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절반 이상은 재취업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국 대졸이상 기혼 경력단절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졸이상 경력단절 여성 실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성 대통령은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겪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조사 결과다.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릴 수 있는 조사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의 54.3%는 재취업 의사가 없었다, 북유럽 선진국 여성의 95%가 취업의사가 있는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반면 ‘어떤 조건의 일자리가 제공되더라도 일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는 37.7%에 그쳐 경력단절 여성은 취업시장에 재진입하는 것을 꺼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첫 직장을 끝으로 노동시장을 떠난 이들 가운데 ‘결혼·임신 등의 이유로 힘들어서 스스로 그만뒀다’(44.6%)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