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상 다투면 제탓을 하는 남자친구

쿠우 조회수 : 5,963
작성일 : 2013-12-30 02:51:53
평소에는 서로 애교도 많이 부리고, 표현도 많이 하고 잘 지내는 편입니다. 

그런데 꼭 다투게 되거나 서운한 일이 있어서 제가 표현을 하면 제 탓을 하네요. 

저는 그의 배려없음으로 인하여 짜증이 난건데, 그 짜증이 난 게 제가 너무 예민한 탓이고, 

본인은 잘못한 것을 전혀 모르겠고 인정할 수도 없다고 하네요. 

저는 그 말들을 듣고 더 답답하고 화가나구요.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면서 하는 말이 왜 자신의 감정에 혼자 책임질 줄 모르냐고 하녜요.

저는 그에게 어쩜 그렇게 배려가 없을 수 있느냐고, 잘못 인정 한마디 하는걸 못하느냐고 하구요.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체념도 되고, 그냥 이 관계를 포기하고 싶어지기만 하네요. 

오래된 연인이라 그런건가요? 서로 먼저 숙이고 들어가는 걸 못하네요.

이런 상황이 너무 피곤하고 지치고 정이 떨어지네요.

평소에 즐겁게 지내기 위해 제가 했던 노력들이 다 부질 없게 여겨지고,

내가 왜 나를 정신병자(?) 취급하는 남자 옆에 연인이란 이름으로 있어야 하는건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이럴까요. 사랑이 식은걸까요. 정말 헤어지고 싶어지네요. 





 


IP : 93.213.xxx.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13.12.30 3:02 AM (121.152.xxx.95)

    글만 읽어도 머리가 아프네요.
    님은 감정해소를 원하시는거고, 남친은 문제해소를 원하는거예요.
    남녀관계에 이런식으로 싸움나는건, 보통 여성의 문제가 크거나, 둘이 맞지 않거나 둘중하나예요.
    본문에 감정묘사만 잔뜩있어서 해줄말이 별로 없네요.

  • 2. 으아아
    '13.12.30 3:09 AM (93.213.xxx.1)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머리 아프네요. 인간이고, 감정이 있는 동물인지라 살기가 참 복잡스럽네요.
    그냥 말 한마디면 간단한 걸 매번 왜 논쟁을 해서 이기려고 드는지 모르겠어요.
    둘이 안 맞는거 같아요. 저 다른사람이랑 있을 때, 이렇게 갑갑하고 외로운 감정 잘 못느끼는데 유독 이사람과만
    이런거 같네요. 연인이라 그런거겠죠? 안맞는 거 치고, 너무 오래 만난거 같네요;;
    그러고 보니 감정묘사만 잔뜩 적어놨네요. 구체적인 일을 쓰기에 너무 유치해서요.
    다시 머리 아파 오네요 ㅜ.ㅜ ㅎ
    댓글 감사드려요!

  • 3. ㅇㅇ
    '13.12.30 3:15 AM (119.69.xxx.42)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짜증 잘 부리고 신경질적인 여자, 남자들은 싫어합니다
    서운한 게 있으면 그냥 차분하게 말을 하세요.

  • 4. ...
    '13.12.30 3:28 AM (175.125.xxx.14)

    남자는 기본적으로 자존심강해서 여자가 설사 옳은말해도 인정안해요
    시비가려서 남자 굴복시키려하면 더더 사이 악화되어요
    그냥 님 현재 감정상태 기분상태 이런것만 조목조목 말하고 지적질은 하지마세요
    안맞으면 헤어지시구요

  • 5. 으잉?
    '13.12.30 3:38 AM (93.213.xxx.1)

    화가 나지만 화는 내지 않았어요. 차분하게 말 합니다요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짜증 잘 부리고 신경질 적인 여자 아닙니다.
    고민 상담하면 왜 혼내려 드시려는지 모르겠네요.
    제 ...님, 맞아요. 옳은말해도 자존심 때문에 제 탓을 하면서 못듣는 척, 이해 안되는 척 하는게 짜증을 부르네요. 평소에 이것 저것 무조건 치켜세워주는 편인데, 이렇게 사소한거 하나에서 이기려 하는게 이해가 안되요.
    아니, 이해는 되는데, 제 감정이 용납을 못하네요. 용납 못해봤자 뭐 소용있겠냐만 말이죠--;;
    헤어지려니 평소엔 또 너무너무 하트 뿅뿅 잘맞는게 아쉽고요. 그래도 또 한 번 터지면 토론배틀이니 ㅜㅜ
    어찌해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답변 감사해요.

