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7년전 일인데. 제가 둘째 임신하고 입덧으로 잘 못 먹다가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갔던 국수집이 있어요.
대전에 있는 똑순이네 국수가게(?국수집?)라는 작은 가게였는데
좀 늦게 가서, 도착했더니 문을 닫고 계시더군요.
아 너무 늦게 왔구나 싶어 돌아서려는데 아저씨께서 제가 임신부인걸 보셨는지
앉으라고 하더니 맛있게 국수를 말아주셨어요.
저 뿐만 아니라 남편과 어린 첫째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그 이후에 다시 찾아갔더니 확장이전을 하셔서 가게가 잘 되나보다 기뻤는데
마지막으로 갔을때는 개인정인 사정으로 가게 정리한다고...문을 닫으셨더군요. ㅜㅠ
멸치국수도 비빔국수도 어찌나 맛있었는지!! 면발이 쫄깃쫄깃 매콤한 양념이 아직도 그리워요.
가격도 착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시는 분인 것 같았는데 무슨 안좋은 일로 문을 닫으신걸까 걱정도 되고...
요즘 도통 맛있게 느껴지는 음식이 없어 매콤 쫄깃한 비빔국수 생각이 간절하다 보니 문득 생각이 났어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아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82쿡이라면 혹시나 싶어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