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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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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가해자가 되어버렸어요.

패닉 조회수 : 3,083
작성일 : 2013-12-30 17:57:44
안녕하세요.

지난주부터 정말 패닉상태에요.
5층 짜리 빌라 5층에 거주하고 있는데 지난주 초쯤 아랫집 아저씨께서 올라오셔서 
너무 쿵쿵거리고 시끄러워서 잠을 못잔다고.. 저녁에는 좀 조용해달라고 화를 내시더라고요.

저희집은 서른 넘은 저랑 언니, 20대 남동생 이렇게 셋이 살고 있는데
집에오면 대부분 씻고 누워 티비보다 잠드는 생활패턴이에요. 딱히 집에서 뭘 하지는 않거든요.
아파트, 빌라에 산지 30년 넘어가는데 아랫집에서 올라온건 지난주가 처음이어서 너무 당황스럽고 죄송하더라고요.
아저씨께는 저희도 조심한다고 했는데 더 조심하겠다고, 죄송하다고 사과드리니 사과도 안받고 가버리시고요.

우리가 조심한다고 해도 시끄러운가보다.. 그래서 지난주 내내 저녁에는 앞발로만 다니고
10시 전에 샤워 다하고 화장실가는것도 조심하면서 살았어요. 
혹시 티비소리나 말소리도 시끄럽다고 할까봐 티비는 볼륨도 3정도에 놓고 들릴랑 말랑 보고, 서로 말도 속삭이면서 하고..
깨있으면 시끄럽다고 다들 12시 전에 자러 들어가고요.

그러다 지난주 토요일 밤 11시 좀 넘어서 셋이 쭈루룩 앉아서 텔레비젼보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벨이 울리는거에요.
열었더니 아랫집 아저씨가 소리소리 지르면서 시끄럽다고 쿵쿵대지 말라고 막 화를 내시네요..;;

그래서 아저씨께 저희 지금 아무도 안움직이고 한시간째 앉아만 있었다고, 말도 안하고 티비도 볼륨 제일 작게 보고 있었다고 말하는데 듣지도 않고 거의 때릴듯이 화를 내시는거에요.
자기 자다깨면 잘 못잔다면서 어찌나 소리소리 지르던지.. 정말 무섭더라고요.
혹시 우리집 소리 아닌거 아니냐고 해도 거짓말로 상황모면하려는 사람 취급하면서 더 화내시고..

이거 이제 어떡해야 하나요?
일단은 이웃사이센터라는 곳에 중재 신청을 해볼까 싶기도 한데 여기에 의뢰해서 해결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참 걱정이에요. ㅜㅜ

IP : 220.126.xxx.1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나
    '13.12.30 6:17 PM (58.123.xxx.114)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로그인했어요.
    엄청 조심스럽게 생활하다가
    어느날 낮에
    낮에 집에 아무도 없을때 발소리가 우르르 나길래 들어보니{우리집은 5층 꼭대기층임}
    2층이 놀이방인데 아래층에서 나는 소음이 올라온것같더라고요.

  • 2. ㅇㄷ
    '13.12.30 6:22 PM (203.152.xxx.219)

    무작정 의심만 하지말고 그 소리 날때 우리집에 와 있어보라고 하세요.
    밑에서 다른 가족보고 들어보라 하고
    우리가 안움직여도 그 소리가 나면 우리집 소리 아니지 않냐고..
    그 아저씨 뭘 모르네.. 남동생도 있는 집에서 사람 치면 남동생이 가만히 있는대요? 어디서 주먹질을 하려고!

