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결혼 15년차
결혼전에도 장난삼아 사주 보면
빌딩이 3채네 돈걱정 없이 사네
들어오기도 많이 들어오고 그만큼 쓰기도 쓰고 힘들게 살지는 않네
시어머니가 제 사주 봐도 엄청 좋게 나왔나봐요
그런데 지금 사는건 그냥그냥 겨우 집한채
먹고살 걱정 크게 안하는 정도
남편은 사주가 그닥...좋은 사주는 아니예요
우연히 택시를 탔는데 사주 보시는 기사분이 제가 아깝다며 엄청 좋은 사주라고
제사주가 훨씬 좋대요
남편과 농담으로 "내 좋은 사주랑 자기 안좋은 사주가 만나 그나마 이정도 사는건가봐
빌딩 세채는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하네요
그러면 남편 웃으면서 그걸 믿냐? 해요
어릴때는 좋은 소리라 그래도 혹시 하며 믿었는데 마흔 넘으니 사주라는 것도 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것도 같아요
문득 든 생각 끄적여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