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재롱잔치만 보면 눈물이 나요

조회수 : 2,111
작성일 : 2013-12-30 23:37:05
저 평소에 정말 시크하거든요
왠만해선...눈앞에 누구 하나 죽어 나가도 눈물 안나요
긴급한 상황일수록 더 이성적이 되고 냉철해져요
근데...아이들을 보면 눈물이 자주나요
특히 재롱잔치같은거 보면 저랑 피한방울 안섞인 아이들이라도 막 눈물나구요
티비에서 아프리카 어린이들 커다란 눈망울 보면 눈물이 줄줄 나요...
방금도 연예대상에서 붕어빵 애들 나와서 빠빠빠 춤추는데 막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슬픈것두 아니구 평소에 은율이는 너무 까불고 마음이는 뻑하면 울어서 별로고...누구지 탕수육 좋아하는 통통한 여자애는 한번도 귀엽다고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걔네들이 빠빠빠 춤추는데 막 너무 이쁘구 벅차서 눈물이 나더군요????
대체 왜이러는건지 ㅎㅎ
이밖에도 평소에 아이들보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애들이 슬퍼하거나 뭔가 재롱잔치 처럼 준비하느라 고생했다거나 얼마나 떨릴까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심지어 애들이 모여서 합창 같은거 하면 눈물이 솟구쳐서 대성통곡해요 ㅋㅋㅋㅋ
저 진짜 평소에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는 사람인데
이건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초등 아들 한명 키우고 있는데 얘 이쁜건 어느 부모나 자기자식 이쁜건 당연한거고 다른 애들 재롱잔치에 이렇게 울컥하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IP : 175.213.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3.12.30 11:38 PM (175.212.xxx.21)

    저두여... 근데 정작 제 딸 차례때는 조마조마해서 눈물이안나요 ㅋㅋ

  • 2.
    '13.12.30 11:41 PM (121.167.xxx.103)

    저요저요. 저는 특히나 사물놀이 배워 함께 공연하는데 눈물이 흘러 창피했어요. 우리 애가 거기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울컥했는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당황스럽네요.

  • 3. 저두여
    '13.12.30 11:45 PM (220.76.xxx.23)

    저도 애들어릴때부터 그랬구여
    6학년아이들 강당에 몰아넣고 연예인노래부르고 춤추고 난리법석 장기자랑 하는거보고도 눈물이 많이나데요ㅠㅠ
    그건 아 이렇게들 좋아하는데 내가 아이를 이해하는게 부족했구나 뭐 그런생각이 들어서 더 그랬구요
    잘만들어진 공연보면서두 눈물나요 슬픈장면아닌데서 ㅠㅠ

  • 4. 어머나, 저도 그래요
    '13.12.30 11:48 PM (183.102.xxx.20)

    저는 저희 아이들 재롱잔치에
    볼 때는 아무렇지 않더니
    다 끝나고 단체로 모여 합창할 때 있잖아요.
    그 때 정말 눈물이..
    저만 그런 줄 알고 어떻게든 감춰보려고 했는데
    그 때 사회보시던 원장님이 엄마들이 울고 있다고 해서 저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걸 알았어요.
    그 이후로 아이들 합창을 들으면 울컥하는 게 생겼어요.
    감동이죠.

  • 5. ㅋㅋㅋ
    '13.12.30 11:48 PM (175.118.xxx.29)

    어떤건지 알아요ㆍ저도 후라이팬 검색하다 들어간 블러그에서 그집 아이 재롱잔치 하는 동영상 보고 울컥하고 벅차더라고요ㆍ내가 키운것도 아니고 생전 처음 보는 아인데도요ㆍㅎㅎ

  • 6. 나무
    '13.12.31 12:26 AM (121.168.xxx.52)

    저는 애들 운동회때 달리기나 계주 하는 거 보면
    그냥 막 눈물이 나요.
    최선을 다해 뛰는 아이들이 이쁘면서 기특하고 짠하고 그래요..

  • 7. 저도
    '13.12.31 7:11 A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재롱잔치랑 운동회 계주보면 눈물나던데
    아이가 크면 남의 결혼식 가서도 눈물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이 결혼시킨 아는분이 그렇다 하더라구요.
    남의 아이라도. 그간 아이를 키우느라 힘들었을 부모 심정과 잘커준 아이에 대한 대견함 같은것이 교차해서 울컥한다고...
    그 얘기듣고 내 경험치.만큼 느껴지는가보다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669 의사 전문의 시험이 까다롭나요? 11 ..... 2014/01/06 8,914
338668 신성일도 엄앵란 안만났으면 이혼 밥먹듯이 했겠죠..?? 5 ... 2014/01/06 2,910
338667 이휘재 고추가루 빼주고 싶어 미치겠어요 12 yesica.. 2014/01/06 14,639
338666 평촌 범계 피부과 좀 추천해주세요~( 검버섯 ) 3 내일은효녀 2014/01/06 7,385
338665 박근혜 신년기자회견, 유민봉... dbrud 2014/01/06 1,266
338664 영화 변호인 얼마나 사실이죠? 6 ... 2014/01/06 2,564
338663 이비인후과 의사선생님 계실까요?? 이비인후과 2014/01/06 808
338662 이별과 결혼에 대한 상담(욕먹을 준비하고 써요) 26 dhcie 2014/01/06 8,466
338661 진짜 양털 다음으로 따뜻한 인조털은 뭘까요? 2 동물학대 반.. 2014/01/06 1,528
338660 이렇게 살고싶은데 어려울까요? 7 이루어져라 2014/01/06 2,328
338659 박근혜 사퇴촉구 런던, 베를린 촛불 시위 영상 3 light7.. 2014/01/06 960
338658 틱장애치료 한의원 효과 있을까요? 9 조언절실 2014/01/06 4,076
338657 밥통에 밥을 해놓고서 5 fr 2014/01/06 1,931
338656 아랫분이 김연아 동영상 올려주셔서.. 1 1234 2014/01/06 1,323
338655 11년전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jpg 11 참맛 2014/01/06 2,553
338654 유투브에 한국 고전영화해주시는것 아시죠. 3 뜬금없이. 2014/01/06 971
338653 사주에서 말하는 학문성이나 문창의 의미가 뭔가요? 5 @@ 2014/01/06 5,321
338652 부산 사시는 82회원분들 좀 도와주세요 3 부탁드려요 2014/01/06 936
338651 김진표라는 이름.. 그리고 갑자기 끼어들어옴의 수상스러움. 4 어디가 2014/01/06 3,145
338650 방귀끼는 사장님 9 환풍기 2014/01/06 1,683
338649 변호인 보면서... 40 노무현대통령.. 2014/01/06 2,973
338648 제발 기도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53 기도 2014/01/06 4,291
338647 도우미 이모님 바꿀 때 요령 있나요? 니키 2014/01/06 800
338646 셜록3 더빙판 논란 14 ㅇㅇ 2014/01/06 3,612
338645 먼지제거용 옷솔 찾기가 힘드네요. 보신 분 계세요? 2 옷솔 2014/01/06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