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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있었음 좋겠어요..(넋두리에요.. 죄송해요..)

엄마가... 조회수 : 3,770
작성일 : 2014-01-04 22:32:55
지금 SBS에서 하는 세번결혼한 여자를 보고 있어요..
이지아가.. 두번째 이혼하고.. 친정집에서 밥먹으면서 하는 그런 장면이 나와요..

저는 엄마가 안계세요. 두살.. 기억도 안날때 돌아가시고, 새엄마 들어오셨지요.
새엄마인걸 모르고..살면서.. 정말 너무너무.. 힘들게 자랐어요..

철이 들면서 집에서 독립했고...
혼자 살아요.. 하지만 나이 드니까.. 대면대면.. 엄마랑은 만나지더라구요..

근데..
요즘 제가 너무 힘들거든요.. 이런저런. 감정적인 일들..
집에선.. 늘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맏딸로 살고 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그냥 펑펑 울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냥 드라마, 한 장면인데..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우리 엄마에게는 귀한 딸이 될 수 있었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펑펑 나네요...

이 밤에..
누군가에게 전화할 수도 없고..
그냥..
하소연 하고 가요..

외롭고 힘든데..
또 이겨내겠지요..


나도 기대고싶은데.....
IP : 1.231.xxx.13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4 10:36 PM (14.138.xxx.228)

    토닥토닥...
    엄마처럼 안아 주고 싶어요.

  • 2. 죽은엄마
    '14.1.4 10:37 PM (175.200.xxx.70)

    찿지말고 새엄마랑 잘 지내 볼 여지는 없나요?
    그 엄마도 남의 자식 키운다고 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제가 계모라서가 아니라 내 자식도 힘든데 남의 자식은 오죽했을까 싶어서요..
    님도 나중에 엄마 되어보면 계모 맘 이해할 거에요.

  • 3. 여자는
    '14.1.4 10:40 PM (175.200.xxx.70)

    나중에 좋은 배우자 만나 기대면 되요.
    친정 엄마는 결혼전까지나 기대고 그것도 모녀간에 사이가 좋아야지
    저처럼 소 닭 보듯 하는 딸도 많답니다.
    사이 안좋은 모녀지간도 많구요.
    원래 나한테 없는건 늘 아쉬움으로 남아요.
    좋은 남편 만나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 드릴께요^^

  • 4. 넑두리
    '14.1.4 10:40 PM (183.100.xxx.240)

    얼마든지 하세요.
    엄마가 하늘에서 귀한딸, 엄마가 늘 곁에있다고
    힘내라고 하실거예요.

  • 5. 엄마가...
    '14.1.4 10:41 PM (1.231.xxx.137)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죽은엄마//닉네임이 너무 마음 아프지만.. 말씀드리면, 제가 독립하고 그나마 지금 엄마와 잘 지내고 있어요. 저도 나이 드니.. 새엄마를 여자로 이해하게 된거죠..(저 30대 후반이에요) 충분히 이해해요..
    엄마한테도 그렇게 얘기했어요.. 이제 엄마를 여자로 이해가 되었다고..하지만 내 어릴적.. 그 기억은 용서는 못하겠다고요...

  • 6. 엄마가...
    '14.1.4 10:42 PM (1.231.xxx.137)

    저도 부족하고.. 모자라니까 이런거겠지요..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오늘 너무 힘든 일을 겪었는데 이 시간에 어디 연락도 못하고..글 남겼는데.. 감사합니다..

  • 7. ㅁㅁ
    '14.1.4 10:42 PM (1.245.xxx.104)

    제가 위로해드릴께요.
    저도 중1때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새엄마가 곧 들어오셨고 사이가 그럭저럭이었지만
    정말 제 마음이 힘들고 외로울때 전화해서 엄마~ 라고 부르며 얘기하고 싶었던적이 많았어요.
    엄마가 안계신다는것은 항상 마음속 깊은 곳에 구멍이 뚫린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더 먹으니 이젠 괜찮아요.
    원글님 잘 견디시기 바래요.

  • 8. 힘내세요
    '14.1.4 10:43 PM (115.140.xxx.47) - 삭제된댓글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맘이 많이 아프네요
    힘들때 여기에서라도 넋두리 많이 하세요
    힘내세요ㅜㅜ

  • 9. 구름
    '14.1.4 10:46 PM (58.231.xxx.225)

    보고싶은 엄마

    눈물흘리는거말고는 아무것도할수가없네요

  • 10.
    '14.1.4 10:53 PM (112.145.xxx.21)

    전 엄마가 있었는데도 살아 생전 다정하지못한 모녀였어요. 돌아가셨을땐 제가 젤 슬프게 울었지만 그래도 별... 정이 없었나봐요. 돌아가신뒤로도 계속 남동생들과 차별했던 기억이 많이나서 울 첫째 딸네미한테 동생 아들보다 더 잘해줘요 금전적이든.. 뭐든.. 근데 사실은 막내 아들이 더 이뻐요! 공부도 못하고 못생기고 뚱뚱하지만...근데 전 울 엄마처럼 남아선호사상은 아닌데 그러네요 욕하면서 닮아간다고하더니....ㅎ

  • 11.
    '14.1.4 11:01 PM (112.145.xxx.21)

    아! 제말은요 친엄마가 있었어도 또 상처? 받았을수도 있었단 말을 하고싶었던거예요. 원글님! 당신은 태어난것만으로도 귀한 분 이세요 자기 자신을 대접하면서 사시길 바랄께요^^

  • 12. 근데요
    '14.1.4 11:33 PM (116.121.xxx.142)

    친엄마들도 이상하고 나쁜 사람 많아요. 인간이란 게 원래 불완전한 존재잖아요.
    없는 거에 미련 두지 마시고 스스로를 아끼시면 되지요 뭐.
    내가 내 엄마다 생각하고 좋은 거 많이 해주세요.

