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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3살 여자 투잡, 프리랜서, 비자발적 독신 준비 어떻게 해야할까요?

피곤 조회수 : 4,506
작성일 : 2013-12-21 18:15:29

안녕하세요. 고민 끝에 상담드려봅니다.

전 33살 미혼이고 비자발적 독신을 각오하고 있어요.

그리고 결혼한다 해도 사기업 월급쟁이 신분에 매우 불안해하고 있어요.

(비자발적 독신으로 점점 나이 한살 먹어갈수 있다고 생각하면 엄청나게 불안하고요..)

조언 부탁드리려고 간단히 제 스펙(?) 적으면 소위 명문대학부 - 해외석사,

영어랑 제 2외국어 상급이고 현재 외국계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부모님 노후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풍족한 노후가 되리라 보진 않고요..

(풍족한 노후가 되려면 제 월급에서 많이 떼어드려야 하고요)

실적 나쁘거나 경기 안 좋으면 30대들 해고당하는 걸 많이 본지라 항상 불안하고요..

그리고 설령 회사에서 나가라하지 않더라도 어느 때나 조직을 나와서도 굶고 살 일 없을

내공을 기르고 싶어요..그래서 소위 가방 끈 길지만 길거리에서 군밤장사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요..

제가 그리는 삶은 방 1개 서울시내 안전한 아파트에서(대출없는 전세도 좋음)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살면서 지금처럼 매일 아둥바둥 회사생활 안 해도

노후 걱정 하지 않을 정도의 경제력을 갖는 건데요..연금 하나,보험 하나

이렇게 들은 채 지금처럼 매일 최소 10시간 일하다가도 지치면 관두고 몇달간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써브잡을 위한 스펙을 만들고 싶은데 어떤 걸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그러다가 다시

풀타임으로 전환도 할 수 있는 걸 찾아요..)

서두가 길었는데..제가 생각해본건

방과후교사, 세무사, 회계사, 번역가 등인데요..

(기간제교사는 다시 학교로 가야해서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네요..

사실 약대 생각해봤으나 교대 보다 더 학제 길어서)

현재 회사 다니면서 세무사 혹은 회계사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따거나,

주말 이용해 방과후교사(외국어나 경제 관련)나 번역일을 해 보려하는데 어떨까요..?

한때는 고액연봉을 목표로 금융권에 들어왔는데 여러이유로 생계가 해결되는 한 돈 좀 적게

받아도 좋으니 마음이 편안한 일상을 바라게 되어 상담 부탁드리게 됐어요..

답변 주실분들 감사드려요..

IP : 1.235.xxx.1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1 6:37 PM (61.79.xxx.113)

    그냥 부럽... 다~ 좋구요. 제가 하나 찍어드리면...세무사. 방과후 교사는 진짜 일잡기도 어렵고, 너무 페이가 적어요. 번역일은 진짜 구하기 힘들구요. 세무사나 회계사인데...지금도 힘들게 일하시는데, 시간 되시겠어요? 그래도 굳이 하겠다면. 세무사나 회계사.

  • 2. ..
    '13.12.21 6:42 PM (211.211.xxx.116)

    그 스펙으로 왜 이런 걱정하시는지 좀 이해가.. 요즘 낚시 타령 많아서 안 하려는데 그런 생각도 들어요.

    어떤 이유때문에 비자발적 비혼인지 이유도 없으시고. 나이, 집안, 직장 딱히 걸리는게 없는데 좀 이상해요.

    그리고 약대 나왔는데 왜 굳이 방과후 교사를 하죠? 약국 파트타임 하면 되잖아요.

  • 3. 피곤
    '13.12.21 7:03 PM (1.235.xxx.127)

    ..님>쓰다가 짤렸네요. 약대 나온게 아니라 약대도 생각해봤단 거고요..

    비자발적 비혼이란 건 남자한테 인기가 없거나 남자복이 없단 뜻이죠..ㅎㅎ --;;

    ....님> 주말 밖에 시간이 없긴한데 회계사라면 솔직히 kicpa는 너무 부담스럽고 aicpa 생각하는데(물론 이것도 어렵겠지만) 국제회계기준 적용후에 aicpa가 얼마나 인풋대비아웃풋이 있는지 잘 몰라서요..번역일은 일자체가 잘 없군요..음..방과후교사 페이 작아도 사실 할수만 있다면 도전해 보고는 싶은데 저같은 너무 사기업스러운(?)스펙으로 "교사"일을 할 수 잇을까 의문이라서요. 왠지 중고등학교에서 환영해주지 않을듯 해서요..학원강사 이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 4. ....
    '13.12.21 7:42 PM (61.79.xxx.113)

    방과후 교사 일 (미술쪽) 하는 친구가 있는데, 유치원 미술교사도 같이 하고있죠. 방과후 교사는 아는 분이 연결해줘서 하고있고요, 6개월마다 연장하는데, 이번에는 안됐어요. 즉, 연줄이 있어야하고, 오래 하고싶어도 안된다는것. 번역일은...너무 많은 사람들이 덤벼요. 그것도 또한 계속 연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는것.
    혼자사는 미래를 위한 생각은 항상 하고 있어야 하고요. 능력되시면, 세무사 회계사... 부럽...

  • 5. 피곤
    '13.12.21 7:49 PM (1.235.xxx.127)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해요..

    믿을 수 있는 남자가 나타난다면 결혼하고 싶은데, 안 나타날 가능성도 있으니(여태까지는 그러네요 ㅜㅜ)
    혼자 사는 미래 준비하려고요..

    전 결혼해서 의지할 남편이 있는 분들이 부러워요..^^

    감사히 조언 주신 분들 모두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 6. -.-
    '13.12.21 8:56 PM (1.126.xxx.230)

    고양이는 꼭 두마리 키우셔야 냥이들이 더 행복하고요.
    과외하세요, 중고생 부담없이..
    전 회계전공인데 현금다뤄본 경력이 없으면 잘 안쓰는 걸로 알아요.
    그밖에 재무설계사도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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