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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과 전쟁 혈압오르네요

강철 조회수 : 2,954
작성일 : 2014-01-18 00:22:22
완전 편애 시어머니에
못되쳐먹은 능력있는 어린 첫째며느리에
능력없고 생활고에 힘든 둘째 며느리만 바보되네요

저도 저런부모님하에 차별대우 받고 심하게 상처받았어서 그런지
너무 감정이입되고 가슴이 또 흥분됩니다

도대체 저런집안에서 종처럼 부려지는 저런 며느리는 어떻게 처신했어야 현명한거였을까요?
남편 무직1년 넘어가고있고 통장은 마이너스인데
시어머니가 나중에 너네 상가준다고 하며 부려먹는데 어떻게
참고 견디는것외에 다른방도가 있는건지..

전 미혼인데요
이 드라마보니까 절대 결혼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저런집안 별로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집 자체가 저런집안이니 저런집안 별로없을것 같지도 않아요

보니까 착하고 순하고 어른에 고분고분하고 가족에게 나름잘하려는 사람이 완전 딱 호구되고 종년되었네요

정말 실제 저런 결혼생활이면 박차고 나오는것외엔 답 없는거죠?
IP : 223.62.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8 12:25 AM (14.138.xxx.228)

    애초에 시어머니가 상가 주신다는 말에 휘둘린 것이 잘못이죠.

  • 2. 프린
    '14.1.18 1:06 AM (112.161.xxx.186)

    정말 신혼때 이후로 안보는데
    오늘은 채널 바꾸다 그 큰며느리가 가순가 생각하다가 보게됐는데요
    그 둘째며느리 상가주었으면 안그랬을까요
    돈에 비굴한 사람일수록 받고나면 얼굴을 바꾸죠
    중간에 시어머니가 주셨더람 그때 분란이 일었을듯요

  • 3. 저 원글이예요
    '14.1.18 9:46 PM (175.209.xxx.22)

    저 글 쓴 원글인데요
    모두들 저와 의견이 다른건가요? 정말 의외여서요
    혹시 제가 미혼이라 현실감각이 없는건가...

    형제자매끼리 형편이 다를수도 있고, 각자 형편에 맞게 부담하는거지
    부담덜했다고 몸으로 때워야만 하는게 너무 당연한건가요??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같은 며느리인데 돈으로 때울것이 있고
    안되는 것이 있고 그렇지 다같이 먹고 즐기는데 무슨 몸종도 아니고 혼자서만 부엌일 하고..
    저는 정말 헉 하고 놀랬거든요

    그리고 상가건물은 시어머니가 먼저 둘째네 몫이고 줄거라고 얘기하신것이고 구두로 약속된걸로 나오던데요
    둘째네가 먼저 욕심내고 달라고 한것은 아니잖아요?

    먼저 주신다고 했으니 고마운 마음에 참고 견디고 그런건데
    그래도 참아도 참아도 해도해도 너무하니 견디다 못해 저렇게 폭발하듯이 나온거겠죠


    저는 왜 둘째 며느리가 안되어 보일까요?
    다른 형제들은 다 잘사는데 자기네만 못살잖아요
    그게 뭐 일부러 노력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나름 해도해도 잘 안되는 것이였고
    남편은 대리뛰고 여자는 임신한 몸으로도 분식점에서 일도 해가면서 또 집안의 일도 혼자 도맡아서 하고..
    이런 와중에 상가건물 주겠다던 시어머니의 약속을 한자락 희망으로 믿고
    나름 참고 또 참고 견디는것으로 보였는데 그게 그렇게까지 지탄받을 욕심인가요?

    물론 욕심이라면 욕심낸것이지만, 그렇다고 그 상황에 시어머니가 먼저 나중에 니네줄꺼라고 얘기하시는데
    그 상황에서 그거 바라고 시집에 잘하는거 그거 좀 인간적으로 이해되지 않나요?

    모르겠어요
    제가 뭔가 보는 시각이 저만 다른것인지 댓글이 하나같이 저 의견과 다르니까
    너무나 놀랬구요
    갑자기 제 스스로 제가 겁이 나려고 해요
    내가 좀 일반적 시각과 다른가? 해서요..

