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참석 후 간단한 차 모임으로 시작한 뒷풀이가
게시판 글을 보고 찾아 오시는 82님들을 기다리면서 늘어나는 인원과 함께 점점 더 길어져서 ^^ㅋ
식사모임으로 급 변경하여
신나는 대화와 함께 시원한 국밥 한 그릇씩 먹고 10시 넘어서 헤어졌습니다 ^^
그간 각자 모니터 앞에서 답답했던 마음들을 맺힌 한 풀듯 풀어내니 무거웠던 머리가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고
나 말고도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든든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오늘 직접 만나뵌 분들이 줄잡아 20여분 가까이 되고 나오셨는데 인파에 밀려 뵙지 못한 분들까지 더하면
82에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집회에 나오셨습니다 ^^
(마이쭌님! 경기도에서 조금 늦게 도착하신다던 회원님! 깍두기님 자수정님!
그리고 게시판을 보니 깃발을 찾아 많은 고생 하신 회원님들도 계신 것 같은데 ㅠ_ㅠ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았고 여러 모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못 뵙게 되어 무척 아쉬워요 ㅠ_ㅠ
깃발이; 길이는 짧지 않은데 아무래도 좀 작긴 하더라구요;;
처음에 1번출구 앞에서 3시 15분까지 기다렸는데 이후로 경찰들이 광장으로 못 들어가게 막기 시작해서
급히 들어가느라;;; 다음 번에 꼭 뵈어요-!!
오늘 출구 공사 문제로 혼선이 있었는데-답사를 못했더니 이런 문제가;; 죄송합니다;;
다음 번에는 시청 앞으로 통하는 5번출구로 약속장소를 정하기로 했는데
인터넷 불통에 대한 대비책이 뭔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나오신 분들끼리는 연락처를 공유했는데 새로 나오실 분들과는 아무래도 온라인 소통이 필요해서 @@;;)
다른 온라인 모임에서도 오프 모임을 가진 적은 있지만
첫 모임에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끼리
(몇 분은 벙커 행사 때 오며가며 마주친 적이 있으셨던 것을 뵙고 나서 알아보셨으나 친분은 없으셨음)
그것도 익명게시판에서 이렇게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은 본 적이 없는데
역시 82!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그리고 나오신 분들 모두 인상이 어찌나 좋으시고 미인들이신지 ^^
특히 피부가 다들 맑고 훤하셔서 외모로는 나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는데
한 분 한 분 뵈면서 '분명 나는 막내가 아니라'는 확신을 가졌으나
알고 보니 놀랍게도 제가 가장 막내 ㅋㅋㅋ
그러나 띠동갑을 넘어서는 왕언니들과도 막힘 없이 대화가 통하는
놀라운 소통의 현장!
그것이 82 오프의 진면목이었던 것이었습니다- ^0^
역시나 언니들의 연륜을 따라가기에는 한참 모자란지라;;
어리숙하고 순진한 막내 지표생물; 에게 여러 가지 노하우를 공유해주시느라
(나중에 오시는 분들과 연락할 방법도 알려주시고 그외 기타 등등 ^^)
언니들이 고생이 많으셨답니다;; ^^;;
이거슨 마치;;
요즘 한창 인기인 '꽃보다 누나'의 '짐승기'노릇;;; ㅋㅋㅋ 뭔가 열심히는 하는데 몽땅 어설픈 ㅠ_ㅠ
그래도 언니들께서 많이 귀여워해주셔서 막판엔 애교까지 부려가며 ㅋㅋㅋ
막내 노릇 신나게 하고 왔답니다 ^^
다음주 1월 4일 집회때도 만나뵐 약속을 하고 헤어졌는데
오늘 '꽃보다 82'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그런 82 속의 '꽃보다 언니'들을 만나뵙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오늘 만나뵌 회원님들, 안타깝게도 뵙지 못한 회원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오늘 저녁 게시판을 지켜주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판의 알바 및 직원 여러분-오늘 여러분들 이야기 하면서 우리끼리 많이 웃었답니다 ㅋ
근데 오늘은 못 보던 아이피까지 들고 와서 분탕질을 ㅎㅎ 하여간 재밌는 분들이셈 ㅋ)
식사 중에 회원님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오늘이 2013년의 마지막 주말임을 비로소 깨달았는데요,
한 회원님의 '올해의 마지막 주말을 보내기에 이곳만큼 의미 있는 장소는 없었을 것'이라는 말씀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
다음 주는 2014년을 여는 첫 주말!
2014년 1월 4일에도 집회가 있습니다 ^^
새해 첫 주말을 82님들과 함께 의미있게 보내보아요-!
그날은 대한민국커뮤니티연합(KOCA)에서 소셜 페스티벌을 진행할 듯한데
소식 듣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0^
편치 못한 세상이지만
오늘밤만큼은 모두가 편안한 휴식 되시기를,
그리고 마음 속에서 모두가 그리는 세상을 꿈꾸는 밤이 되시기를 기원하며,
2013년 NEW 82 SEASON 2!
꽃보다 아름다운 언니들과 함께 한 첫번째 집회 후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