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신’ 40대男에 시민들 조문 쇄도…“언론 외면‧왜곡에 분노”

/// 조회수 : 2,002
작성일 : 2014-01-02 08:41:30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3030

'박근혜 사퇴, 국정원 대선 특검 실시'를 외치며 31일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분신한 이남종(41)씨의 빈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밤 11시를 넘어서자 유족들도 자리를 비웠지만 고인의 생전에 인연조차 없었던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대신 자리를 지켰다.

신문기사를 읽고 우연히 조문을 왔다는 김대용(52)씨는 이날 조의금을 받는 자리까지 맡게 됐다.

김씨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기사를 보고 어쩌면 내가 대신 저렇게 죽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무거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못 한 일을 한 사람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의를 표하고 빈소에서 한 두 시간 고생하는 건 아무 일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씨 외에도 이날 빈소에는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명록에는 고인이 남긴 메시지에 공감하는 지역 시민모임 회원들의 이름도 적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서 처음 고인의 소식을 접했다는 최모(24·여)씨는 "고인은 불의에 맞서고 돌아가셨는데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잊혀지지 않도록 기억하려고 왔다"고 빈소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점퍼를 입은 유성민(35·IT업계 종사)씨는 "급하게 오느라 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새해 첫날 가족들과 놀다가 페이스북에 올라온 기사를 봤다. 고인의 죽음을 주요 방송사 저녁 뉴스에서도 다루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서 가족들을 두고 급하게 달려왔다"고 차분히 덧붙였다.

1

이어 "고인이 남인 '안녕들하십니까' 유서의 내용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4일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되는 영결식에도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밤 늦게 조문 온 최씨와 유씨는 새벽 내내 빈소를 떠나지 않았다.

이날 참여연대, 국정원 시국회의, 기독교연합회 등 시민단체들은 '민주투사 고 이남종 열사 시민장례위원회'을 구성하고 이씨의 장례를 4일간 시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례위원회 대변인실 실무를 맡은 김상호 국민의명령 서울상임대표는 "경찰 측에 고인의 유서 7건 중 국민들에게 남긴 유서 2건을 유족들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했다"며 유서를 돌려받으면 내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남긴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이 빛독촉 문제로 분신했다고 몰아가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 이씨의 형이 묵과하지 않겠다고 대노했다"며 "기자회견을 열면 언론 보도 문제도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례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이씨의 유서를 돌려주지 않을 경우 2일 오후 1시와 3시 공식회의에서 영결식 중단 또는 규탄대회 개최 등 대응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IP : 222.97.xxx.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 8:47 AM (152.149.xxx.254)

    삼가 고 이남종 열사의 명복을 빕니다.

  • 2. 열사는개뿔
    '14.1.2 8:54 AM (125.177.xxx.59)

    이런거 가지고 오버하는거 보면 완전 정치병에 걸린 사람들.
    온갖 세상 모든걸 정권투쟁에만 목숨거는 부류들, 참으로 안타까운 인생들이다.
    사회봉기라도 일으켜 박근혜 몰아내고 친노 대통령 만들어즐까?, 한심한 사람들

  • 3. 박멸 조선일보
    '14.1.2 8:55 AM (222.97.xxx.74)

    한정수 트윗에 대한 조선일보의 악마의 편집
    http://impeter.tistory.com/2377

  • 4. 222
    '14.1.2 9:00 AM (180.227.xxx.189)

    삼가 고 이남종 열사의 명복을 빕니다.

