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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능지수 높지 않았으나 좋은 학교 보내신 분 계시나요?

슬퍼요 조회수 : 3,813
작성일 : 2014-01-15 07:05:57

주변에 말하기도 그렇고 여기에 풀어볼께요.

 

큰애가 어릴때부터 뭐든지 흡수가 빨랐어요. 말도 잘 하고 글도 빨리 깨치고, cms나 와이즈만 같은

 

사고력수학같은데 시험보면

 

동학년에서 가장 좋은 반이 나와요. 영어, 국어 독해력도 매우 높은 편이에요. 이제 초3 올라가구요.

 

학교에서도 성실하고 다 잘 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시구요. 그런데 엄마로서 좀 불안했던건 아이가 생각이 좀 단순하고,

 

영어책 우리말책 두꺼운 책 잘 읽지만, 지식책은 좋아하지 않는 점이었어요.

 

아무튼, 우연히 영재원같은데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이곳은 레이븐 검사라는 것을 20분 정도 진행해서 10프로안에

 

들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래요.

 

레이븐 검사라는건 후천적 학습보다 선천적 지능을 보는 검사인데, 설마 10프로 안에야 못 들겠나 싶어서

 

가볍게 시험을 보았는데 글쎄, 35프로가 나왔어요...ㅠㅠ

 

그 영재원에서 수강 못하는건 괜찮은데 35프로라는 숫자가 계속 맴도네요..

 

그검사 결과를 아이 미래에 연결시켜서 생각하기도 싫지만, 3프로 안에 들어도 스카이 들어가기 힘든 세상에..말이죠.

 

지금까지도 사교육에 많은 돈 안들인 편인데, 앞으로도 사교육에 너무 올인하면 안되겠죠?

 

지능이 높지 않고서도 공부 잘 한 아이 키운 선배님들 조언 듣고싶어요..

IP : 119.64.xxx.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7:27 AM (119.71.xxx.179)

    지능 검사가 정확하지 않은거같아요. 정말 특출나게 공부 잘해도, 아이큐 그렇게 높지않게 나오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노력파는 또 아니거든요..

  • 2. 흐르는강물
    '14.1.15 7:49 AM (39.115.xxx.141)

    모든 시험이 그렇겠지만
    그 시간에 제대로 치지않으면 평소 실력보도 못나올수도. 혹은 잘나올수도 있으니.
    넘 연연하지 마세요.
    다만 안되는걸 억지로 밀어 붙이지만 않으면 아이가 받아들이는한 잘 가르치면 되죠.

  • 3. ...
    '14.1.15 7:58 AM (1.241.xxx.158)

    제 머리가 그닥 나쁘지 않은 편인데 공부 못했습니다. 전 40대 중반이고 솔직히 좋은 편도 아닌 그냥 130조금 넘는 수준이고 제 사촌동생도 그랬어요. 그런데 그 나이대에선 상위권에 속하는 지능이라고.. 우리반에선 제일 좋다고도 하고 그랬어요. 시골이라 그런지. 부끄럽지만. 제 동생은 150이 좀 안되는데도 반에서 제일 좋은 아이큐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둘다 머리가 나쁘지 않죠?
    그런데 대학은 좋은데 가지 못했고 심지어 한명은 서울안에 있는 대학도 못갔어요.
    머리는 제 남동생이 제일 나쁜편이었는데 그애만 좀 좋은대학 간거 같네요. 공부도 제일 오래하고 말하는거 보면 머리도 제일 좋아보여요.
    제 주변에 학벌 제일 좋고 천재 소리 듣는 오빠도 아이큐가 100이든가 좀 안되든가 그랬어요.
    초등학교 3학년인데 벌써 아이의 수준을 가늠하며 이야기 하시는것도 그렇고 전 좀 맘에 안드네요.
    아이의 머리가 안좋다고 딱 이야기 하시는것도 그렇구요.
    머리는 후천적으로도 계속 좋아지기도 하고 그 아이큐 수치가 공부를 잘하느냐 못하느냐 척도가 된것은
    사실 그게 언어수리력 검사가 많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요.
    그런데 꼭 그걸 잘한다고 해서 공부를 잘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여태 잘해온 아이인데 이제 아이큐가 안좋게 보이니 못할것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영 아닌거 같아요.

