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가
'14.1.12 1:12 PM
(120.144.xxx.241)
큰애한테는 그리 엄한 엄마였는데, 둘째를 물고 빨고 하더라구요.
다 큰 둘째를 안고서 이쁘다고 뽀뽀를 연신 해대는 동시에 별거 아닌일로 큰애를 혼내는걸 보고서, 저는 애 하나로 끝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 집 큰 애가 저희 애와 동갑이거든요.
처음엔 그 장면이 충격이었고, 제가 다 화가 나서 한마디 하려다 그냥 돌아나왔습니다. 10년이 다 되가는 지금도 그 장면이 생생해요.
사람들이 제게 둘째 왜 안 낳냐고 하면 제대로 대답 못 하지만, 제 애를 둘째로 인해 애어른으로 만들고 싶지 않더라구요.
2. 그럼 저도
'14.1.12 1:13 PM
(122.36.xxx.91)
궁금하게 있어요
보통 학교나 학교에서 못된짓 하는 애들은 어떤가요? 첫째?(집에서 불만을 밖에서 풀기위해서) 아님 첫째 보단 영악한 둘째?인가요? 제가 몇 번 겪은 애들은 둘째가 좀 있더라구요... 겪어 보신 분 입장에서는 어떤지 여쭤봅니다. 저는 알게 모르게 영악한짓 하는 애들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되서요...
3. 그럼 저도
'14.1.12 1:14 PM
(122.36.xxx.91)
학교나 학원에서
4. ..
'14.1.12 1:34 PM
(210.205.xxx.234)
제 주위 애가 둘인 분들 보니
첫째는 좀만 못해도 엄격하고
둘째는 좀만 잘해도 대견해하고
겉으로 보면 첫째한텐 쌀쌀, 둘째한텐 항상 다정
제삼자가 보면 첫째가 더 잘하는데 항상 타박
둘째는 진상짓하는데도 흐믓
아줌끼리 모이면 내내 첫째얘기, 무의식적으로 간식살때 첫째가 좋아하는것만 사고
제 주위분들만 봐선 그러네요
5. 음
'14.1.12 1:37 PM
(175.213.xxx.61)
첫째는 일은 잘하는데 우울하고 어둡고 사회성이 발달되지 않고
둘째는 무능하고 의존적인 성격이 되더라구요.
-이거 딱 첫째는 제성격 둘째는 제 여동생 성격이네요 편애로 상처많이받아서 우리애는 외동이에요
6. ᆢ
'14.1.12 1:39 PM
(175.118.xxx.248)
큰애한테는 첫 애라 많은 사랑을 주면서
거기에 따른 기대가 크기 때문일 거예요
그래서 더 잘하길 바라고 기대에 못 미치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고 ᆢ
특히 큰 애가 남자이고 둘째가 여자이면 더 심해요
둘째인데다가 여자이면 더 비교되죠
여자가 어렸을때는 빠르고 똑똑하잖아요
그래서 큰 애가 똑똑해고 공부 잘해야 사랑받더군요
큰애는 돌째 생겨서 사랑뺏기고 치이고
진짜 불쌍해요
7. ㅇㅇ
'14.1.12 1:41 PM
(211.209.xxx.23)
후회합니다. 다 키우고 보니, 속 깊게 부모 생각하는건 또 첫째네요.
8. ;;;;;;;;;;;
'14.1.12 1:49 PM
(183.101.xxx.243)
외국속담에 첫째는 망친 팬케익같다고 하쟎아요
9. 공감
'14.1.12 1:52 PM
(49.1.xxx.49)
저도 첫째고 저희 부모님 두분다 첫째인데
보면 부정적인 감성?이 비슷하네요.
사람을 볼때 좋은점보다 나쁜점을 들추고;;
우울감도 높았던거 같아요.
그럼에도 저역시 첫째아이에게 또 내림되는거
같아 반성합니다..
안그래도 사회성이 낮아 걱정하는데..
다 이유가있는거였네요ㅠ
10. 반성이
'14.1.12 1:53 PM
(218.147.xxx.159)
되네요.
노력하겠습니다.
11. --
'14.1.12 2:16 PM
(220.78.xxx.36)
그냥 엄마들 자식차별 할꺼면 한명만 낳으면 안되나요
저는 장남한테 모든물질과 사랑을 올인한 엄마 때문에 아직도 상처가 크거든요
전 철들고 나서 늘 생각한게 나는 나중 결혼하면 자식은 하나만 낳을꺼다 였어요
그것도 딸로 꼭 낳아서 내가 못받은 엄마 사랑 많이 주고싶다고..