  • 3. !!!
    '13.12.30 6:26 PM (113.216.xxx.187)

    새로이사온 저희 아랫집이 비슷한 경우였어요.
    얼굴도 모르는데, 한밤중 다 자고있는데 시끄럽다고 인터폰하고, 망치질 안했는데 망치질하냐 인터폰하고, 몇번의 언성에 저희집아니라고 조용히 얘기하다,
    나중엔 버릇이다 싶어 막 뭐라했어요. " 똑바로 알고서 따지시라고요.
    경비실 관리실에도 가서 얘기했구요.
    우리도 윗집 있고, 왠만하면 그러려니 하거든요
    - 토요일 일요일 손주들이 오는지 하루종일 뛰거든요-
    아파트 소음 위아래가 아닌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다음부터 올라오지 말라하세요.
    경비실이나 관리실 통해 민원 넣으라 하세요
    이상한 아랫층도 많아요- 곧 이상한 윗집일수도 있지만요~
    단독주택 살고싶어요~

    한번의 큰소리 후 다신 인터폰없습니다

  • 4. ...
    '13.12.30 6:27 PM (112.169.xxx.70)

    저도 그런경험 있어요 9시 넘어서 시끄럽다고 몇번 인터폰하고 관리실 아저씨 연락오고 도대체 집에 걸어다닌 사람도 없는데 어의 없어서 내려가서 조곤조곤 설명하고 알고보니 본인들 아랫집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였어요 무조건 위에서만 나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안돼요.....

  • 5. ..
    '13.12.30 6:37 PM (1.229.xxx.187) - 삭제된댓글

    님 너무 무르게 대처하셨네요 에구
    잘못하신것두 없는데 왜 그러셨어요
    화장실가는거까지 조심해야할 정도면 사람사는게 아니죠
    우리는 아니니 정확하게 알아보라하고 평소 사는데로 살면 되요
    잘 알아보지도 않고 지나치게 행동하면 문열어주지 마시고
    경찰 부른다 하세요
    난동에 행패네요

  • 6. 꼭대기층
    '13.12.30 6:44 PM (220.92.xxx.224)

    아랫집 소리 올라온다고 해도 별로 안 믿었는데
    꼭대기층으로 이사오고 난 뒤에 보니 아랫집 소리가 바로 윗집에서 들리는것하고
    별반 차이가 없이 잘들리던데요
    저희집이 꼭대기층이 아니고 중간층이었으면 괜히 윗집 의심하고 살 뻔했어요

  • 7. 몰라
    '13.12.30 6:48 PM (1.246.xxx.148)

    저두 그런 적 있어요 ... 아랫집에서 정중하게 편지를 써서 문앞에 붙여놨더라구요~ 그래서 고딩 아이들도 조심시키고했는데 낮에 혼자 있을 때 아래층에서 올라왔더라구요 집에서 줄넘기하냐면서... 혼자있는거 확인하고 오해 풀고 내려갔어요~ 소리는 어디서 나는건지 확인안됐구요..담에 또 올라오면 같이 확인해보세요

  • 8. ㅡㅡ
    '13.12.30 7:06 PM (175.208.xxx.86)

    윗층의 소음을 직접 겪도록 기회를 주세요.
    의자도 퍽퍽 넘어뜨리고
    뒷꿈치로 쿵쿵 디디고
    이것저것 마구 떨어뜨리구요.
    그렇게 해야 만 알아듣는 사람이 있어요.

  • 9. 원글
    '13.12.30 7:54 PM (220.126.xxx.155)

    저랑 비슷한 경험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다시 올라오면 그때는 저도 저희집 한번 보여드려야겠어요.
    아랫집 아저씨는 혼자 사시는것 같은데 가끔 누군가 오면 동네가 떠나가라 싸우거든요. 그때도 그냥 사람사는 일이 그럴수도 있지.. 싶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참아 넘겼는데.. 다음번엔 저도 조용히 하라고 해야겠어요.
    햐.. 저 좀 억울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말하고 나니 풀리네요.
    너무 감사해요~

  • 10. ...
    '13.12.30 10:01 PM (182.222.xxx.141)

    저희 집 윗집이 빈 집인데 가끔 쿵쿵대는 소리가 들려요 . 아랫집 삼남매가 뛰는 소리가 꼭 윗집 소리같이 들리더군요.

  • 11. ...
    '13.12.30 10:04 PM (121.167.xxx.60)

    층간소음 관련 기사라든가 댓글 정리해서 프린트해서 아랫집에 드리세요.
    저 아는 집은 그렇게 해결 봤어요. 말로 해서 안먹혀요.
    사방의 소음이 들려올 수도 있다고 얘기해도 절대 안듣더니 기사 읽고 더 이상 안올라오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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