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베스트 글의 나만의 양치 노하우글 읽고
혹시나 제 글이 도움이 될까 해서 댓글 달려다 그냥 새글 씁니다.
이분의 개인적인 경험을 올렸는데...
좋은 내용이 많아서 거기에 제 지식을 보태서 그분 글에 힘을 실어드리려고 합니다.
급하게 쓰는 글이다 보니 혹시 오타나 오류가 있어도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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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칫솔과 치약이 좋아야 합니다
전 전동칫솔은 사용안하구요
일반칫솔 쓰는데요 미세모씁니다
제가 오만 칫솔을 다 써본 결과
그냥 굴곡없는 칫솔 부드러운 미세모가 좋습니다
전 칫솔만큼은 안아껴요
항상 주기적으로 교체해서 새것처럼 씁니다
오래된거는 구석구석 안닦여요
칫솔 구입은 단골 치과에서 합니다
몇통씩 구입해서 쟁여두고 쓰는데 질이 좋아요 "
1. 일반 칫솔 Vs 전동칫솔
일단 여기는 주부님들이 많으시니 양치질을 설거지에 비유해볼께요
설거지를 잘 할려면, 식기 세척기도 있고 손으로 하는 방법도 있지요...
대충대충 하는 사람이랑 식기 세척기랑 비교하면 당연히 식기 세척기의 승리겠지만,
홈이 많이 있는 복잡한 모양의 그릇을 닦는다고 생각해보면, 사람의 손을 따라갈 수 없겠지요...
어떤 사람이 식기 세척기로 닦고 또 손으로 한번 더 닦는다고 하면 그 사람이 최고~~!!!
저는 전동칫솔보다는 소닉을 선호하고....충전하고 하는 게 번거로워서 일반 칫솔을 사용합니다.
대신 칫솔의 모양은 솔은 3~4줄정도이고 이를 두세개 정도를 덮을 크기 칫솔대는 편편하고 잡기 좋은 게 좋습니다.
보통 치과에서 파는 칫솔이 대부분 이런 모양입니다. 가장 심플한 칫솔의 모양입니다.
오래된 쑤세미는 그릇이 잘 안 닦이잖아요...그것처럼 벌어지고 오래된 칫솔은 탄력이 떨어져서 구석구석 잘 안 닦입니다.
그래서 탄력이 떨어진 칫솔은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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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치약은 항상 두세가지를 번갈아가며 사용합니다
치약마다 효과가 다르거든요 특히 싸구려치약은 절대 안씁니다
제가 인체실험한 결과 아무리 박박 두번을 닦아도 프라그들이 붙어있었어요
중간정도 가격대만 써도 한번만 닦아도 손톱으로 긁어보면 긁혀나오는게 거의 없어요
마모제성분이 너무 많이 든거는 많이쓰면 치아마모 될까봐 두세가지 번갈아가며 쓸수 있게끔 골라요"
2. 치약
학부 때 치약 실험한 것에 의하면 대부분의 치약의 효능이 같고 유난히 세균감소능력이 떨어지는 상품이 있었어요.
수십년 전이니 그회사 제품도 많이 개선되었겠지만 왠지 모를 찜찜한 마음에 그 회사 제품만 빼고 마트에서 파는 제품 아무거나 사서 사용합니다. (이래서 선입견이 무서운가 봅니다)
치약의 마모도는 치약 회사마다 다르고 마모도 표시가 없으니, 소비자가 선택이 힘든 거 맞는 거 같아요
하지만 가격대에 따라서 프라그 제거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 거 같아요...
치약없이 칫솔만 사용하여 물리적인 힘만 가해도 프라그 제거는 충분히 됩니다.
마모도도 치약마다 성능이 조금씩 다르니 두가지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건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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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다음 치실을 같이 사용해요 치실은 왁스묻은거 안묻은거 일케 팔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랄비 왁스있는걸 즐겨써요 민트향도 좋아서요..
암튼 치카치카 하고 나서 앞니 어금니 모두 씁니다
치실은 길게 두번을 끊어서 위 아래 따로 써요"
3. 치실
치아랑 치아의 사이는 나이가 들 수록 동굴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그 동굴사이로 칫솔 접근이 힘들어져요...