12. 경력 십년
'14.1.12 2:25 PM
(211.108.xxx.159)
전 아이들 가르친지 아직 경력 10년밖에 되질 않지만 원글님 글에 극 공감합니다.
한 집안 형제 자매 남매들이 모두 저를 거처가는 일이 꽤 있어서 이런 경우 많이 봐요.
13. 저도 첫째.
'14.1.12 2:43 PM
(119.195.xxx.178)
첫째로 자라서 편애안하려 애써요.
동생이라고 양보하고 그런거 없어요.
네가 주기 싫으면 주지 않아도 된다.주고싶을때 줘라. 그래요. 둘째에게도 언니가 주기 싫다면 언니꺼라서 엄마도 어쩔 수 없다 그러죠.
잘못하면 다치지않게만 때리라고하고. ㅡㅡ
첫애의 권위, 세워주려고 노력해요.
그렇지 않은 분들보면 본인이 첫째가 아닌 경우도 꽤 되더군요.
14. 음
'14.1.12 2:46 PM
(223.62.xxx.39)
저는 첫째때문에 둘째 낳는다는 사람들이 젤
이해 안가요
그냥 낳고 싶어서 낳는거지 첫째를 위해
낳는다는 변명 정말 좀 그렇더군요
그래놓고 둘째 낳으면 비교도 안되게
이쁘다는 헛소리를 대놓고 하는데
정말 저런 마인드로 애들 키우지
않았음 좋겠어요
15. ....
'14.1.12 2:48 PM
(211.111.xxx.8)
놀이방에서보면 첫째는 세살이나 되었을까 엄마가 안아줘야하는 한창 아기인데도 둘째가 엄마품에 안겨있어 그런 엄마를 앞에서 말똥말똥 쳐다보기만 하더라고요 그것만해도 정말 안됐어요
아이랑 둘이 놀게할꺼 생각해서 금방 둘째 갖지말고 한 아이만이라도 많이 안아주고 애정 듬뿍 줘서 키운다음 천천히 둘째 갖는게 더 나을꺼같아요
16. ...
'14.1.12 2:48 PM
(211.197.xxx.90)
이쁘겠죠. 더 어리니까요.
샛째는 더 이쁘겠죠.
그러나...
인터넷으로든, 부부사이건, 둘째가 더 이쁘다. 무조건 이쁘다.
둘째 낳을까요? 당연하죠. 제일 이뻐요.
둘째없으면 못 살아요. 그런 말씀 마세요.
그런 생각 들겠지만 억지로라도 지우셨으면 좋겠어요.
첫째도 눈치가 있어요. 다 알아요. 그리고 슬퍼요.
정말 많이 슬프지만 티내지 않아요. 형이잖아요.
저는 첫째였고, 그렇게 이쁘다는 둘째 안 낳았어요.
제 남편도 첫째에요.
17. 그러든가말던가
'14.1.12 3:23 PM
(115.139.xxx.40)
낳는것도 자기맘이고
이뻐하는것도..여기 글 보니 본능이라고 변명하던데
작으니까 더 이뻐하는것도 본능이고
기대놓아 더 기특해보이는 것도 본능이니까
첫째를 위해서 둘째 낳는다는 개소리만 안해주면 좋겠습니다
지들 좋아 낳고 지들 좋아 편애하면서
큰애한테는 널 위해 낳았다고 하면서 위선
18. 더블준
'14.1.12 3:47 PM
(211.177.xxx.179)
요즘은 아이가 셋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사이에 낀 둘째의 서러움은 지금 첫째의 서러움과 질이 틀리죠.
갑자기 글 읽다가 북받혀서 글 남김니돠~~~~~ 아래 위로 낀 가운데 드림.
19. 저도...
'14.1.12 5:47 PM
(219.241.xxx.159)
저도 삼남매의 첫째라서 내 딸에게 만큼은 짐지우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쉽지만은 않았어요. 엄마가 첫째에게 하는 행동이 변하니 첫째는 조금씩 좋아지는데 둘째는 더 의존적으로 돼는거 같아서 고민이예요.
20. 아기엄마
'14.1.12 6:03 PM
(211.36.xxx.81)
네, 알겠습니다.
애 둘 키우는 엄마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ㅜㅜ
21. ㄴㄷㄴ
'14.1.12 7:45 PM
(180.224.xxx.37)
제 행동을 돌아보게 되네요... 많이 찔리네요. 항상 첫째를 많이 혼냈는데 잘못의 시작은 엄마인 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