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재롱잔치만 보면 눈물이 나요

조회수 : 2,187
작성일 : 2013-12-30 23:37:05
저 평소에 정말 시크하거든요
왠만해선...눈앞에 누구 하나 죽어 나가도 눈물 안나요
긴급한 상황일수록 더 이성적이 되고 냉철해져요
근데...아이들을 보면 눈물이 자주나요
특히 재롱잔치같은거 보면 저랑 피한방울 안섞인 아이들이라도 막 눈물나구요
티비에서 아프리카 어린이들 커다란 눈망울 보면 눈물이 줄줄 나요...
방금도 연예대상에서 붕어빵 애들 나와서 빠빠빠 춤추는데 막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슬픈것두 아니구 평소에 은율이는 너무 까불고 마음이는 뻑하면 울어서 별로고...누구지 탕수육 좋아하는 통통한 여자애는 한번도 귀엽다고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걔네들이 빠빠빠 춤추는데 막 너무 이쁘구 벅차서 눈물이 나더군요????
대체 왜이러는건지 ㅎㅎ
이밖에도 평소에 아이들보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애들이 슬퍼하거나 뭔가 재롱잔치 처럼 준비하느라 고생했다거나 얼마나 떨릴까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심지어 애들이 모여서 합창 같은거 하면 눈물이 솟구쳐서 대성통곡해요 ㅋㅋㅋㅋ
저 진짜 평소에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는 사람인데
이건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초등 아들 한명 키우고 있는데 얘 이쁜건 어느 부모나 자기자식 이쁜건 당연한거고 다른 애들 재롱잔치에 이렇게 울컥하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IP : 175.213.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3.12.30 11:38 PM (175.212.xxx.21)

    저두여... 근데 정작 제 딸 차례때는 조마조마해서 눈물이안나요 ㅋㅋ

  • 2.
    '13.12.30 11:41 PM (121.167.xxx.103)

    저요저요. 저는 특히나 사물놀이 배워 함께 공연하는데 눈물이 흘러 창피했어요. 우리 애가 거기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울컥했는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당황스럽네요.

  • 3. 저두여
    '13.12.30 11:45 PM (220.76.xxx.23)

    저도 애들어릴때부터 그랬구여
    6학년아이들 강당에 몰아넣고 연예인노래부르고 춤추고 난리법석 장기자랑 하는거보고도 눈물이 많이나데요ㅠㅠ
    그건 아 이렇게들 좋아하는데 내가 아이를 이해하는게 부족했구나 뭐 그런생각이 들어서 더 그랬구요
    잘만들어진 공연보면서두 눈물나요 슬픈장면아닌데서 ㅠㅠ

  • 4. 어머나, 저도 그래요
    '13.12.30 11:48 PM (183.102.xxx.20)

    저는 저희 아이들 재롱잔치에
    볼 때는 아무렇지 않더니
    다 끝나고 단체로 모여 합창할 때 있잖아요.
    그 때 정말 눈물이..
    저만 그런 줄 알고 어떻게든 감춰보려고 했는데
    그 때 사회보시던 원장님이 엄마들이 울고 있다고 해서 저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걸 알았어요.
    그 이후로 아이들 합창을 들으면 울컥하는 게 생겼어요.
    감동이죠.

  • 5. ㅋㅋㅋ
    '13.12.30 11:48 PM (175.118.xxx.29)

    어떤건지 알아요ㆍ저도 후라이팬 검색하다 들어간 블러그에서 그집 아이 재롱잔치 하는 동영상 보고 울컥하고 벅차더라고요ㆍ내가 키운것도 아니고 생전 처음 보는 아인데도요ㆍㅎㅎ

  • 6. 나무
    '13.12.31 12:26 AM (121.168.xxx.52)

    저는 애들 운동회때 달리기나 계주 하는 거 보면
    그냥 막 눈물이 나요.
    최선을 다해 뛰는 아이들이 이쁘면서 기특하고 짠하고 그래요..

  • 7. 저도
    '13.12.31 7:11 A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재롱잔치랑 운동회 계주보면 눈물나던데
    아이가 크면 남의 결혼식 가서도 눈물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이 결혼시킨 아는분이 그렇다 하더라구요.
    남의 아이라도. 그간 아이를 키우느라 힘들었을 부모 심정과 잘커준 아이에 대한 대견함 같은것이 교차해서 울컥한다고...
    그 얘기듣고 내 경험치.만큼 느껴지는가보다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270 작은 날라 다니는 벌레 이거 뭐에요 2 어디서 21:37:08 290
1741269 요즘 생크림 왜이렇게 비싼지아는분계실까요 2 생크림 21:36:25 205
1741268 헬스장 트레이너 영업 싫음 21:35:44 153
1741267 불가리스 유통기한 3달 지난것을 마셨어요 ㅠㅠ 2 ㅠㅠ 21:34:58 240
1741266 김현 의원, "대한민국 경찰의 현주소입니다" 3 21:27:41 437
1741265 인천 송도 살다가 2 .. 21:27:27 649
1741264 욕먹을 각오하고 써요.(주식 얘기) 19 김팀장 21:24:01 1,237
1741263 우디앨런-순이프레빈  최근 사진 4 ........ 21:21:00 1,295
1741262 사이좋기로 유명한 고부관계가 4 ㅁㄴㅇㅎ 21:19:22 768
1741261 간병인 보험요. 4 21:17:17 310
1741260 석열이 서울구치소 주시해야겠네요 5 .. 21:09:14 1,235
1741259 대학생아들 엄마에게 카드깡 시도하네요 25 ... 21:03:05 2,226
1741258 통신사이동 요금제 21:00:06 151
1741257 '목걸이'에 그림, 현금까지‥오빠 장모 집에 왜? 5 어휴 20:56:54 856
1741256 강아지 3일 후기.. 11 20:53:01 995
1741255 트럼프 측근, 윤 부당대우? 그런 말한 적 없다 부인 5 jtbc 20:51:15 696
1741254 이재명 대통령 화법의 특징 4 몸에좋은마늘.. 20:49:01 1,036
1741253 이건 뭔 증상 인가요? 3 도대체 20:47:10 629
1741252 폰업데이트후 2 블루커피 20:46:48 377
1741251 포스코건설 대표 “유가족께 사죄드린다” 9 이게 나라다.. 20:44:04 1,277
1741250 천만명을 웃긴 매불쇼 레전드 2 아포카토 20:39:45 1,597
1741249 딩크 우울증 9 20:32:11 1,820
1741248 주식 고수분 봐주세요 23 처음 20:30:57 1,923
1741247 GPT 비밀 한가지 알려드림 6 ㅀㅑㅕㅑ 20:28:57 1,707
1741246 노란봉투법을 환영합니다. 잼프의 추진력 5 ㅣㅣ 20:28:54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