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도 꿈을 거의 안꾸고..
아이도 태몽이 없이 낳았어요...
근데 오늘 지인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지인이 자기 아들 태몽을 이야기 해 주면서..
자기는 뱀꿈을 꾸었는데 마루에 아나콘다 같은 뱀 하나에
나머지는 실뱀 같은 그런 자잘한 뱀들이 막 같이 있더라고...
그래서 남편을 불러다가 막대기로 실뱀 같은 뱀들은 베란다 밖으로 던지고..
아나콘다 같이 큰 뱀은 안방에 가뒀데요..
한마리만...
그리곤 남편한테 우리가 저 뱀을 못 치우니 119에 신고하자고 하는 찰라에 꿈에서 깼는데 그게 태몽이였다고 하면서 웃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119에서 진짜 빵 터졌거든요...
이 태몽 이야기가..
나온 이유가 제가 요즘 둘째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친정엄마가..
온갖 꿈을 다 꾸시거든요..
근데 음..좀 뭣하지만...
정말 친정엄마 무신 신끼 있는 사람처럼..
저희 부부가 응응...하고 한 이틀이나 그 뒤면...
전화가 오세요...
몸조심 해라...
운동도 무리해서 하지 말고..
약도 함부러 먹지 말고..등등..
그래서 또 이번엔 꿈에 뭐가 나왔냐고..
물으면 또.. 영 태몽 스런 꿈들이..줄줄 나와요..(지금 한 석달 가까이 친정엄마 꿈에는 온갖것들이 다 보인다고.. 음..난리싶니다... 친정엄니 저희 형제들 태몽도 본인이 직접 꾸시고.. 손자들 태몽도 본인이 다 꾸시고(근데 제 아이만 태몽이 없어요..ㅋㅋ 그래서 제가 또 친손자 외손자..가리는거냐면서 농담 하고 그랬네요..).. 그러세요... 그리곤 이제는 예지몽까지도 꾸시구요... 동생이 정말 중요한 합격 발표 기다리는 동안... 친정엄마 꿈을 꾸셨는데 동생이랑 같이 산에를 갔데요.. 근데 너무 탐스런 사과가 주렁 주렁 있길래 동생보고 언릉 따라고 재촉을 하시고 동생은 막 땄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곤 동생은 그 시험 합격 발표가 났구요..)
그냥 보통 이런식으로 친정엄마 꿈을 내내 꾸시고..
지금은...
몇달째 저 때문에 꿈에 자꾸 뭐가 보인다고..
난리시네요..
근데 친정엄마가 꾸시는 꿈은...
제것이 아닌건지...
둘째는... 왜 안오나 모르겠어요..^^;;
어떤 사람은 꿈도 키핑 된다고..(무슨 양주도 아니고...ㅋㅋ)조만간 좋은 소식 있겠네 하긴 하던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