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상선 항진증입니다

고민중 조회수 : 12,114
작성일 : 2014-01-17 17:08:50

얼마 전에 갑상선 항진증 진단 받았습니다.

심하다고 하는데...

 

회사 그만둬야 할까요?

회사는 야근이 많습니다. 12시를 넘길때도 많고(일주일에 2-3)

 

기혼이고 올해 임신 계획있었는데..무지 고민이네요.

업무 강도 놓은 회사니까 건강 생각해서 그만 둬야할지...

그냥 스트레스 안받으려 노력하면서 버텨야 할지..

IP : 61.74.xxx.2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4.1.17 5:13 PM (203.152.xxx.219)

    저 엄청 심했어요. 손이 벌벌 떨릴 정도로..
    의사쌤이 자기가 10여년 진료본 환자중에 수치가 젤 높다고
    요즘도 몇년에 한번씩 재발하고요...
    근데 그 항진증이 약이 잘 듣습니다..
    일단 약을 한 2주 정도 꾸준히 복용하시면 증상은 사라지고 일할만 합니다.
    굉장히 피곤하고 힘드시죠.. 심장 뛰고, 예민해지고...
    약을 한 몇주 복용해보시고 정 수치가 안떨어지면 직장을 휴직하시던지 하세요..
    그게 아마 스트레스가 심해서도 있을겁니다.
    제가 재발할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때라서 스트레스와 항진증이 연관관계가 있다고 확신해요.

  • 2. dd
    '14.1.17 5:16 PM (182.216.xxx.176)

    개인적으로 치료후 아기갖으시길 권해요.... 주변에 발달장애아이 낳은분이 있는데 항진증이었거든요.
    약을 먹다안먹다 했다고는 하는데, 아침방송에 의사가 갑상선이상이 있으면 그럴수있다고 하네요.

  • 3. 항진증
    '14.1.17 5:16 PM (118.176.xxx.113)

    힘드시죠. 저도 아이낳고 7개월만에 항진증와서 계단 한칸도 못올라갈정도 였는데 약먹으니 금방 몸은 회복이되던데요..완벽히는 아니고 물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피곤을 느끼기는 하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살만하죠.정말 괴로운데.....약먹고 임신도 상관없고 다만 모유수유를 못할뿐이지 괜찮아요.

  • 4. docque
    '14.1.17 5:52 PM (121.132.xxx.54)

    같은 항진증이라도 발병 원인이 모두 같진 않습니다.
    확율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인 그드레이브스의 가능성이 가장 크긴합니다.
    면역기능의 저하는 다른 동반증상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피부가 가렵거나 비염이 심해지거나 등등 알레르기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구요.

    전문적으로 치료를 하는 병원이면 항체검사를 통해서 확인해 줍니다.
    검사를 하고도 그냥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만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처방은 대략 두가지 정도의 약제 중에 선택을 하는데
    갑상선홀몬의 수치를 낮추는데 주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홀몬 수치는 좀 안정이 될 수는 있는데....( free T4)
    면역기능이 정상이 되어서 제데로된 완치에 도달(관해)하는 데는 약간의 운에 기대를 하는 편입니다.
    딱히 면역치료를 별도로 하지는 않습니다.

    #########

    임신을 계획중이시라면 몸을 충분히 회복하고 고려하실 것을 조언하고 싶습니다.
    절대 가벼운 증상이 아니거든요.
    직장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만 없다면 직장을 병행하면서 회복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레이브스병이라면 면역기능 회복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체계가 우리몸의 일부를 공격해서 생기는 질환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위험하고 뾰족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다면 자가면역질환 자체에 대한 연구는 많이 되어 있는 편입니다.
    일단 면역기능회복에 기본이 될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모든 면역학자들이 동의 하는 부분입니다)

    1.체력회복이 우선입니다.
    면역기능 회복은 영양과 휴식, 운동의 3박자를 모두 만족해야 됩니다.
    감기에 잘안걸리는 방법으로도 권장하는 조건입니다.
    같은 면역기능의 회복 방법이고 원리는 똑같습니다.

    2.영양관리
    - 커피나 인스턴트음식, 밀가루 음식, 대량 생산된 음식, 배달음식 등 영양밸런스가 좋지 않고
    안좋은 첨가물이 들어갔을 확율이 높은 음식은 철저히 금합니다.
    특히 식후 커피는 금물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완전소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절대로 과식이나 폭식을 금하고 변상태를 확인해서 냄새가 나지 않을때 까지
    식사조절을 해야 됩니다.
    꼭꼭 씹고, 물종류는 식사중이나 후에 마시지 않습니다.

