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성애가 없는 것 같아요

me 조회수 : 4,345
작성일 : 2013-12-24 10:26:56
곧 서른 되는 미혼 여자인데요
스스로 돌이켜볼때 모성애가 전무한 것 같아 고민입니다
지나가는 남의 아이들 보면 귀엽긴 해요

그런데 제가 낳아 기르고 싶단 생각은 조금도 안드네요
심지어
이혼 소송하면서 양육권 분쟁하는 부부들 보면
너무 신기해요 나라면 돈 주면서 너 가져라 할것같은데

저 너무 심하죠 욕하셔도 돼요 근데 너무 걱정되고 고민돼서
전 결혼 안하거나
딩크로 살 사람 만나야 되겠죠? ㅠㅠ
IP : 211.246.xxx.12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낳으면서 키우면서 생긴대요
    '13.12.24 10:28 AM (175.116.xxx.194)

    지금은 모르는 일이죠.

  • 2. me
    '13.12.24 10:32 AM (211.246.xxx.129)

    있고요

    근데 제 미혼인 또래 친구들이랑 얘기 나눠보면
    아기 갖고 싶어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거나
    심지어 결혼은 안해도 아이는 있었음 좋겠단 애들도 있던데
    전 이해가 안가요
    그냥 아이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제 자신이
    특이한것같아요 이런 제가 만약 아이를 갖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두려워서..
    딩크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조언이 필요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 3. ..
    '13.12.24 10:34 AM (175.197.xxx.240)

    저는 더 심해요.
    결혼 전에는 다른 아이들이 눈에 보이지도않았고
    내 애도 돌아서면 그다지 생각이 안나요.
    친구들 모임가면 서로 핸폰 꺼내놓고 자기 아이들 좀 보라고 야단인데
    전 울 애들 사진이 핸폰에 없어요...

  • 4. ..
    '13.12.24 10:36 AM (58.141.xxx.212)

    첫댓글님 말이 맞아요.
    저도 첨엔 뭐 이러냐 했는데.... 낳고나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생겼어요.

  • 5. 저도
    '13.12.24 10:39 AM (175.195.xxx.42)

    그런생각 한 적 있는데 낳고나면 또 다를듯요 남편이 지금은 큰아들 같은데 생각만 해도 눈물날때 있고 넘 사랑스럽고 돌봐주고 싶거든요 작은아들 혹은 딸 태어나면 또 그럴것 같어요

  • 6. ㅇㅇ
    '13.12.24 10:53 AM (218.236.xxx.152)

    그래도 님은 애들이 귀엽단 생각은 드네요
    제가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미혼 때는 아이들을 정말 싫어했다던데요
    근데 자기가 애를 낳으니 그 애는 너무 이쁘다고들 하대요

  • 7. 당연
    '13.12.24 10:54 AM (168.131.xxx.170)

    애도 없는데 모성애 있는사람이 이상하죠.
    엄마가 되면 모성애가 생깁니다.
    결혼전에 남의 아이 심지어 조카도 안이쁜 사람이 더 흔할걸요?
    평소 본인이 책임감있는 사람이라면 이런건 고민거리도 아니예요.

  • 8. 메이
    '13.12.24 10:56 AM (61.85.xxx.176)

    아이 낳으면 무수한 일들이 생기는데 어느때는 지옥과 천당을 오르락내리락 할때도 있고... 그러면서 아는거죠. 아.. 이 아이를 보호하고자 기꺼이 지옥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부모 나밖에 없구나. 아이낳고 경험하면 무슨뜻인지 저절로 알게되어요.

  • 9. ㄱㄴㄷ
    '13.12.24 11:06 AM (223.62.xxx.73)

    제 친구도 그랬는데...정확히는 아이들 싫어했지요... 지금은 고슴도치 엄마.
    임신, 출산, 육아는 겪어보지 않고는 몰라요.

  • 10. 민영화반대
    '13.12.24 11:07 AM (119.64.xxx.121)

    아이낳으면 모성을 일으키는 어떤 홀몬이 나온다네요.
    종족보존을위한 어떤 장치겠지요.

  • 11. gg
    '13.12.24 11:15 AM (211.186.xxx.2)

    낳아보고 다시 생각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안 낳아보고 모성애가 있네없네 말을 할 수가 ㅡ.ㅡ;;
    저도 애 관심없던 사람인데, 애 낳고 보니 내새끼는 그렇게 이쁠수가 없네요.