  • 6. 난여자다
    '13.12.30 6:12 AM (203.226.xxx.196)

    님절대결혼전에알았으면헤어지세요
    남편이그런사람인데모든문제가제탓이예요
    윗님말씀처럼갑갑하고평생외로워요
    전거기다마마보이까지입니다~~
    전홧병식도염자궁들러내고말로못해요
    아니다싶으면아닌거예요ㅠㅠ

  • 7. 헤어지세요
    '13.12.30 6:54 AM (175.126.xxx.138)

    그런사람들 평생 남탓만합니다
    옆에있는사람들 진짜 힘들어요
    지금이라도 느끼게된것을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 8. ㅁㅁ
    '13.12.30 6:55 AM (81.66.xxx.58)

    남자에게 여성분의 감정을 이해해 주길 바라는건 어쩌면 너무 큰 기대일지도 몰라요.
    님 남친뿐만 아니라 남자들 대체로 공감능력이 여자들끼리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것 같구요,
    남녀관계에서는 누군가 하나는 져줘야 수월히 흘러가는거 같더라구요,
    특히 남자가 논리적인거 좋아하고, 감정적인건 쓸모없는것으로 취급하는 사람인 경우에는
    왜 이기려고 하냐, 내 감정 좀 이해해 줘라, 이런거 정말 안먹히고요.
    혹시 동갑이신가요? 남자가 나이가 더 많은 경우에는 내가 더 어른이니까 봐준다, 이해해준다, 라는 생각도 있는거 같지만 동갑이거나 나이차가 얼마 안날때는 논리적으로 싸워서 꺾으려고하는 남자들 많더라구요.
    아예 논쟁거리를 만들지 마세요. 기본적으로 사람은 다 다릅니다.
    넌 그렇고 난 이런데 서로간의 다른점을 공격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이해하자고 하셔요.
    그게 안돼면 앞으로도 계속 피곤하니까 정리하실지 생각해보시고요.

  • 9. ㅁㅁ
    '13.12.30 7:02 AM (81.66.xxx.58)

    중고등학교 동창 남자애중에 그런애 있었거든요. 사사건건 시비가리고 논리따져서 이겨야되는..
    인물이 꽤 훤칠했는데도 그 부분때문에 여자애들이 싫어했어요.
    작업-콩깍지 시기만 벗어나면 자꾸 이기려고 해서.. 여자들은 표용력있는 남자 좋아하잖아요.
    근데 어쩌다 완전 괜찮은 여자랑 결혼하더라고요.
    여자분 보니까 응응 그래그래 자기말이 맞아맞아 이렇게 술술 넘어가고 달래줘놓고
    나중에 애교떨면서 자기 주장 은근히 하더라고요.
    그래서 꼭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던데 여자분 성격이 원래 디테일에 목숨걸지 않는거 같았어요.

  • 10. 행복한 집
    '13.12.30 8:15 AM (125.184.xxx.28)

    그냥 다른 사람 찾아보세요.
    평생 살면서 많은 사고와 사건이 일어날때 마다 님탓하며 살꺼예요.
    백원겁니다.

  • 11. ㅏㅏ
    '13.12.30 8:33 AM (223.62.xxx.80) - 삭제된댓글

    구체적 예를 드는걸로~~

  • 12. ㅇㅇ
    '13.12.30 8:48 AM (116.37.xxx.149)

    남친이여서 다행입니다
    그런 사람이 남편이면 스트레스 때문에 병걸립니다
    슬슬 정리하세요 인생 길지않아요

  • 13.
    '13.12.30 8:54 AM (183.101.xxx.9)

    구체적인 예가 하나도 없어서 누가 지나친지는 모르겠고 남녀 사이 일반적인 다툼의 형태인거 같긴 해요. 근데 말만 보면 저는 남친쪽 스타일이라 내 감정은 내건데 다른 누가 풀어줘야 한다든가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든가 하는 생각은 안하거든요. 둘 관계에서 잘잘못이 있고 따지고 넘어가야 할 선이면 따지되 그때문에 내 '감정'이 상했으니 너는 이러저러하게 풀어줘라는 요구를 해본적이 없어요. 그냥 음악 듣거나 걷거나 술마시거나 하면서 나혼자 해결하는게 자연스럽고 편하니까.. 그런탓인지 사람 편하게 해준다는 칭찬과 주변에 무심하다는 비난을 동시에 듣네요. ㅎㅎ 암튼 두분의 문제해결방식이 안맞는게 문제인거 같은데 남자분 스타일 여자도 있다는 얘기..

