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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코(Sicko)보고 있는데

의료민영화 조회수 : 2,411
작성일 : 2013-12-17 03:24:29
의료보험을 판매한 보험회사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환자들의 치료비 요청을 거절해서 사람들이 필요한 치료를 못받고 죽는 사연들이네요.

어우 성질나.............

1996년 미국 국회에서 보험회사 심사관이 나와서 양심고백하고, 
환자들, 환자 가족들이 이식수술 허락해주지 않아 결국 사랑하는 가족이 암으로 사망하게 되는 
상황을 초래한 걸 보니 닥터 하우스에서 장기 이식 수술 받는 사람들은, 
치료비에 대한 아무 걱정없이 치료에 필요하다고 의사가 헬기타고 가서 장기 구해와서 이식수술해주는 
사연은 그야말로 정말 일어나기 힘든 지극히 1%의 부유층에게 일어날 상황이구나, 싶네요.

와이프는 병원에 근무하는 중산층같던데 남편은 결국 보험회사가 거절해서 신장 이식 수술 못 받고 사망했네요.


곧 이게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거죠..............흠.참으로 걱정이구 바뀌애 지지하는 노친네들 얘기 
한번만 더 들으면 절대 가만히 있지 못 할 거 같네요. 

일부러라도 대구 팔공산 온천에 가서 거기 할매들한테 따지고 싶을 정도네요.


IP : 175.197.xxx.7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털이
    '13.12.17 3:38 AM (173.89.xxx.87)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 의료 시스템이 세계 최고였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멍청한 고집불통 딸 하나 제대로 못 간수해서 자기 최고 업적(일본을 베끼긴 했지만)이라고 할 수 있는 공공의료를 말아먹게 되었네요. 박할매는 나중에 저승 가서 아비한테 재털이로 엄청 얻어터질 듯.

  • 2. 영국정치가 왈
    '13.12.17 4:23 AM (175.197.xxx.75)

    희망이 없는 국민들은 투표를 하지 않는다.
    만약 가난한 사람들이 진정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후보들에게 투표하면 진정한 민주주의 혁명이 이루어 질 것이다. 이걸 기존의 정치권은 원하지 않기때문에 국민들을 희망이 없고 비관적으로 몰아간다.

    세상에는 대중들을 통제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협박하고 겁주는 것이다.(박정희) 두번째는 대중들을 탈도덕적으로 만들어라.(전두환의 3S정책: 스포츠, 섹스, 영화)

    교육받고 건강하고 자존감있는 대중들은 다스리기 힘들다. 어떤 그룹의 정치가들은 국민들을 교육 잘 받고 건강하고 자존감있게 해주고 싶어 하지 않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국민들이 잘 교육받고 건강하고 자존감있으면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 1% 인구가 98%의 부를 소유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가만히 참고 있는 거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대중이 가난하고, 탈도덕적이고, 겁에 질려 있다면 지시를 받아 수행하고 만사가 잘 풀리기를 기대하며 참고 기다린다.

  • 3. 영국정치가 왈
    '13.12.17 4:25 AM (175.197.xxx.75)

    식코에 나오는 영국정치가와의 인터뷰 내용이네요. 뭔가 썸뜻해요. 저 태도...--지시를 받아 수행하고 만사가 잘 풀리기를 기대하며 참고 기다린다--가 뭔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고 듣던 내용이어서 놀랍네요.

  • 4. 저 윗분은 재털이로 맞아서 정신이 이상해졌나?.
    '13.12.17 4:35 AM (178.191.xxx.83)

    예전에 의료보험 없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병원도 못가는 사람들 천지였는데 어디서 씨발스를 들먹여?
    피로 이룬 87항쟁의 열매입니다. 어디서 개잡종 업적이라고 사기를 쳐?

  • 5. 재털이
    '13.12.17 5:02 AM (173.89.xxx.87)

    엇, 제가 무식했네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결국 할매는 아비가 하던대로 의료보험 혜택을 일부 소수에만 주자는 거네요. 역시 82에 온 보람이 있었어요. 올바른 정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6. 미국에서
    '13.12.17 5:05 AM (175.197.xxx.75)

    쿠바로 의료원정을 가서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고 검사받을 수 있다고 하니
    미국인들이 우네요.

  • 7. 미국에서
    '13.12.17 5:15 AM (175.197.xxx.75)

    이때 쿠바에 같이 간 미국인들은 911때 구조활동하다가 호흡기관련 질환이나 Post Trauma Syndrome으로
    고생함에도 정부로부터 아무런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병으로 죽어가는 미국인들이거든요.
    계중엔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이민간 후손도 있어서 그 분이 통역하는군요.

    쿠바와 미국간........외교적 사이가 안 좋았잖아요...그렇게 교육받으며 적대시하던 쿠바에서 약국엘 갔는데
    미국에서는 126달러 하는 호흡기 약이 쿠바에선 5센트라고 하니까 속이 상해서 밖으로 뛰쳐나감.

