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핫 게시글들을 봅니다.

조회수 : 582
작성일 : 2014-01-21 17:32:22

가끔 직장생활이 지겨울 때, 버거울 때 각 사이트를 돌며 핫게시글들을 봅니다.

그러면 대부분 개중에 제일 욕먹을 글들이 핫게시글이죠

욕먹을게 핫올라가는건 여기가 젤 심하구요~

 

뽐뿌가면 휴대폰, 각종 쓸데없는 제품을들 싸게 사고, 그렇게 아껴서 외제차를 타고 싶은  아저씨들이 있구요

베스티즈가면, 연예인 뒷담화로 스트레스 푸는 여고대딩들이 있습니다.

SLR클럽 가면 벗겨놓은 여자들을 사진 찍고 싶어하는 미를 추구(?)하는 장비병들이 있고

일베에는 절박하게 이곳에서 만큼이라도 관심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전부란 얘기가 아니라, 그냥 대표하는 이미지가 그런게 생각난다는 느낌

 

이 곳에는 애들 이 초중딩쯤 되서 속썩이고, 남편은 꼴보기 싫고, 시댁은 싫고,

남들에게 뒤쳐지기는 싫은 누나뻘 들이 많이 있구요

남편이 싫은 아내, 연예인 좋거나 싫은 시청자, 아이가 속썩이는 어머니들이 핫 게시글에 있고

주로 그들을 꾸짖는 내용들이구요, 저도 그런글이 재밋습니다............만

 

다만, 조금 더 자기 주체적이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남편은 애정이없고, 자식은 생각이 없고, 이웃은 배려가 없고, 어르신들은 몰상식한가

이 모든 문제는 남들이 내게 주는 상처들이고 나는 그 상처들로 인해 힘들다.

그런 생각들은 분명히 필요한 생각들 이지만, 그 글들의 양으로 보아할때, 필요한 수치를 넘어선듯 보여요

 

드라마 속 아줌마들이 할머니쯤 되서 하는말들 있잖아요

"누군가의 엄마, 아내 말고 여자로 살고싶다!"

여자도 말고 그냥 나로 나로 좀 살으라고, 하고 싶어요

남편한테 기대지 말고, 자식한테 뭐 바라지 말고, 이웃한테 휘둘리지말고, 관계지향적으로만 살지말고

나를 잃지 말고, 상처받는다고 못되지지말고,

잘~~~삽시다
IP : 221.148.xxx.1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 5:40 PM (37.201.xxx.231)

    다른 싸이트는 모르겠고 여긴 그런 글들이 더 많고
    자극적인 내용이나 제목이 베스트로 가기 마련이죠..
    바쁘다보면 많이 읽은 베스트 글만 잠깐씩 보겠지만
    자유게시판 찬찬히 들여다보면 정말 다양한 내용이예요..
    저도 베스트 보다는 제가 원하는 글만 클릭하니까 더 좋아요^^

  • 2. ..
    '14.1.21 6:00 PM (180.71.xxx.53)

    미즈넷은 안가보셨나봐요
    막장은 거기 널려있는데..

  • 3. ㅎㅎ
    '14.1.21 6:08 PM (219.251.xxx.135)

    여자들의 삶의 애환이죠.
    나로 살고 싶은데, 나로 살게 하지 않는 주위 사람들이 많거든요.
    거기 시달리다보면.. 이런 곳에서 풀 수밖에요.

    남편은 자기 편하게 집에 있어달라고 하고는, 일하느라 피곤하니 거들떠도 안 보고..
    아이들은 힘들게 키워놨더니.. 그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이웃들은 거리를 좀 두고 싶은데.. 거리 조절 못하고 막 끼어들어오고..
    시댁 식구들, 친정 식구들도 좀 가만히 둬줬으면 좋겠는데.. 낄 곳 안 낄 곳, 의지할 곳 안 할 곳 못 가리고 끼어드는 분들이 많죠.

    내가 나로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요.
    내 일에만 집중하고, 나 먹고 싶을 때 먹고, 나 자고 싶을 때 자고..
    결혼 10년차지만 그게 제 가장 큰 바람이랍니다.

    아이들 학원 보내놓고 잠깐 일하고, 아이들 재워놓고 다시 일하고.
    일어나면 일 중단하고 집안일 하고, 틈틈이 아이들 교육시키랴 학원 알아보랴..
    이것만으로 버거운데, 중간중간 동네 엄마들 전화, 가족들 전화 받으면 딱 돌아버릴 것 같아요.
    그럼에도 받아줄 건 받아주고, 제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 해결해주고.. 그럼 미쳐요.
    그래서 여기 들어와서 숨 돌리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요.

    아무튼.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것-
    그건 재택근무자이자 초딩 아이 둘 키우는 저로서는, 가장 큰 사치이자 바람이네요.

    뭐, 엄마로서의 나도 나고, 아내로서의 나도 나고, 며느리로서의 나도 나고, 딸로서의 나도 나고, 친구로서의 나도 나지만.. 그 모든 역할을 소화하기엔 24시간이 모.자.람.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636 전입신고 질문 3 **** 2014/04/14 994
369635 남편은 고기를 먹여줘야 합니다. 콩먹음 여자됩니다 6 카레라이스 2014/04/14 2,302
369634 트로패스트나 쌤키즈 유용하나요?? 3 구매예정 2014/04/14 621
369633 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햇살 2014/04/14 646
369632 청담동 초 고급빌라 월세가 많다는데... 10 궁금이 2014/04/14 6,242
369631 임신잘되게 하는 한약에 뭐가 들어가나요? 5 ,,,,, 2014/04/14 1,260
369630 중학교1학년인데요..중간,기말고사기간에 시험만보고 끝나나요? 4 쥬라rl 2014/04/14 1,626
369629 영어고수님들? 번역 맞는지 부탁드립니다. 1 번역 2014/04/14 489
369628 책을 구해요 해피 2014/04/14 475
369627 아이들과 저녁식사 몇시쯤 하세요? 6 ... 2014/04/14 2,643
369626 얇은 전을 원하는데요 13 애들이 2014/04/14 1,804
369625 k3를 살려는데 3 점점점 2014/04/14 1,549
369624 상가집 문상가는거요.... 7 어쩌나요? 2014/04/14 2,683
369623 구조조정 계속 진행중인가봐요. .... 2014/04/14 823
369622 요즘 과일 뭐가 젤 맛있나요? 5 과일 2014/04/14 2,219
369621 헬스장에 사용하는 런닝화 4 ... 2014/04/14 1,836
369620 입주변에 뾰루지, 자궁에 문제있는건가요? 8 ... 2014/04/14 16,832
369619 슈퍼맨이 돌아왔다..사랑이에 대해 좀 악의적인 오역 자막들; 52 2014/04/14 19,098
369618 화초가 집안냄새를 잡아주나요? 2 화초 2014/04/14 1,640
369617 카톡에서 주고 받는 82cook.. 2014/04/14 662
369616 시민권자...와.....영주권자....는 뭔가요?차이점은요? 4 잘몰라서요 2014/04/14 15,852
369615 소형평수 아파트..에어컨 질문이요. 10 새댁 2014/04/14 2,496
369614 문득 든 결심 1 -- 2014/04/14 666
369613 탐욕의 제국 박민숙씨 인터뷰 4 반가와요 2014/04/14 864
369612 “중앙일보 기자, 국정원에서 탄원서 받았다” 실토 2 샬랄라 2014/04/14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