    암튼 중심못잡고 대놓고 비인간적으로 편애하는 시어머니가 제일 나쁘고요
    첫째나 셋째나 다른 며느리들도 다 제 눈에는 인간이 좀 덜된 걸로 보이고 그러네요
    물론 둘째 며느리 입장에서보면 남편이 제일 미울것 같아요
    완전 무능한데다가 방패막이 전혀 못되어주고 자기 아내를 그저 방치하는 바보 쪼다같은 남편 인 거죠


    암튼.. 댓글 더 달려서 함 왔다가
    저와 같은 의견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깜놀하고 갑니다.

  • 4. 그건
    '14.1.19 1:28 AM (178.191.xxx.248)

    원글님이 아직 순진하고 세상물정 몰라서 그래요.

  • 5. 원글이
    '14.1.19 7:59 AM (223.62.xxx.78)

    윗님 저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요..
    제가 정말 순진하고 세상물정 모르는건가요?
    혹시 이 댓글 좀 보시면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시면 너무나 감사할것같아요 정말부탁드립니다!
    전 정말 순진하고도 싶지도 않고 세상물정모르고도싶지 않거든요 

    오늘 여러가지로 이해가 안되고 멘붕오네요 ㅠ
    암튼 꼭 설명좀 부탁드릴께요 !!!

  • 6. 원글이
    '14.1.19 10:19 AM (223.62.xxx.78)

    윗님 친절하신글 너무 감사드려요
    저는 정말 제가 이런생각을 왜하는지 궁금했거든요
    윗님 글 여러번 읽어가면서 전반적으로는 이해가 되었어요

    저는 사실 집에서 부모님꺼 어른한때 하고픈말하면 엄청나게 혼나는집에서 컸고 그게 어른에대한 예의(?)라고 배윘어요(사실은 강요당한거죠 그렇게 하지않으면 폭력과 비난 등 감당할수없을만큼 힘든순간이 오니까요 네 제 아버지 성격이 보통 강하신게 아니고 폭력적이셨어요, 하지만 자식들은 쥐잡듯이 잡지만 나가서는 자수성가하고 예의와 경우바르다고 소문난 그런 분이셨죠

    암튼 저는 어른께 하고싶은말 참아야하는거다 아무리 부당해도 아무리 힘들어도 어른께 대들면 패륜(?)이다 뭐 이렇게 세뇌된거 같아요 그리고 아예 뇌에 가슴에 제육체에 그리 박혀있나봐요
    그래서 그 며니리의 경우 부당한 순간에도 꼭 재산욕심 나서 참았다기보다는 어른에 대한 예의(?)로서 참은걸로 생각한거같구요 그게 너무 힘들고 고되다못해 저런 깽판의 모습으로 터져나올때까지는 아마 그냥 습관적 자동적으로 참아졌을걸로 생각했나봐요 게다가 재산도 주신다고 먼저 우리처지를 알아주시는 고마운 분이시니 더 참아야한다 뭐 대강 이런심리로 빙의되어 본거같네요

    윗님 글 읽으면서 제가 제 자신에 대해 파악한 중요한거 한가지는..
    아 내가 부당한것도 참아내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려는 경항이 아주 강하다는것 나 자신을 지키는것조차 잘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네요

    살면서 제가 참을성 엄청 강하다는얘길 칭찬으로 많이 들었는데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나 직장상사나 정말 많은 칭찬을 들었었는데 지금보니 그게 완전히 잘못된 칭찬이었고 제게 독으로 작용했다는 생각이드네요
    병적일만큼 참아서 제가 스스로를 지키는것 조차 포기한 사람처럼 보여질만큼 문제가 심하다는걸 지금 깨달았어요

    그리고 알게모르게 어거지로 참으면서 제 안에 피해의식이 많이 있기때문에 드라마의 그 장면에 꽂혀서 상황을 냉철하게보지 못한것도 있는것같구요

    이래저래 저의 건강하지 못한 모습을 깨닫는 날이네요
    그래도 뭔가 되게 찜찜했던 의문이 조금이라도 풀려서 시원하구요 제 모습을 좀더 건강하게 가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윗님 자세한 설명이 제게 큰도움이 되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7. 원글이
    '14.1.21 8:15 AM (223.62.xxx.100)

    윗님
    응원댓글 너무고맙습니다
    그리고 예쁘게 봐주시고격려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나름 성숙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하고있었는데
    그런 저의 노력을 캐치하고 알아봐주시는 분도 계시네요
    격려와 지지를 받으니 계속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는것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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