    3. 반드시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계단 오르기 강추)
    적절한 체력운동을 한 분들 중에는 면역기능이 성공적으로 회복된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4.정신적 스트레스.
    대부분의 면역기능 저하 질환은 발병 자체가 극심한 스트레스 후에 많이 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5. 몸에 독이 되는 것은 철저히 금합니다.
    약도 함부로 드시지 마시고
    술, 담배, 커피, 진통제, 감기약 등도 철저히 금합니다.

    6. 신선한 양질의 채소류나 과일을 넉넉히 꾸준히 섭취합니다.
    면역기능 회복과 임신 준비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7. 혹시 빈혈수치가 약을 복용할 정도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약간이라도 낮으면
    빈혈약을 복용합니다(엽산이 들어간 훼리친 제제).
    신속한 체력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장기간 커피를 마신적이 있다면 아연제제나 칼슘보충 제제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일광욕을 안하시는 분이라면 Vit.D 보충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단골약국에서 상담해 보세요.

    -키보드 상태 때문에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 5. 고민중
    '14.1.17 8:05 PM (211.246.xxx.102)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6. 고마운글
    '14.1.17 8:36 PM (14.63.xxx.114) - 삭제된댓글

    docque님 글에
    항상 도움받습니다.

  • 7. 감사합니다
    '14.1.17 10:24 PM (121.174.xxx.208)

    docque 님 글 참고할게요

  • 8. 감사합니다
    '14.1.17 10:44 PM (211.208.xxx.232)

    갑상성 항진증에 대한 docque님 말씀
    고맙습니다.가족중에 있어서요.

  • 9. 도움됐습니다
    '15.1.13 6:55 PM (221.148.xxx.98)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 10. 도움됐습니다
    '15.1.13 6:55 PM (221.148.xxx.98)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425 이태원에서 넥타이 사보신 분 계세요? 2 이태원 2014/01/24 1,489
344424 임순혜 위원 ‘트윗 논란’…“작년부터 방통심의위 제거 표적돼 새누리 막말.. 2014/01/24 461
344423 아베가 국제무대를 전율시켰다 3 영-독 관계.. 2014/01/24 1,087
344422 마흔쯤 되면 3 쉽지않은인생.. 2014/01/24 1,488
344421 결혼순서때문에 남매끼리 싸우게 생겼어요(수정) 21 결혼이뭔지 2014/01/24 4,518
344420 프로폴리스 복용법? 3 ~~ 2014/01/24 3,446
344419 취미로 피아노 칠거면 굳이 체르니 안배워도 상관없어요 7 체르니 2014/01/24 4,016
344418 AFP 통신 원세훈 실형 선고...부정선거 외신들 계속 관심 3 dbrud 2014/01/24 824
344417 김대중 前대통령·문익환 목사 유족에 억대 형사보상 1 세우실 2014/01/24 926
344416 얼어버린김치 ㅜㅜ ... 2014/01/24 591
344415 이사 전날 청소를 할건데요.. 새 가구 배달도 이사전날 오도록 2 이사 2014/01/24 1,461
344414 남편 디스크 수술할때 옆에 있어야 될까요? 5 ㅎㅅㄱ 2014/01/24 1,087
344413 저의 양육태도에.. 스스로 화가나요. 18 달아 2014/01/24 3,647
344412 잠시 후 도장찍으러 가요. 저 어쩌죠? 13 현명하자 2014/01/24 3,544
344411 초등 입학, 중등 입학하는 아이에게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3 선물고민 2014/01/24 940
344410 새조개 구입처 그리고 손질 3 먹자 2014/01/24 1,418
344409 (급) 대우세탁기 쓰는 분? 어떤 모델이세요.삼성도 추천해주세요.. 3 차이라떼 2014/01/24 1,607
344408 며느리 가방 하나가... 38 2014/01/24 15,701
344407 구정때 눈썰매장 데려가려고하는데 발안젖는 방법좀 알려주셔요.. 5 구정때 2014/01/24 766
344406 델 윈도우8 쓰시는분,,백신 어떤거 쓰세요? 4 윈8 어려워.. 2014/01/24 1,607
344405 아이엘츠 스피킹점수 넘 안올라요. 4 샤인 2014/01/24 1,200
344404 이제 고2올라가는 남학생입니다. 17 고2 2014/01/24 3,007
344403 (펌) 아빠 어디가 PD 해명.. 오히려 불쾌한 이유 17 ㅇㅇ 2014/01/24 3,076
344402 이번 카드사 정부 유출에 대해서 82쿡은 아주 조용한데.. 2 .... 2014/01/24 921
344401 고등어 김치 찌개 멸치육수 넣을 필요 없죠? 1 ㅇㅇ 2014/01/24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