  • 13. 꽃게
    '14.1.4 11:42 PM (171.100.xxx.41)

    제가 다 가슴이 저릿해지네요.
    실컷 우세요.
    감정 숨기지 말고요.
    그리고 좋은 배우자 만나길 기원해드릴께요.

  • 14. ㅜㅜ
    '14.1.4 11:59 PM (115.23.xxx.97)

    방문 너머 계시는 엄마께 새삼 감사를...
    82의 진짜 매력에 감동을....

    원글온니~ 안아드릴께요 ㅠㅠ

  • 15. 타니아
    '14.1.5 12:06 AM (203.142.xxx.163)

    저두 그랬어요
    너무 힘이 들때 엄마 무릎에 얼굴 묻고 속상한 마음을 모두 이르고 싶었어요
    좋은 배우자를 만났지만 그 휭한 구석은 채워지지 않았어요
    스스로를 다독이세요
    애썼다고... 잘 하고 있다고... 힘드냐고... 스스로 다독이세요
    아마 하늘에서의 엄마가 그렇게 당신을 다독이고 있을꺼에요

  • 16. 토닥토닥
    '14.1.5 12:09 AM (182.211.xxx.153)

    토닥토닥.. 그 마음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철 들고 나니 힘든 일 있어도 친구한테는 이야기해도 엄마한텐 못하겠어요.
    더 마음아파하시고 속상해하시니까요...
    친구한테도 못할 이야기는 엄마한테도 못하고 그냥 혼자 생각해요.
    힘든 일도 외로운 마음도 곧 괜찮아질꺼다.. 스스로 토닥토닥 해주세요.
    내일은 오늘 힘들고 외로웠던 것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꺼에요. 원글님 화이팅이에요^^

  • 17. ~~
    '14.1.5 12:34 A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나이가 들어도 그런데 ᆢ
    남편과 좋은 시댁 만나셔서 많은 행복누리세요
    하늘에서 도와주실겁니다

  • 18.
    '14.1.5 1:07 AM (112.151.xxx.165)

    저는 엄마랑 사이가좋은편인데 이제 엄마가 자꾸 아프세요 나이가 많으시거든요 요새는 부쩍 너랑 나랑 이렇게 같이 있는것도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자꾸말씀하구요 원글님글보니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 우리사는게 하루하루 힘들어도 꿋꿋히 살아요

  • 19. ..
    '14.1.5 11:45 AM (211.36.xxx.69)

    저도 엄마가 오래 전에 젊은 나이로 돌아가셨어요..
    하지만 제가 드리려고 하는 이야기는 엄마는 아니고 아빠 얘긴데요.. 저는 종교가 있어서 기도를 하는데 얼마 전에 농담삼아 하나님 아빠, 아빠가 (사람) 아빠를 혼내 주세요 하고 되풀이 말씀드렸어요. 제 친아빠란 분이 사회적인 겉보기와 달리 너무 문제가 많으시거든요. 저도 원글님처럼 충돌하다가 독립한지 한참됐는데 사이만 나아졌지 아빠의 문제는 그대로이기에,
    하나님 아빠가 사람 아빠를 혼내 달라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말씀드렸네요. 잠깐 거의 장난삼아 한 말에 불과했는데 하루 지난 얼마 후 조용한 시간에 눈물이 펑펑 흘렀어요.... 제가 철없을 때부터 얼마나 아빠에게 상처를 주고 못되게 대한 적이 많았는지 갑자기 기억나더라구요..가정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자타공인 엄청난 물의를 일으키는 아빠지만 그래도 친엄마를 잃은 자식에게만은 참아준 것이 많았다는 거... 저도 우리나라 나이로 불혹이 넘었지만 깨달음이 그때야 실감나게 왔어요. 아빠는 이리저리해서 잘 못 됐다, 라고 판단하는 눈초리였던 제게 그래도 아빠는 황폐한 삶 속에서도 늘 아빠의 마음을 간직했다는 걸 하나님 아빠가 혼내주는 대신!! 알려줬다고 생각해요.
    종교적인 이야기가 가미되어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40년 넘게 철썩같이 믿어오던 사실의 이면이 어느 날 갑자기 벽의 이편을 돌아간 것처럼 보이는 경험을 할 수도 있더라는..거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돌아가신 엄마와 살아계신 아빠 위에, 하나님을 어버이로 모신 사람의 사치스러운 경험이긴 합니다만 뭔가 말도 안되는 소리가 되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깊은 위로와 각성의 응답이 오는 체험, 겪게 되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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