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랑 현실세계는 정말 다른가봐요.
82만봐도 돌잔치 안하신 분 꽤 되시는 것 같은데
제 주위에는 안하기는 커녕 둘째까지 모두 다~~하던데요.
저희 아기 몇일 전 돌이었는데 식구끼리 밥 먹고 예쁘게 사진찍어주고 끝냈어요.
저희 아기보다 2주 늦게 태어난 친구 둘째가 있는데
오늘 돌잔치 초대한다고 카톡왔더라구요.
제가 속아지가 좁아 그런가 왜 좀 짜증이 나죠?ㅡㅡ;;
비슷한 생일인거 알아 우리애 돌인거 알았을텐데
뭐 식구끼리 밥은 잘먹었는지 어쨌는지 우리애 생일 관련해선 일언반구 없더니
이런거 보내기 조금 뻘쭘한데~하면서 초대장 보내고 부담없이 와서 밥 먹고 가라고.
친구 첫째때 돌잔치 했는데 그때 제 결혼시기와 겹치면서 어른들께 인사다니느라 못가고
친구편으로 봉투만 보냈어요.
근데 저 갑자기 확 가기 싫어졌어요.
그래서 카톡에 대답도 안했네요.
지금같아선 안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친구들 몇이 같이 모여 노는 친구인데 다른친구들 다 가고 저만 안가면 이상하게 여길거고
겉으론 쿨한척 해도 아마 되게 서운하니 어쩌니 할꺼같아요.
아...천진무구한 애기 얼굴을 보니 이런생각 하는 제가 옹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아니라 우리 애를 위해서 그냥 가자 싶기도 하고..
그러나 마음 한구석 스믈스믈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아마 몇일 이러다 그냥 갈 것 같기도 해요....ㅜㅜ;;;
아휴.. 돌잔치가 뭐길래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