  • 4. ...
    '14.1.15 8:26 AM (218.236.xxx.183)

    아이가 너무 어려서 아직 모르겠지만 문과성향이라면 지금 하신 검사가
    제대로 나왔다 해도 상위대학 가는데 문제 없을겁니다.
    문과는 머리보다 얼마나 노력하는가가 관건인것 같아요.
    이과는 힘들고요.

    아직 어리고 가능성이 많이 있으니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아이에게 기회를 열어주세요...

  • 5.
    '14.1.15 8:29 AM (211.234.xxx.239)

    저요 아이큐 115인가 그렇게 평범했는데 수능상위 1점 후반대로 명문대 들어갔어요
    그런데 좋은학교 들어간 애들 중에 아이큐 높은애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느껴지긴 하더군요
    같은학교 친구들 아이큐 얘기하는것 들어보면 대부분 130은 넘더라구요
    형제 명문의대 수능상위 0.00얼마였는데 아이큐 143인가 그렇고
    남편도 비슷했는데 아이큐 145인가 그랬고
    구남친도 그랬는데 걔는 아이큐 150 훌쩍 넘고 중딩때 전교에서 제일 아이큐 높은걸로 나왔었대요
    뭐 그런데 걔중에는 저같은 사람들도 있다는거예요

    그러고보니 전 아이큐 선천적인 지능에 컴플렉스가 있어 똑똑하다 싶은 사람에게만 매력을 느낀것 같네요
    아무리 학벌이 좋고 직업이 좋아도 머리돌아가는것이 비상하다 싶어야 사귀고
    이게 아마 부모님 영향 같은데 저 머리 안좋다고 엄청 실망들 하셨거든요 두분다 아이큐 높고 전문직이라.
    너무들 실망하시니 저도 어릴적부터 나는 해봤자 안돼 함서 엇나가고 자신감도 없고 하다가
    고3때 되어서야 정신차리고 독하게 해서 명문대라는 곳 갔지만
    지금도 그런쪽에 컴플렉스있어요 자식이 내 머리 닮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ㅡㅡ;;
    그러니 제발 님 아이한테 실망했어도 내색하지는 마세요
    제가 친구들한테 얘기하다가 툭하면 하는 소리가 난 머리가 나빠서 예요 입에 붙어버렸음

  • 6. ...
    '14.1.15 8:38 AM (118.33.xxx.34)

    저희 남편이 본인 말로는 아이큐 85라는데요. ㅎㅎ 대학원까지 나와서 아주 멀쩡하게 잘 삽니다. 저는 145인가 나왔었는데 살면서 그덕에 좋은 점 그닥 못느껴요. 쉽게 좋은 학교를 나왔어도 게을러서 학벌이용(?)을 안해요. 아이큐 말고도 너무나 변수가 많은 것이 사람인 것 같습니다.

  • 7. ..
    '14.1.15 8:43 AM (222.110.xxx.1)

    아이큐랑 학벌이랑 별 관계없어요.
    서울대 학생들 아이큐도 특별히 높지 않고 정상인 수준(120이었나) 이라는 기사 여러번 나와서 읽은 적이 있는데..
    크게 상심하지 않으셔도 될듯요

  • 8. 지나가다
    '14.1.15 9:00 AM (148.88.xxx.155)

