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5주차..
소화불량과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리면서 힘겹게 직장다니며
간간히 야근과 휴일특근을 하고 있어요.
빈혈인지 아침엔 현기증에 몸도 무겁고 무기력..
어머님의 전화. 신정때 뵈었고, 설이 코앞이니 설마 오라고 하시진 않겠지 하며 받은 전화.
설 전 주말에 할아버지 산소 가자고 하시네요.
날도 추운데.. 그리고 저희는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 여러번 갈아타고 가는 거라 더 힘들어요.
저희 친정은 그리 격식 따지는 집안이 아니라 좀 짜증이 나네요.
아버님이 설 당일날 가자시는거 어머님이 이번 주말에 가자고 하시는 거라더군요.
주말에 출근해야 한다고 못간다 했습니다.
그럼 당일날 가야겠죠. 첫 명절이니 산소에 안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친정엔 언제 보내주실지요. 보내주시려나..
시누이도 지금 임신 중인데 시누 남편 말로는 하루종일 누워있다하네요.
아프다고 첫째 밥도 제대로 안챙겨주고 짜증만 부린다며 저한테 흉을 보던데..
그래서 처가(시누친정)에 버리고(시누남편의 말) 도망왔다고..
딸이 있는 입장에서 왜 며느리의 사정은 모른체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