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문화박물관’의 가치를 찾아 나서다

스윗길 조회수 : 522
작성일 : 2013-12-30 20:10:49

‘다문화박물관’의 가치를 찾아 나서다

 

‘다문화박물관’에는 2만여 점의 전시품이 전시돼 있다. 또한 15명의 한국인 스텝들과 30여 명의 외국인 봉사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이탈리아, 이집트, 중국, 일본, 아프리카 등에서 이역만리 한국 땅으로 온 수집품들은 김윤태 관장이 10여 년 동안 35~40개국을 방문해 수집한 것이다. 물론, 그 나라에서 가져올 수 없는 건축물 등은 크기만 축소해서 실물과 같은 모양으로 정교하게 만든 것이다. 그래도 그 크기가 천장을 닿을 듯 꽤 크다.

 

이러한 조형물을 만드는 데 거리는 시간과 제작비는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7개월이 걸린다. 또한 수집품을 들여올 때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세관 측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 어려움도 적지 않다고 김 관장은 설명한다.

 

‘다문화박물관’ 건립은 김윤태 관장의 남들보다 앞선 세계관과 사명감에서 비롯됐다.

 

그는 젊은 시절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현지 문화에 관심을 가졌고 그 나라의 물건을 수집했다. 그가 수집을 한 데는 단순히 좋아서한 것만이 아니다. 여기에는 그의 사명감이 있었다.

 

“가보지도 않고, 그 나라 사람을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 안타까워요. 또한 각 나라의 우수한 점은 인정해 주어야 하고 비판도 제대로 알고 나서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각 나라가 갖고 있는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김 관장은 박물관 운영뿐만 아니라, 다문화교재와 다문화 교사 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한국인이다’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 이야기고 전하고 있다. 그의 다문화에 대한 전도사 역할은 이 뿐만 아니다. 그는 매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무료 결혼식을 진행하고 다양한 나라의 춤과 노래를 보여주는 콘서트도 열고 있다.

 

10여 년 전 ‘다문화박물관’을 시작할 당시 그가 하는 일을 알아주는 이는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을 반복해서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항상 관람객들로 붐빈다. 또한 여러 나라 대사로부터 다문화를 알리는 데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렇듯 다문화가정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김 관장은 “다문화교육의 중심을 외국 이주민들에게서 내국인들에게 둬야 한다”며 “소수를 품고 안아줄 다수 사람들의 사고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한다. “함께 일하는 스텝들이 있기에 박물관이 있어요.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스텝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해요.”

더 많은 콘텐츠로 부족함 없는 다문화전도사의 사명을 다 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다문화박물관’이 있기에 21세기의 다문화사회는 긍정적이다.

 

홈페이지: http://www.multiculturemuseum.com/main/index.php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12월호

 

IP : 61.106.xxx.7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416 손석희 “체면 때문?”…SNS “특진에 눈멀었나? 눈먼 충성?”.. 무리수 왜 2014/01/15 2,127
    341415 82님들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곡 뭐에요? 7 ..... 2014/01/15 1,012
    341414 세계 언론 잇따라 ‘안녕들 운동’ 상세 보도 1 IT선진국서.. 2014/01/15 642
    341413 간호조무사 자격증에 대해 여쭤봅니다.. 10 .. 2014/01/15 2,824
    341412 베지마이트(vegemite) 1 베지마이트,.. 2014/01/15 1,741
    341411 인바디 결과 근육 8kg 부족 많이 심각한가요? 5 ㅇㅇ 2014/01/15 4,635
    341410 서초역에서 예술의 전당 얼마나 나오나요? 6 택시요금 2014/01/15 2,433
    341409 보험 잘 아시는분 좀 여쭤볼께요..신경정신과 진료관련.. 6 애엄마 2014/01/15 1,339
    341408 "안철수 완주" 다짐 받는 <조선>.. 1 샬랄라 2014/01/15 841
    341407 한국 천주교의 종말 6 한국 2014/01/15 1,908
    341406 태국 자유 여행 괜찮을까요? 3 꼬맹 2014/01/15 1,921
    341405 일산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중딩 놀기 괜찮나요?? 3 ?? 2014/01/15 2,148
    341404 번역좀 부탁드려요 ㅠ ㅠ 2 영어 미워 2014/01/15 782
    341403 표창원 “당신들 롤모델이 김기춘인가” 2 저녁숲 2014/01/15 1,677
    341402 호주 시드니 살고 계신 분들 부탁드려요 수채화도구 2014/01/15 712
    341401 영어권 국가 1년 체류시 가장 적당한 아이 나이는? 3 고민 2014/01/15 1,174
    341400 그동안 미용실에 수백만원 버린 거 같아요(+내용 추가했어요) 73 ㅍㅍ 2014/01/15 39,188
    341399 위안부 만행, 만화로 세계에 알린다…'지지 않는 꽃' 1 세우실 2014/01/15 6,625
    341398 날짜지난 이스트 사용해도 되나요? 3 미즈오키 2014/01/15 861
    341397 88-94-160 4 옷 사이즈 2014/01/15 3,096
    341396 서초역 부근 2 물망초 2014/01/15 913
    341395 겨울야상 재고품 2만원이면 싼건가요? 18 ㅎㅎ 2014/01/15 2,505
    341394 생중계 - 안녕하십니까 현상 토론회 lowsim.. 2014/01/15 701
    341393 실크이불 2 고민 2014/01/15 3,188
    341392 초등생 고추에 물사마귀 ㅠ.ㅠ 8 엄마 2014/01/15 4,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