    저도 어릴 때 학교에서 테스트한 아이큐 결과가 정말 평균 정도로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그 후론 어디가서 아이큐 얘기 안하고 그런 얘기 듣는 것도 그다지 반갑지가 않더라구요~하지만 좋은 대학 갔구요. 공부하는 것도 좋아해서 직장 다니면서도 석사 박사도 하구요.
    근데 저도 남자를 볼 때 머리 좋은 사람에 대한 동경 같은 게 있었어요...남편이 끌렸던 이유 중 하나도 좋은 학벌도 아마 있었을 겁니다. 특히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남자라는 게 왜 그렇게 매력적이던지요;;; 제가 이과쪽이 영 관심 부족이다보니 더 그랬는가 봅니다. 암튼 그런데 결혼해서 알고보니 신랑 아이큐가 제 생각만큼 높은 것이 아니었다는 반전이...ㅜㅜ 자기는 평균이었다고 과에 머리 좋은 애들이 그리 많았다 하네요--;;;
    그래도 저보단 낫지 싶어서 꼭 아이는 남편 머리 닮았음 하는 소망이 있네요^^

    암튼 아이큐에 너무 연연하지 마셔요~ :)
    아이큐 얘기 꺼내는 거 싫어하는데 왠지 글 달고 싶어져서 달아봤습니다.^^

    참 사회 생활 하면서 주변에서 정말 천재 소리 듣는 머리 좋은 사람들이랑 일도 해보고 그랬는데요,
    그들의 삶이 하나도 부럽지 않더라구요.
    머리 좋다고 모든 일이 다 잘 풀리거나 앞날이 보장되거나 그런거 아니란 걸 알았네요.
    그 사람의 기질이나 성실함,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한 거 같아요.

  • 9. !!
    '14.1.15 9:18 AM (121.187.xxx.63)

    그런거 믿지 마세요~~~!!
    고등때 제 절친이 전교 10등안에 들었는데
    우연히 교무실에서 그 친구 아이큐를 보게되었어요.. 88.
    충격이었어요..
    그.때 전 132가 나와서 전교에서 몇번째라 모르는 선생님들이 절 찾곤 했거든요.. 너 누구냐.. 이러고..
    근데 전 그때 반에서 뒤에서 10등 안에 드는 상태라.... 음홧홧홧~~~
    그 친구 고1 말쯤에 강남으로 이사해서 결국 명문대 들어갔어요.

  • 10. 음..
    '14.1.15 10:07 AM (110.70.xxx.37)

    전 아이큐 119였어요.. 부모님이 저 보고 오빠보다 머리 나쁘다는 말 자주하셔서 어린 마음에 상처 많이 받았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수능 전국 0.5%로 sky 인기학과 졸업했구요, 오빠는 지방 삼류대 졸업했습니다. 평균이상의 머리 (상위 50%)만 되면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공부는 성실함이 가장 중요해요. 제 말을 믿으세요

  • 11. 공부
    '14.1.15 10:25 AM (148.88.xxx.155)

    음...님 댓글에 공부를 엉덩이로 한다는 저 재미난 표현 들으니 입증할만한 예화가 생각나서 달아봅니다. 건너 아는 집 아들 둘 중 장남이 공부를 너무도 잘 해서 서울대 의대 갔는데요, 덩치도 산만한 그 아들이 여름에도 책상에 얼마나 엉덩이를 붙이고 움직이지도 않고 공부를 했는지 허벅지에 땀띠가 그렇게 났다고 했던 그 예화가 잊혀지질 않네요^^ 머리 좋은 사람도 저렇게 노력하는구나 하며 감탄했던 생각이 납니다.

  • 12. 아이큐99 서울대
    '14.1.15 10:40 AM (183.97.xxx.56)

    좀 예전 이야기지만,고3때 저희반 친구요~ 서울공대 인기학과 갔어요.
    하지만 정말 엉덩이가 의자에 붙어있긴 한 친구였어요.
    아이큐 140~ 저는 어디갔게요? ㅎㅎ

  • 13. ...
    '14.1.15 11:12 AM (118.222.xxx.177)

    아이큐는 의외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제 선배 아이 아이큐가 100 초반인데 일반고 나와서 과학고 애들 따돌리고 서울대 이과 장학금 받고 다니고
    둘 째도 비슷한데 중고교 전교 1.2 등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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