  • 12. ㅎㅎ
    '13.12.24 11:15 AM (39.7.xxx.25)

    애낳아보시고 글 다시 올리세요

  • 13. 콩콩콩콩
    '13.12.24 11:17 AM (112.156.xxx.221)

    저는 지나가는 애들봐도 귀엽단 생각안들고, 지인 얘들 봐도 옆에서 귀엽다 꺅꺅될때도, 별생각 없었는데요..
    조카가 생겼고, 어쩌다보니, 제가 맡아서 육아를 해야할때가 많았어요.
    태어나서 보름도 안된 아이 내가 맡아서, 때되면 분유주고 재우고...
    내가 낳은거 아니어도, 내 품안에서 내가 주는 분유를 먹는 아이얼굴 바라보니, 아.. 모성애가 이렇게 생기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14. ㅁㅁㅁ
    '13.12.24 11:25 AM (121.172.xxx.40)

    저두요.
    낳고도 내 애 맞나..하고 한참 쳐다보기도 했고
    모성애도 낳고 바로는 전혀 모르겠던데요.
    이렇게 조끄만 내 애기인데도 안이쁜데 덩치 커지는 내년엔 어쩌나 했어요.

    밤낮으로 울어제끼는 아이,똥기저귀 갈고
    굶겨죽이지는 못하겠고 어찌됐던 내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게 만드는 아이.
    똘망똘망 눈망울로 아기가 나를 신 같이 쳐다보니 마음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
    나란 존재가 너에겐 세상의 모든 것이구나...
    한점 의심없이 신뢰의 눈초리로 자신의 생사를 믿고 맡겨버리는 아기.
    점차 내 목숨보다 더 아끼게 되더이다.

  • 15. !!!
    '13.12.24 11:55 AM (211.203.xxx.8)

    모성애 유전자는 아버지한테 물려 받는다네요.
    '모성애 유전자' 이런식으로 검색해 보세요. 재미있네요.

  • 16. 00
    '13.12.24 12:05 PM (118.176.xxx.49)

    전 모겅애는 타고 나는게 아니라고 들었어요. 사회적으로 강요하는 부분이 크고 타고나지 못한 사람도 있다고요. 그래서 모성애 없는 사람은 야를 안낳는게 맞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봐도 그렇고요

  • 17. 미시홍
    '13.12.24 12:25 PM (220.87.xxx.135)

    모성애는 강요된 신화입니다 제게는......
    아들 하나 키우지만 커갈수록 책임과 의무만 커지네요
    빨리 커서 독립할 날만 기다립니다

  • 18. ...
    '13.12.24 1:07 PM (119.67.xxx.55)

    저도 모성애가 없는데
    애가 어쩌다 빨리 생기고 신혼도 없고 남편하고 심각하게 계속싸우고
    아기가 6개월까지 안이쁘다 눈마주치고 안기고 그러니 내자식 같다는 뭉클함이 생기네요
    얼마전에 아기가 갑자기 열이 올라 대낮에 길건너 소아과에 눈물을 철철 흘리고 유모차 끌고 갔어요 슬리퍼 신고
    옛날에 꾸미고 살고 놀고 하나도 안아쉽고 지금도 아기한테만 돈쓰고 살아도 괜찮아요

  • 19. 슈르르까
    '13.12.24 1:11 PM (121.138.xxx.20)

    전 애들 다 키운 엄마인데 솔직히 다른 엄마들처럼 자식이 눈에 넣어도 예쁜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타인처럼 미운 구석은 밉고 예쁜 짓 하면 예쁘고.. 좀 객관적이랄까요?
    그치만 무지무지 소중한 존재이고 내 생명도 내어줄 수 있는 존재란 건 맞아요.
    내 심장이나 염통이나 위장이 예뻐보이지는 않지만
    나랑 떼어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거랑 비슷하달지..

  • 20. 글쎄
    '13.12.24 1:36 PM (175.223.xxx.40)

    낳기 전과 낳은 후는 다른 것 같아요
    경험하기 전에 상상하는 것과 실제는 다를 때가 많은 법이지요
    저도 독신주의 고수하다가 남편과 결혼조건이 딩크였고 심지어 불임 가능성까지 흘렸는데 (기대못하게 하려고) 막상 애 생기니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기쁨과 희열을 느꼈어요
    그래서 연년생으로 바로 둘째 낳았구요

  • 21. ^^
    '13.12.24 1:57 PM (175.210.xxx.26)

    전 아이가 싫었거든요 손 많이 가고 칭얼거리고.
    아이 낳고 아무것도 할수 없어서 우울증도 왔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누가
    이토록 간절히 나를 원했던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그냥 좋아요.
    남자애라. 커가면서 품안에서 떨어질때.
    가슴이 시리겠구나 싶지만.
    충분히 좋아요.

