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글 올렸던 아파서 휴학한 아이 엄마입니다^^
82 글 올린 덕분에 다른 휴학생 엄마도 알게 되고 생각보다 우리 아이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더 많이 있다는 것에 위로를 많이 받았었어요.
아이가 학교를 안가니 또래가 그립긴 하겠지만...그래도 건강해지려면 쉬어야 하니...
많이 쉬고 많이 자고 친한 친구들이랑도 여전히 연락하고 가끔씩 만나고...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처음에 휴학할 때는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아이가 건강해지는 거 보면 잘했다 싶네요.
절친들이 방학하면 울집에 놀러와서 자고 가기도 하구요.
그래도 애가 종일 집에 있으니 제가 힘들긴 하네요 ㅎㅎㅎ
글 올린 후로 운좋게 좋은 선생님을 소개받아 전과목과외를 시작했는데
여러가지로 참 감사해서....감사인사 겸 이번 설 명절 선물을 상품권으로 드릴까 하는데...
선생님이 부담스러워하시진 않을지, 괜찮다면 어느정도 금액까지가 적정선일지 판단이 잘 안돼서
이렇게 또 82님들께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간이 안좋으셔서 홍삼 이런 건강식품은 좀 아닌 것 같고...현금도 아닌 것 같고
지난 추석때는 명절선물셋트 드렸는데 넘 약소한 것 같고
상품권이 제일 무난할 것 같은데 얼마 정도가 좋을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30만원정도 생각하는데
흔쾌히 받아주실 정도는 어느정도일까요?
선생님은 서울대 출신 전문과외쌤이시구요.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들 학교에 가있는 오전 빈시간에 수업을 할 수 있고 집도 가깝고 하다보니
부족한 금액에 흔쾌히 해주신다고 해서 시작한건데 선생님이 참 성실하세요. 지각하시는 일도 거의 없고...
저렴한 금액에 해주신다 하셔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 가르치시고
수업시간보다 더 오바해서 끝내주실 때도 많아요.
수업도 커다란 코스트코 칠판 놓고 마주앉아서 하는데 아이가 그렇게 하니 학교같아서 훨씬 집중이 잘 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밤늦게까지 고딩이들 과외하시고 아침엔 쉬시다가 울 아이땜에 아침과외를 시작하셔서 그런가
요즘 부쩍 많이 피곤해하셔서 걱정도 되고...
아파서 그만두심 안되는데 하는 이기적인 맘도 살짝 들고 그렇네요 ㅠ,ㅠ
형편이 넉넉하면 대치동 유명강사 쪽집게 과외같은
실력 어마어마하고 돈도 어마어마하게 받으시는 분으로 탁탁 와주시라 하겠지만....
중학교는 무상교육인데...ㅠ.ㅠ 학교 놔두고 집에서 전과목 과외로 하려니 정말 부담스러웠거든요.
말이 길어졌네요~상품권 얼마 정도가 적당한 선일지 82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