치실 사용은 아주 좋은 습관이고 나이가 들어 치아의 틈이 넓다면, 치간칫솔을 같이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실 사용을 많이 권하는데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분들이 많아요...
이럴 때는 일회용 치실이 있어요...치실고리에 치실이 걸려있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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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 질할때는 미지근한 약간 따신물이 좋아요 따신물로 몇번 가글해서 때(?)를 미리 불려두고요"
4. 양치물
너무 찬물이나 뜨거운 물은 치아에 자극이 될 수 있어요...미지근한 물이 좋은데...
때를 불려두는 대목에서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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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깨끗하게 닦였는지 거울보고 손톱으로 긁어서 확인해요
앞니 아래쪽 어금니안쪽 바깥쪽이 잘 안닦여서 거기 위주로 확인하고 끝냅니다
5. 확인하기
손톱으로 긁어서 확인하는 건...ㅋㅋㅋ
저희가 치과에서 기구로 긁어서 확인합니다.
그러면 양치가 잘 안된 치아는 프라그가 긁혀서 나오거든요
특히 윗니 어금니 뺨쪽이랑, 아랫니 안쪽 혀 아래쪽이 잘 안 닦입니다.
가끔 오른쪽 앞니가 잘 안 닦이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혀로 확인을 합니다. 혀를 가지고 치아의 구석구석을 만져보고 잘 닦인 느낌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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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클리너까지 써야 개운.
치실이나 치간칫솔은 비슷한 기능이지만 전 이사이가 타이트해서 억지로 치간칫솔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치실위주로 씁니다
어금니는 치간칫솔 앞니는 치실위주로 쓰시면 좋을것 같아요
전 치아가 고르질 못해서 대충닦아서는 깨끗하지가 않아요
치아가 고르거나 치아모양에 따라 대충닦거나 해도 잘 닦이는 분도 있으시겠지요^^;
간식먹고는 그냥 과일이나 야채 좀 씹어주거나 물한잔 마시고 땡해요"
6. 덧붙임
입안에서 냄새가 난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혀클리너 사용해보세요...
양탄자가 겉으로 보면 깨끗해 보이지만, 털어보면 어마어마한 먼지가 있듯이,
양탄자처럼 생긴 혀에도 어마어마한 세균이 살고 있을 수 있어요
치아사이가 타이트해서 치간솔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치실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간식 드시고 양치가 어려울 때 과일이나 야채를 씹어주는 습관...너무 훌륭한 습관입니다.
가끔 할머니들이 오셔서 예전엔 이가 이렇게 안 썩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가 약한 지 너무 잘 상한다고 하시는데...
제 생각엔 변화된 식습관의 차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전의 간식거리는 고구마나 감자 등 거친 음식이고 요즘은 빵이나 과자등 정제된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제 딸아이가 씹어먹는 비타민을 먹고 급하게 양치를 시키는데 정말 강한 힘으로 칫솔질을 해도 홈에 박힌 찌꺼기가 안 나와서 애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배추등의 채소를 씹게 한 후 보면 오히려 양치한 것보다 더 손쉽게 치아가 깨끗해진 것을 관찰할 수 있어요 채소나 과일에 있는 섬유질이 치아에 자정작용을 하는 것이지요...
리스테린이나, 구강 가글액등의 사용에 대해서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구강 세균수를 줄여주니 도움이 됩니다.(모든 가글액이 세균수를 줄여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치아에 치명적인 것은 플라그이고 플라그 제거가 가장 중요한데...물리적인 힘없이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물 때가 잔뜩 낀 유리컵을 씻을 때 세제물로 흔들어 씻는다고 씻겨지나요? 적당한 솔이나 손으로 문질러야 지워지잖아요...양치도 똑같아요...가장 기본은 칫솔+치실이고 부가적으로 치간솔이나, 혀클리너, 워터픽등을 사용하면 더더더욱 좋아지는 거지요
이 원글님은 경험만으로 이런 지식들을 체득할 수 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