  • 22. ...
    '13.12.24 3:13 PM (222.108.xxx.73)

    아기 낳아보고 다시 올려주세요.

    저도 미혼때는 아기가 뭐 이쁘다고...그러던 사람입니다.

  • 23. ㅎㅎ
    '13.12.24 3:35 PM (183.98.xxx.7)

    전 아주 대놓고 애 싫어하던 사람이었어요. 주변 사람들도 다 알았구요.
    심지어 남들이 다 물고 빤다던 조카도 그닥..
    근데 제 아이 낳고 길러보니 정말 미치게 예뻐요.
    세상에 뭐 이렇게 예쁜 존재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예뻐요.
    정말 엄마 되보기 전엔 모성애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거 같아요. ㅎ

  • 24. ..
    '13.12.25 2:17 AM (211.48.xxx.113)

    모성애가 이데올로기적인 부분도 크고...
    애가 있어도 안 생기는 사람들도 있고요.
    애들 학대하고 죽이는 부모도 많잖아요.
    여기 게시판만 봐도 어렸을 때 학대당한 얘기들 있어요.
    무작정 애를 낳으면 다시 올려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낳기 싫은 자식을 낳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간절히 바라던 자식도 키우기 힘든 마당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426 공군 3차 전형 합격했어요. 5 엄마 마음 2014/01/03 3,554
338425 왕십리뉴타운 조합원은 왜 고공시위를 벌였나? 4 기막혀 2014/01/03 1,399
338424 벌써군내나는 김장김치 김치찌개 끓여도될까요? 2 2014/01/03 5,626
338423 미진한 국정원 개혁안, 관권부정선거 염려 안해도 되나 3 as 2014/01/03 610
338422 교복 조끼와 가디건, 그리고 생활복 2 교복 2014/01/03 1,423
338421 기관지염 완화되신 분 있으세요? 7 토토 2014/01/03 2,296
338420 죄송하지만 연봉글에 묻어서 14 대덕 2014/01/03 3,717
338419 조선은 어떻게 500년이나 갔을까? (길지만 재밌고 유익한 글).. 14 닭보다 낫다.. 2014/01/03 3,066
338418 고비용 시대를 부추기는 한국 주택 공사 손전등 2014/01/03 840
338417 요즘 외고학샐들 전공어 자격시험 필수인가요? 2 궁금 2014/01/03 1,390
338416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통" ..... 2014/01/03 992
338415 일하는 엄마를 지지하는 두 아이 3 워킹맘이란 2014/01/03 1,194
338414 맞선으로 만나 세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어요. 16 ... 2014/01/03 7,450
338413 안철수씨 차라리 정치 행보 포기하셨음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28 안철수 2014/01/03 2,543
338412 인테리어, 맘에 안드는거 다시 해달라고 하면 진상인가요? 4 dd 2014/01/03 1,803
338411 故이남종 빈소, 야권 정치인 발길 이어져 2 죽음으로 2014/01/03 1,290
338410 초등 6학년이 매일 풀기에 좋은 연산문제집좀 추천해주세요 5 . 2014/01/03 2,177
338409 이철 전 코레일 사장의 고백 “상하분리, 그땐 그게 민영화 초석.. 어찌하오리까.. 2014/01/03 1,234
338408 기륭전자 회장 ‘먹튀 노린 인수’ 의혹…다 팔고 ‘도망이사’ 새로운경영기.. 2014/01/03 855
338407 미국퀸사이즈와 우리나라퀸사이즈 다를까요? 9 침대 규격 2014/01/03 4,402
338406 입덧할때 뭐 드셨나요? 9 힘드네요 2014/01/03 1,902
338405 제가 갖고 있던 의문점인데요. 입학시는 한문제 차이지만 의사 .. 2 아래 의대글.. 2014/01/03 1,558
338404 현대모비스 연구원 과장급 연봉이 어느 정도인가요? 4 밤사탕 2014/01/03 7,968
338403 겨울에 운동 뭐 하세요? 4 푸른 2014/01/03 2,082
338402 남의집 갈때 빈손으로 방문하는 경우, 이래도 될까요? 9 빈손방문 2014/01/03 6,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