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 다이어트로 몸매가 "안녕들 하십니까" 뚱뚱한 처녀들 "왜 사는지 알것 같습니까"
권미진 52kg 감량소감 “왜 사는지 알 것 같다”
권미진이 52㎏ 감량 후 달라진 점을 공개했다.
27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여유만만>에 권미진이 출연했다.
MC 조우종 아나운서 는 “52㎏ 감량 후 요요현상은 없냐”고 질문했다. 이에 권미진은 “ 운동 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이거 왜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왜 사는지 알 것 같다”며 감량 소감을 전했다.
2. 과년한 처자로서 자신을 먹여살려줄 어리버리한 한국 남성을 구하려는데 올해 "안녕들 하심니까"
2013년도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았네요. 과년한 처자인 제겐 20대의 끝이 보이기 시작해요. 화려한 연애 편력 마감하고 진지하게 결혼 고민을 해야 할 때죠. 조건이 어떻게 되냐고요? 중산층에 명문대 졸업, 대기업 사원. 외모도 어디 나가서 빠지는 편은 아니에요. 문제는 괜찮은 짝,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선배 언니가 이런 얘길 하더군요. 우린 총점만 높은 게 문제야. 솔직히 우리가 바라는 결혼 상대는 잘나가는 전문직이잖아. 그런데 그들은 총점만 높은 여자 말고 얼굴, 몸매가 연예인급이거나 돈 많은 집 규수를 원하지. 그럼, 누가 우릴 원하냐고? 알잖아. 대기업이나 공기업 다니는 평범남(男)들이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어요. .
‘응답하라 1994’ 주인공들 스펙 비교하는 기사 나온 거 보셨나요? 여주인공 성나정(고아라) 입장에선 병원 레지던트인 쓰레기(정우)도, 일본 프로야구 선수 칠봉이(유연석)도 손해가 아니라는 내용인데요. 결혼정보회사 연애코치라는 사람 멘트가 걸작입니다. “일반 남자 위에 일반 여자, 그 위에 예쁜 여자, 최종 포식자는 능력남”이라고….
마음 맞는 사람과 잘 살면 되는 거 아니냐고요? 그게 꼭 그렇지가 않아요. 웬만한 경제력으론 서울에 신접살림할 전세 아파트 얻기도 힘든 세상이잖아요. 그런 걸 빤히 알면서 저희보고 그 길을 가라고요? 요즘 젊은 여자들, 영악하다고 하시겠지만 남자들도 다르지 않아요, 남자들이 더 영악해졌지요, 여친의 성격, 여자 친정의 재산, 장서갈등의 문제는 없는지 전부다 뒷조사 하더군요.
어쩌면 결혼 시장이 우리 사회를 비춰주는 거울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사와 결혼한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SKY(서울·고려·연세대)에 합격한 기분이라고. 그만큼 결혼은 넘사벽.
인생의 마지막 입시 앞에 서 있는 셈인데, 왠지 막막하네요. 대입 때 수시 끝나고 정시 기다리는 느낌이라고 할까. 하지만 최선을 다할 거예요. 스펙 좋고 착하면서 나를 사랑해줄 남자, 그런 한국 남자 만날 수 있을까요?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