 5:04 PM (203.152.xxx.219)차암..... 복을 쫓는 남편분이심;;; 이러다 부인 마음 뜨면 그때서나 후회하시려나;;;
도대체 뭐가 맘에 안들어서 그런대요.. 진짜 그런 사람 짜증남..2. .......
'14.1.22 5:07 PM (175.182.xxx.130) - 삭제된댓글원글님 마음 백번 이해해요.
매사에 불평불만인 투덜이 스머프같은 사람 아주 피곤하죠.
그런데
이사람이 마음에 안드는데도 불구하고 날 위해서 따라와 줬구나.
매사가 불만인 너도 참 힘들겠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원글님은 조금 덜 화나실거 같은데요.3. ....
'14.1.22 5:08 PM (121.181.xxx.223)나쁜 남편이네요..낯선여자와 그렇게 데이트를 햇다면 그따위 매너없는 짓은 안했겠죠..~~!! 시큰둥 투덜투덜은 너랑 같이 영화보는거 너랑같이 밥먹는게 싫다는 말이기도 하거든요..매사 툴툴을 왜 와이프한테만 그러겠어요..직장에서 혹은 친구들과 밥먹고 어울릴땐 안그럴꺼잖아요..원글님 속상하신거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4. 내일은
'14.1.22 5:09 PM (125.180.xxx.210)남편에게 아이 맡기고 원글님 혼자 자유시간 가지세요.
백화점 아니 재래시장이라도 혼자 다녀오면 오히려 기분 전환될것 같네요.5. 경고하세요
'14.1.22 5:12 PM (14.52.xxx.59)늙어서 주위에 아무도 안 남을거라구요
우리 엄마가 그래요,자기가 가자는 식당 안가면 내내 툴툴툴
어디 여행가고 밥이 어떠네,더럽네,한도 끝도 없어요
지금 70중후반이신데 자식들도 슬슬 피합니다6. --
'14.1.22 5:12 PM (175.125.xxx.158)님이 자꾸 받아주고 눈치봐주니까 더 그런거에요. 님이 비위맞추지 말고 화나면 말도 안해보다가 신랑이 눈치보게 만들어보세요
7. --님
'14.1.22 5:14 PM (182.218.xxx.68)맞아요 제가 싸우면 그 분위기를 감당 못하고 미안해하고
사과했어요 어영부영 ㅜㅜ 이번엔 저도 말 안할래요 ㅠㅠ8. ...
'14.1.22 5:17 PM (112.155.xxx.34)매사에 그런사람 있어요. 진짜 짜증나죠.
꼭 자기 가족이나 가까운사람한테 그러더라구요.9. 에공에공
'14.1.22 5:20 PM (112.216.xxx.146) - 삭제된댓글정말 짜증나셨겠는데요
저거 사람 성격이죠 뭐.
저희 친정엄마가 좀 그러세요.
모처럼 남편이랑 모시고 영화보여드렸더니, 재미없다 하시고
외식하면 가끔은 비싸기만 하고 맛 없다 하시고요 ;;;
거기에다가 신혼은 아니시니깐 서로 지나치게(? 상대방 기분 생각 안 하고)솔직해셔서 그런 듯요.
먼저 사과할 일은 아니시지만
다음에는 먼저 즐겁게 대화 유도하시면 안 될까요?
에이 재미없다. 이러면 어머 그래 ~? 난 재미있었는데 ! 이런 식으로요.. ㅎㅎ10. 생색내세요.
'14.1.22 5:40 PM (117.111.xxx.197)영화 고를 때도 메뉴 정할 때도 나는 이런데 남편을 위해 이거로 정한다~
내 맘이 이러니까 최대한 즐겁게 데이트 하기다~~!!!
쓰고보니 기운 빠지네요ㅜㅜ
못됐네요 남편...11. ㅇㅇ
'14.1.22 5:44 PM (116.37.xxx.149)남편 무슨일 있는거 아닐까요?
사람 질리게하고 힘들게 하네요
속시원히 이러이러하다 하고 서로 잘못한거나 고칠거 고치고 해야지
자신은 말도 제대로 안하면서 알아주길 바라는 건지 뭔지
내일부터 일단 말하지 마시고 딱 밥차려주는 것만 하시고 각자 할일하세요
남편 맘 풀리면 뭐라고 말 하겠죠. 안하려나?12. ㄱㄱ
'14.1.22 5:56 PM (114.200.xxx.90)우리 큰언니가 그래요.
매사에 불평불만..옆에 있는 사람 들들들 볶는 스타일..
어떨땐 숨도 안쉬어 질 정도로 괴롭게 해요..
엄마 말로는 어릴 때 부터 그런 성격 이였는데 지금 남아 있는 친구 하나도 없고..
새 친구 사귀면 내내 붙어다니다 언니 성격 알게되면 떨어져 나가고, 또 밖에서 딴 친구 사귀고..
답없어요..
저야 독립해 살아서 안보면 그만이지만 어머니가 넘 안됐습니다.
당신도 감당못하니 시집보낼 마음도 접으신 모양이더라구요.
님 마음이 백번천번 이해되요.
잠시도 .. 정말 단 한 순간도 같은 공간에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은.........ㅠㅠ
절대 받아주지 마세요.
제가 집안의 막내라 저를 굉장히 만만히 여기고 제일 성질 부리더니
이제 제 눈치부터 봅니다. 누울자리 아니란 걸 스스로 알게 된 거겠죠..
토닥토닥..힘내세요13. 눈치코치
'14.1.22 6:00 PM (180.228.xxx.51)하루쯤 늘어지게 푹 쉬고 싶었던 아닐까요
그동안은 못잔 늦잠도 자면서..
저같이 저질체력은 쉬는날만큼은 움직이기 귀찮아서
혹시 남편도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요
휴가라니 와이프가 신나게 계획 잡은거 망칠수 없어서 몸은 따라 나섰는데
마음은 그렇지 못한것 같아요 그러니 모든게 마음에 안든거고 얼굴에 티가 나고
내일 하루는 원글님을 위한 하루를 가지세요
남편 아니어도 마음 맞는 친구 만나서 수다도 떨고 맛있는 것도 먹고
남편만 바라보면 무시당합니다
원글님의 빈자리를 느껴보게 하루를 비우세요14. 까페디망야
'14.1.22 7:55 PM (116.39.xxx.141)제남편이저러는데 미치게만들어요. 참고참고참고참다 쏟아내면 그제서야 미안하다고하고 분위기는 이미 꽝. 늘 저런식. 더이상 남편과 데이트가 싫어요. 걍 나혼자내버려두는게 전 더 즐거워요.
15. 짜증
'14.1.23 2:27 AM (121.181.xxx.203)짜증날만..ㅠㅠ
혹시 밖에서 먹고돈쓰는거 아까워서 그런거아닌가여???
그런분들도 잇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