  • 14. 차분하게 말해도
    '13.12.30 9:13 AM (182.219.xxx.95)

    회피성 성격을 가진 남자들은 절대로 수긍하지 않아요
    남탓만으로 바쁜 사람이지요
    차분하게 말하면 감정이 소통한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어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서 좀 더 강하게 말하면 100% 여자탓으로 모는 회피성 성격장애가 있어요
    비가 와도 남탓 배불러도 남탓....
    심지어는 살이 쪄도 아내 탓 돈 못벌어도 아내탓..재미없어도 아내탓하는 사람...있어요
    제 생각에는 빨리 헤어지심이....절대로 나아지지 않습니다

  • 15. ㅇㅇㅇㅇ
    '13.12.30 9:47 AM (14.40.xxx.213)

    어휴....
    남자가 그러면 얼마나 화병나는데요...
    우리집에도 그런남자 있어요..
    집에 본인이 접시깨고도 남탓하는 인간...
    너때문이다.....어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761 시댁에 관한 조언부탁드려요~ 21 우울한처자 2014/01/13 3,799
340760 시할머니 상을 당했는데 금요일이 시댁 제사예요 8 상관없는건가.. 2014/01/13 2,731
340759 맥북 터치패드 쓰면 팔이 너무 아파요..ㅠㅠ 5 ........ 2014/01/13 1,715
340758 미스코리아8회에서 3 드라마 2014/01/13 1,236
340757 일산분들, 혹시 공부 못하는 아이들 모아서 빡세게 시키는 학원 .. 6 속이터집니다.. 2014/01/13 1,852
340756 요즘 세탁기랑 냉장고 어떤거 구입하길 원하세요? 1 세탁기, 냉.. 2014/01/13 738
340755 양기가 너무 강한 4살여자아기..자라면 나아질까요? 24 진주목걸이 2014/01/13 10,463
340754 대학전공 화학공부하신분들요!! 공부하면서 재미있으셨나요? 16 ... 2014/01/13 3,009
340753 아이교정 잘하는 곳 고민 2014/01/13 430
340752 온수매트 정말 전자파 안 나오나요? 4 전자파 2014/01/13 2,138
340751 노안와서 아이패드 살까하는데 어딴게 좋을까요? 5 늙었네 2014/01/13 1,528
340750 자궁내막증 난소 혹으로 복강경 수술 해보신분 계세요? 4 .... 2014/01/13 2,813
340749 이어폰 끼고 보행하는 사람들...! 5 커널형 2014/01/13 1,382
340748 패딩사이즈어째야될까요? 11 어째 2014/01/13 1,665
340747 30대 중반 싱글처차 집 문제로 고민 중이에여 ㅠㅠ 11 싱글이~~ 2014/01/13 1,993
340746 이쁘고 색다른 포크,젓가락같은거 파는데 아시는분 계실까요? 2 2014/01/13 597
340745 오래된 소형아파트 월세 주고 계신분 계신가요? 5 20년된 아.. 2014/01/13 7,141
340744 헬렌스타인 다운필도 여러종류인가요? 4 10년차 2014/01/13 4,965
340743 일산 안과 추천 부탁해요 5 아카시아74.. 2014/01/13 2,957
340742 딸아이가 귀를 뚫어 달라고 하네요..어쩌는게 좋을까요? 12 예비초6 2014/01/13 1,521
340741 전지현땜에 눈높아져서 21 돌려줘 2014/01/13 5,320
340740 쓰잘데기없는 질문 2가지만요.. 10 술개구리 2014/01/13 1,357
340739 재미없는 며느리라 좀 죄송하네요. 7 죄송.. 2014/01/13 1,791
340738 소득공제 알려 주시면 감사!! 2 .. 2014/01/13 807
340737 예비 시가&처가에 사갈 갈비세트는 어디서 살까요? 6 ㅎㅎ 2014/01/13 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