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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중 최고의 위기입니다
1. 대화가 필요해
'13.12.20 7:57 PM (175.120.xxx.203)신중하세요
그냥 막연히 짐작만 하고
배신감으로 마음을 접지 마시고
어느 정도의 부채인지 해결을 위한 계획은 어떤지...
찬찬히 대화를 나눠 보세요2. 가장 중요한건
'13.12.20 7:58 PM (124.50.xxx.131)부부간에 신뢰에요. 남편한테 명목을 다 적어오라고 하세요.
집이 잡혀있으면 아주큰거에요.
주식인거 같으면, 그 병 못고치면 결국 다 망한다고 헤어질 각오하고
강하게 나가야해요. 언젠까지 계속 합니다. 투자한거 아까워서...
결혼전에 그랬는데 님을 속이고 한거 부터 잘못이에요.
돈사고의 핵심은 투명하지 않은거 ㅂ니다.
겁니다. 속여서 집에 통고장 날아오게 하는거...직장이 어딘지 모르지만, 그렇게해서 금융권
억대연봉 받는 남자들 해고 당합니다. 돈문제 지저분하면 위험하니 자릅니다.3. ....
'13.12.20 8:02 PM (121.184.xxx.219)맞벌이세요? 맞벌이시면 님이 벌고있는 돈 잘 간수하셔야합니다.
남편분 저러는 거 하루이틀 아니고...제가 보건데 돈 사고 내는 사람은 평생을 그렇게 살더군요.
잘 살펴보시고 님과 님 아이를 지키세요.4. 손님
'13.12.20 8:03 PM (222.114.xxx.133)저는몰랐는데 집도 근저당 잡혀있더라구요.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제게 요목조목 말하기를 꺼리는듯...일단 제가 걱종하고 싸움이 날까봐 그렇겠죠.
저도 붙잡고 싸워보고 얘기도 해봤지만 그냥 저를 안심시키려는 얘기만 해요... 근데 얼마전 화장실에서 수채구멍 잔뜩 메운 남편의 머리카락을 보니... 어지간히 힘드나보다 생각이 들더라구요.5. ...
'13.12.20 8:05 PM (121.184.xxx.219)음. 돈사고 치는 사람들 보면 절대 사실대로 얘기 안합니다.
6. 집을
'13.12.20 8:09 PM (124.50.xxx.131)누구돈으로 구입했나요??
더 일찍 공동 명의로 해놓았으면 집이라도 건질수 있었을텐데요.
빚이 얼마인지 털라고하세요. 둘이 갚아나가고 다 변제한후에 공동명의로 돌려놓으세요.
머리카락 빠지는거 안타까워할게 아닙니다.가만히 해결해 놓겠지 눈치만 보다가 집도 직장도
날라갈수 있습니다.아직 어려서 잘 모르시나본데 직장인이 사업이나 자영업이 아닌
개인 투자로 돈날리는거 우습고 자칫하다간 직장에 불똥튈수 있습니다.
망설이고 눈치 보지 말고 둘다 지킬려면 솔직한게 최우선입니다.그 시기를 놓쳐서 집도 직장도
날린분들 많이 봤습니다.7. 한나
'13.12.20 8:11 PM (175.209.xxx.70)다그치지 마시고
차분하게 이야기 하세요
자세한 내용을 알아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않겠냐고 말이죠
잘 해결하시고 다시 돈 착실히 모으시면 되죠 뭐..
잘되시길 바랍니다..진심으로8. ㅎㄷ
'13.12.20 8:25 PM (175.198.xxx.223)변호사와 상담한번 해보세요 돈문제는 숨기거나 감출수록 커지더군요 법원에서 뭐 날아오고 이런거면 일단 변호사 만나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9. ...
'13.12.20 8:26 PM (121.184.xxx.219)남편분 빚이 해결할 수준은 벗어난 거 같은데,
님이라도 거기서 빠지셔야합니다.
재산은 부부별산제이기 때문에 빚쟁이도 님재산은 건드리지 못합니다.
같이 돈벌어 갚겠다는 거는(빚이 해결이 될 수준이고 남편분 성향이 건실해야됨, 그러나 벌써 저렇게 빚을 졌다는 거는....)
암튼 빚에 온가족이 같이 함몰되지 말고 님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됩니다.10. ..