  • 5. 경향신문
    '14.1.2 9:13 AM (222.97.xxx.7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1012203135&code=...
    분신한 40대 편의점 직원… 죽음으로 던진 “안녕하십니까”

  • 6. bb
    '14.1.2 9:21 AM (182.210.xxx.57)

    삼가 명복을 빕니다.
    직접 열 일 제쳐두고 달려가 조문하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7. ocean7
    '14.1.2 9:24 AM (50.135.xxx.248)

    열사는개뿔' 14.1.2 8:54 AM (125.177.xxx.59)
    이런거 가지고 오버하는거 보면 완전 정치병에 걸린 사람들.
    온갖 세상 모든걸 정권투쟁에만 목숨거는 부류들, 참으로 안타까운 인생들이다.
    사회봉기라도 일으켜 박근혜 몰아내고 친노 대통령 만들어즐까?, 한심한 사람들 //

    악마를 보았다 !!
    저급한 인생아..
    "두려움은 모두 안고가겠다"는 고인의 가슴 간절한 외침이 너에게는 "이런거 가지고~~"라는 표현으로도 쓰이는구나 ㅉㅉ

  • 8. 너는 그래
    '14.1.2 9:59 AM (116.39.xxx.87)

    열사는개뿔'14.1.2 8:54 AM (125.177.xxx.59) 이런거 가지고 오버하는거 보면 완전 정치병에 걸린 사람들.
    온갖 세상 모든걸 정권투쟁에만 목숨거는 부류들, 참으로 안타까운 인생들이다.
    사회봉기라도 일으켜 박근혜 몰아내고 친노 대통령 만들어즐까?, 한심한 사람들



    일베충과 국정충은 일베에서...

  • 9. 삼가
    '14.1.2 10:22 AM (61.102.xxx.125)

    엄숙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시대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고
    부디 용기있는 죽음이 헛되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362 아이허브 이번달 무료배송이래요 1 .. 2014/01/12 1,573
340361 의사가족이 주식하는거 세금때문인가요? 11 샤르르 2014/01/12 3,344
340360 노트3에서 급해서 여쭤.. 2014/01/12 670
340359 레드향살수있는곳 4 레드향 2014/01/12 1,032
340358 당귀 너무 비싼데요? 2 .. 2014/01/12 2,194
340357 따말 한혜진... 14 ... 2014/01/12 6,678
340356 성난 노동자 거리에서 ‘박근혜 사퇴’를 외치다. 1 light7.. 2014/01/12 1,345
340355 위안부 할머님들 문제와 일본, 그리고 한일 기본조약 과 고노담화.. 1 루나틱 2014/01/12 779
340354 임산부 체중.. 1 토마토 2014/01/12 1,112
340353 미드처럼 벽걸이로 줄 엄청긴 전화기는 어디서 구하나요? 3 .. 2014/01/12 1,393
340352 나답게 만들다를 영어로 4 그라시아 2014/01/12 3,142
340351 인생선배님들의 따뜻한 조언 4 필요 2014/01/12 1,644
340350 김동욱 +김목경기타의 나훈아 영영 6 포레버김동욱.. 2014/01/12 1,638
340349 머리 정전기 방지하려면 1 ㅇㅇ 2014/01/12 1,380
340348 텃세극복ㅠㅠㅠㅠ 회사원 2014/01/12 1,740
340347 한식이 건강식은 아닌거 같아요 89 ,,,, 2014/01/12 13,219
340346 화장후 건조하게 얼굴이 당길땐 뭘 바르나요? 5 건성 2014/01/12 15,296
340345 모피안붙은 외투 굉장히 드무네요 9 흐극 2014/01/12 2,216
340344 결혼할때 받은 함 버려도 괜찮을까요? 질문 2014/01/12 1,326
340343 부정선거 1년 박근혜 사퇴 촉구 캐나다 토론토 촛불집회 영상 1 light7.. 2014/01/12 761
340342 강아지 입양해보신 분들 14 난감 2014/01/12 2,078
340341 겉다르고 속다른게 일반본성 인 듯 2 안녕 2014/01/12 1,500
340340 키톡 몇분 레시피들 너무 좋아요 15 . 2014/01/12 4,849
340339 치킨때메 스트레스 받네요. 16 불만 2014/01/12 3,859
340338 담낭제거후후유증 어떡해야하나요? 부탁드립니다 3 ㅇㅇ 2014/01/12 1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