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에..... 드디어 한달뒤면 아가를 만나요.
결혼하고 5년동안 전세 대출 갚느라 미루고, 솔직히 시험관 겁도 나고...
미루다미루다 더이상 나이때문에 시도를 했는데 그래도 한번에 성공.....
임신됐다는 소식에 이젠 아이만 낳으면 되는구나 생각했는데,,참 그뒤로도 이어지는 수많은 걱정,,불안의 시간들...
피검에서 다운고위험군 나왔다해서 검사하고 결과받기까지 맘고생을 한 2주 했더니,,사람이 해골바가치가 됐어요.ㅎㅎ
그걸 넘고 나니, 병원갈때마다 역아다...세균이 있어서 약먹어야된다..자궁경부길이 짧아져서 약처방 받아 32주부터
약먹고 질정넣고, 35,6주까지는 어떻게든 견뎌야된다해서 집에서 시체놀이........
드디어 어제 36주 병원갔는데,,이제 역아는 아닌데 하늘보는자세..ㅎㅎㅎ
병원갈때마다 또 무슨 희한한(?)소리를 들을까 겁이 나 죽겠네요.
36주 지나긴 했지만 자궁수축이 자꾸 잡혀서 아직 조심중이에요.
친구들보면, 아이가졌다하면 그냥.....낳는그날까지 맘편히 있다가 슴풍 잘만 낳던데,,
참..산너머 산이네요.
어찌 둘,,셋씩 척척..낳는지......
여튼 이 고비만 넘기면 되니 희망을 가져요
나이 40에 출산......잘 할수있겠죠? ^.^
나이 많은 부모, 여러모로 부족한 엄마 아빠라...아이한테 미안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