'13.12.20 8:31 PM (1.243.xxx.226)제 친구 남편이 주식에 빠져서 집을 날렸습니다. 집 팔고도 1억이 남아서 더는 엎다고 맹세까지 했다더니 계속 날아오는 통지서들. 그 때 친구가 만삭이었는데 정말 하늘 무너졌죠. 잘 하고 맞벌이 하면서 대출금도 거의 다 갚았거든요. 이혼하네 마네 진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만 그 친구가 매우 야무져서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남편이 사람은 좋은데 허세 심한 거, 시댁에 돈 보내드려야 하는 거, 다 비슷하네요.
그 이후로 친구네는 친정 집과 합가(라기 보다 얹혀 살기), 신용카드는 모두 잘라버리고, 모든 명의와 재산은 모두 친구 명의로 돌렸습니다. 남편 빚은 알아서 갚으라고 하고 생활은 친구가 버는 걸로 했고요. 그 친구가 야무져서 지금은 집도 사고 잘 삽니다. 남편은 가끔 소소한 사고를 치기는 하나 월급도 잘 갖다 주고요. 지금 생각하니 참 여장부네요. 결혼을 일찍해서 그땐 나이도 어렸는데.11. ......
'13.12.20 8:37 PM (110.9.xxx.2)빚의 액수보다 남편이 쉬쉬하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본인은 어떻게든 마누라한테 몸통은 숨기고
꼬리만 내놓은채로 수습하고 싶겠지만, 그런 상황이 가장 핵폭탄입니다. 급하게 여기서 빌려 메꾸고,
저기서 빌려서 메꾸고....본인도 부채가 정확히 얼마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코너에 몰릴때로 몰리다가 마누라한테 몸통 전체를 털어놓는 경우는 마누라나 처가집이 어떻게 좀
해줄까....싶은 경우일 뿐입니다. 쥐뿔도 없지 자존심만 있는 놈한테 무슨 책임감을 바라시나요???
집에 잡힌 저당뿐 아니라, 남편에게 유도심문해서 일단 어바웃이라도 총 액수를 조사하세요.
남편에게는 전체를 알고싶다는 느낌을 주면 안됩니다. 남편이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뉘앙스로
대충 상황이 어떤가 싶어서...라며 운을 띄우면 본인도 감정이 풀리면 대충 얘기해줄겁니다.
우체부 아저씨가 가져오는거 보면 채무액이 나와요. 총액 파악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결혼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부부 개별 재산도 일부는 공동 재산으로 봅니다.
예전과 많이 달라졌어요. 전에는 남편이 집이 있어도 부인 재산이 없으면 파산결정이 쉽게 났지만
지금은 일단 남편에게 집이 있으면 파산선고 안내줍니다. 일부는 마누라것이니 얼마는 갚아라 이거죠.
마냥 현실이 두려워서 남편만 바라보고 있다가는 애 데리고 길거리에 나앉으실지도 몰라요.
이혼이니...남편이 알아서 하겠지....도피성 발언만 하지말고 정신 바짝 차리세요.12. 다른건
'13.12.20 9:14 PM (121.154.xxx.73)다른건 모르겠는데 돈문제로 사고치는 사람들을 보면 드러난 문제는 숨긴 문제들에 비해 빙산의 일각이라는거에요.
분명 더 큰 문제가 있거나, 그 와 비슷한 문제들이 줄줄이 있을거에요. 빨리 님이라도 나서서 관련 부채가 얼마인지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셔야되요.13. ...
'13.12.21 12:09 AM (211.222.xxx.83)저도 덩달아 좋은 조언들 많이 읽었습니다..
14. 에고!
'13.12.21 12:39 AM (115.140.xxx.130)남편과 술자리 한번 하시면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을 듯해요.
따지듯 묻지말고 다~이해한다는 오픈마인드로 접근해
현재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를 파악하는게
급선무 같네요.15. ...
'13.12.21 2:09 AM (180.231.xxx.171)제가 매정한지 모르겠지만 관계 정리하는게 낫지 않나요
남편분의 태도도 문제이구요
돌아가는 꼴이 빚도 님이 떠안게 되고 뒷감당도 님이 하는 그런 구도로 갈거 같아요
가장 중요한 안식처까지 위협받아서 가족을 고통으로 몰아버리는게 일상 다반사라면
일찍 접는게 낫지 않나싶습니다.
우체부 보면 택배구나 좋은 소식이 왔구나 기대를 하는게 아니라
독촉장인가 싶어 가슴이 두근거리는다면 그게 어디 사는건가요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고 일상의 행복 그 자체라는데...
