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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 취업어떤가요?

수정은하수 조회수 : 2,001
작성일 : 2013-12-20 14:05:09

안녕하세요 24살 취준생입니다.

요즘 외국계 기업에 쫌 관심이 있는데

외국계기업은 성과주의가 심하고 성과가 없을때는

잘 짜른다던데..

사실인가요??

도워주세요 회원님들!!

IP : 180.224.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0 2:08 PM (222.110.xxx.1)

    현재 외국계 회사 다니고 있는데요, 한국기업보다 오히려 마음대로 사람 못잘라요.
    규정에 충실해야 해서 합당한 이유 없이 해고하고 그럴 수가 없거든요. 오히려 사람 하나 고용할때마다 외국 본사에까지 허가를 받아야 해서 들어가는게 힘들고 맘대로 자를 수는 없어요. 육아휴직 눈치안보고 쓸 수 있고요, 휴가도 무조건 풀로 다 쓰라는 분위기에요. 성희롱 교육 이런것도 완전 철저하게 해요.
    그런데 돈은 한국 대기업이 더 많이 받을 거에요 아마. 제가 다니는 회사도 성과 위주이긴 한데, 지금같은 시장상황에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거든요. 기본 월급 자체도 한국 대기업보단 적어요.

  • 2. 외국계
    '13.12.20 2:17 PM (182.212.xxx.51)

    남편이 it기업 다녀요. 외국계 it기업하면 떠오르는 기업인데요. 제 남편은 영업 파트가 아니라서 실적으로 힘들어 하진 않습니다. 성과급은 차등이 심하긴합니다. 파트별 업무가 중복되거나 일의 양이 겹치는 경우가 많은데, 일잘하는 사람은 여러파트별로 업무가 중복되어 있고 일의 양도 상당히 많아요.

    대신 연봉이나 성과급도 부서내에서 상위레벨이구요. 일을 못하면 일의 양이 적고, 다른 파트에서 그사람을 외면합니다. 당연히 소외되고 도태될수 밖에 없어요. 일 못하면 일 자체를 안주니 할 일이 없게 되고 회사에서 짜르진 않는데 본인이 그만두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정말 복지는 너무 좋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성과급도 잘나오고, 휴가 복지 참 좋았는데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제일 좋은건 의료부분이 좋아요. 그리고 휴가도 본인이 일조정만 잘하면 휴가를 눈치없이 맘대로 낼수 있어요. 제 남편도 바쁠때는 열심히 일하고, 며칠 휴가내고 쉬고 일하고 그렇습니다.

    요즘엔 정직원 40%정도 뽑을까 싶게 적은 인원을 뽑고 대부분 파견업체 통한 파견직 계약직이 대부분입니다. 가족행사나 기타 복지제도를 계약직 직원에게는 전혀 혜택을 안주나봐요.

    정직원은 이직율이 비교적 낮은데 계약직은 1년단위로 계약을 해서 이직율이 상당하더라구요.
    그리고 국내 기업과 다른게 진급할때나 연말에 평가할때 아랫직원도 상사를 평가합니다.
    종합적인 점수 따져서 성과급이나 연봉협상되구요. 상위 30%와 하위 30%는 격차가 심하게 나구요.

    중간은 비슷비슷하구요. 국내기업보다 능력중심이고, 일의 강도는 센데 야근,휴가에 대한 부담은 적은건 큰 장점같아요. 일잘하는 사람이 인간성 좋은것 보다 좋다라는게 기업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 3. ..
    '13.12.20 2:27 PM (222.110.xxx.1)

    저는 첫 댓글인데요,
    그런데 외국계기업은 기본적으로 신입사원을 잘 안뽑아요. 99%가 경력직으로 들어오고요..
    회사 내에 메이저 부서? 가 아닌 지원부서 정도만 신입을 뽑아요.
    그리고 국내대기업과는 다르게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딱딱 정해져 있어서 전문분야가 확실하기 때문에 팀을 옮기는 것도 거의 없는 일이에요.. (이건 저희회사만 그런건지 다른곳도 그런건지는 확신 못하겠어요)
    돈은 국내대기업에 비해 적지만 모 기업이 삼성 엘지보다 규모가 큰 회사이기 때문에 해고위험이 거의 없고 탄탄하다는 장점은 있어요. 예를 들면 국내 대기업 계열사 회사를 모기업에서 자금을 지원해 줘서 그 돈으로 사서 합병을 해서 더 탄탄해 지기도 하고요.

  • 4. 저도
    '13.12.20 4:34 PM (202.79.xxx.91)

    외국계 대기업 다닙니다. 저희 회사 위주로 말씀드리면 여기서 대졸 하고 바로 입사한 사람은 비서 겸 팀 보조 업무 정도 뿐입니다. 그것도 계약직 2년이구요. 거기서 정규직 되면 다행인데 요즘 한국은 cost 때문에 정규직 자리를 줄이면 줄였지 늘이는 건 극히 드물어요. 특수 엔지니어나 임원 정도뿐. 정규직인 경우 한국노동법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특별한 일 없이 단순히 성과 때문에 해고 하는 일은 없어요..그런 경우에는 HR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을 따르겠지요.

    저희 회사는 저도 그렇고 거의 국내 대기업 출신들이에요. 자기들끼리 OB 모임도 있고. 보고 체계나 결재 같은 게 한국 회사보다 간소화되어 있고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 (회식, 복장, 출퇴근 휴가 등등)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본사 위주이다 보니 한국 같은 곳은 시스템이나 투자가 적어서 아무래도 밀리고 변방에 나와 있는 것 같을 때도 있고.. 좁은 풀 안에 갇혀서 아웅다웅 하다 보니 정치적인 파워 게임도 심합니다. 여전히 전 직장의 조직 문화에 젖어 계신 분들도 있고요.

    제가 봤을 때는 국내 기업에서 경력 쌓다가 좋은 조건으로 외국계로 옮기는 것이 이상적이긴 한데요. 어느쪽 분야이신지 모르겠지만.. 취업 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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