이런 상황이 하루 이틀로 끝날 문제도 아닌것 같고 님이 결단을 내리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님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건 근본적으로 신뢰의 문제가 아니던가요?
대책없는건 약도 없다는데 그 부분에서 님이 불안해서 82에 글 남긴거 같아 보이거든요.;
위의 댓글중 여장부동창 남편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겠지만 그 안사람은 무슨 죄인지...16. 메이
'13.12.21 3:22 AM (61.85.xxx.176)지금은 죽은듯 사는게 도움이 될거에요. 그렇게 몇년 지나고 나면 웃으며 지난날을 회상할 수 있는 날들이 올거에요. 대부분의 남자들 크고 작게 다 한번쯤은 겪는 과정이고 그런 시행착오의 과정이 지나고 나서야 바로 서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힘들때일 수록 남편을 끝까지 믿고 좋은점을 보려고 노력해야 자식농사도 잘되고 부부간에도 큰 것을 얻고 가더라구요.
17. 동글밤
'13.12.21 5:58 AM (125.178.xxx.150)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먼저 몸통 조사하시고, 변호사 만나세요....
직장있으시면 괜찮으시니까 이제 빚을 먼저 조사하시고... 남편분한테 너무 채근하지 마시고,
서서히 알아내세요.... 그리고 방법 찾으시면 다 있어요. 기운내시고 대차게 사세요.
넘 근심만 하지 말고요. 울화병생기면 그거 고치느라 또 돈 들어요... 직장만 있다면
괜찮으니 먼저 빚부터 수습하세요.....18. 내 심정
'13.12.21 9:33 AM (110.70.xxx.123)남 얘기 같지가않아 로그인했네요
저도 그 비슷한경우로 지금은 애둘데리고 갈라선 상황입니다.. 저희도 같은금융권 고액연봉받고 사내커플로 결혼했고 신랑이 결혼때 정말 땡전한푼업이 장가 왔습니다
그동안 그연봉받아 시댁 사업망한 딋바라지 다해주고 본인은 빈몸으로 .... 그때당시 철떡같이 더이상은 시댁쪽에 국물도 없다고 본인이 더 다짐했고 워낙에 저희도 없이 시작해서 제가 예단비 전세금에 보테고 둘이 대출만땅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둘다 고액연봉에 맞벌이니 기간대비 수월하게 일어났 습니다. 그러다 제가 애낳고 그만두게 되면서 외벌이로 정말 치열하게 알뜰하게 살았습니다
친정에서도 성실한남편 이뻐하고 금전적으로 많이 도와주셨구요... 그럴즘 7억정도의 아파트도 분양받아 중도금넣고잏을즘 시댁에서 낌세가 이상하더니 계속 사업하신다고 정말 제가 님처처럼 신랑하고 전화소리만나면 사지가 떨리면 불안감에 무섭더니 결국엔 ...
중도금 다넣고 입주직전에 알었습니다.
그동안 중도금넣을 .3~4억을 시댁에주고 대출로 연명하고있었다는걸...
하늘이 무너지고 정말 배신감이... 그동안 그 새집들어갈준비하고 있던 마누라 보면서 유치원걱정 걱정땜에 고민하던 제모습을보면 그사람은...
여튼 본질적으로 신랑은 시부모님들을 저버릴수가 없는 피가 그런사람이었고 저는 갈라섰습니다
숙려기간에 보니 본인앞으로 보증도 또 억대로 섰더군요19. 내 심정
'13.12.21 9:37 AM (110.70.xxx.139)기가막힐 노릇이더군요
더웃긴건 미안하다면서도 어쩌겠냐는 시댁으태도와
그같은식의 신랑의 태도였습니다... 미안하다면서도 도와줘야지 어쩌겠냐는... 처와 자식이 둘이나 있은 본인도 가장인사람이.. 여튼 대학때부터 노숙하면서까지 알바하며 부모 뒷바라지 한사람 ...변할수가 없더군요20. 그게..
'13.12.21 11:55 AM (175.200.xxx.70)님이 남편이 대기업 다녀서 돈 고생은 안할거란 착각으로 결혼해서 지금의 상활을 이겨내기가 힘드신겁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으니...
그러나 인생은 오르막 내리막 다 존재하는 법..
형편이 좋을 땐 선택하고 형편이 어려워 졌다고 안살 생각을 한다면 부부가 아니죠.
서로 대화해서 가족이 다같이 잘 살길을 찿으세요.
남편에게 아내가 필요한 건 바로 이럴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