  • 8. 쿠바얘기는좀...
    '13.12.17 5:15 AM (131.123.xxx.0)

    보편화 저렴한 의료로 예를 많이 들고 있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모르겠어요. 저도 남미 친구한테, 쿠바의 의료 제도가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적있는데,
    그때 그 친구 한말이 기억나요.
    그건 그렇지만 모든 쿠바인들이 나라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그래서 좀 아차 싶었습니다. 무료의료는 그 나라의 한 면일 뿐이고 전체적으로는 살기 힘든 나라라는것...

    굳이 먼나라 갈것도없이
    프랑스도 국적 상관없이 누릴수 있는 의료보험 잘 되어있는 경우
    관련 수업듣다가 알게 된건데,
    프랑스의료보험 보장률 순위가
    장기 투병류의 질병, 암, 희귀병, 산재 이런경우는 100센트 보장이라는 소리를 듣고..
    엄청 놀란적있습니다.

  • 9. 쿠바얘기는좀님은
    '13.12.17 5:30 AM (175.197.xxx.75)

    공익활동을 하고도 정부에서 도움받지 못하고 버림받는 게 어떤 건지 몰라서 그런 생뚱맞는 말하는 듯.

    프랑스에도 무어는 가서 복지 시스템에 대해 취재하고 인터뷰했어요.

    미국에서 유일하게 무조건 다 치료해주는 의료보험은 군대용 의료보험이래요. 겸사겸사 관타나모기지에 갔다가 쿠바 거리에서 근처 약국 찾아가고 병원가고 하바나가서 911 구조 활동으로 병들고 정부가 구제해주지 않아 병든 채로 남은 사람들 치료받았어요. 대개가 40-50대, 어렸을 때 쿠바 욕을 무진장 들으며 자란 세대죠. 쿠바보다 우리 미국이 더 살기 좋다고....님 말대로 이민도 많이 오고 있죠. 허나, 늙고 병들어서? 그간 벌어둔 재산 병원비로 다 날리고 돈 없어서 더 이상 치료도 못받고 있는 입장이라면.....

    못사는 나라라고 괄시하라고 들어오던 쿠바에서, 따뜻한 의사들의 위안과 무료치료 받으면서 눈물 나올 만 하죠.


    저도 미국에 잠깐 살았어요. 살면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생각했는데 노후를 보낼 곳은 아닌 게 제 결론.
    당연히 불안한 미국 건강보험과 사회보장제도도 그 결정에 한 몫했네요.


    프랑스편 보면서....아이가 자라면 프랑스 쪽으로.....시도해볼만 해다 싶네요.

  • 10. 그지같은 거 따라하지말자 제발
    '13.12.17 5:33 AM (50.148.xxx.239)

    식코 내용이 여기 미국의 현실이 맞아요. 저는 지금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우연히 82에 눈팅하다가 올립니다.
    남편이 회사원이라 의료보험(사보험) 절반을 보조받는데도 매달 4식구가 천불씩 넘게 보험료로 나가요. 그래도 병원에 마음대로 못다니고, 1년에 일반 검진 1회, x레이 1회 무료이고.. 코페이라고 병원갈때마다 30불씩 내야합니다. 나머지는 다 커버되지 않고 보험회사에서 정해놓은 몇가지는 30%, 50%, 70% 이렇게 커버되요. 그나마 중병은 해당될지 모르겠네요. 거기까지 생각해보지 못해서요. 게다가 치과, 안과 등은 따로 보험을 들어야 하고요. 괜찮은 치과보험 들었는데 1년에 2번 검사/클리닝, 1번 x레이 검사만 커버됩니다. 나머지는 좀 전문적이다 싶으면 보험회사에서 거절해요. 이번에 잇몸 검사 받았다가 엊그제 보험회사에서 커버 안된다고 편지와서 괜히 잇몸 검사 받았다고 며칠을 잠못자고 있어요. 억울해서요. 다른 병원에서 일반 검사/클리닝 받았으면 커버됬을텐데.. 그나마 1년에 2번 가는거 못 써먹었네요. 잇몸이 나쁘다고 전문의한테 돌려보내서 돈 많이 들까봐 2년 안가고 버텼거든요. 참고로, 잇몸검사만 75불, x레이 검사 108불 이렇게 나왔어요. 다행히 클리닝만 자주하라고 해서 가슴을 쓸었는데도... 다음 예약을 취소할까 생각중입니다. 일반병원으로 우겨서 갈까 하고요. 하여튼 애들 다 키우고 나이들면 병원 마음놓고 갈 수 있는 영구 귀국을 하려고 시민권 안따고 있는데 한국마저 왜 이딴 것을 따라 하려고 하는지... 저의 작은 꿈이 날아가네요.

  • 11. 원글님
    '13.12.17 5:39 AM (131.123.xxx.0)

    오해 마시구요~
    미국의료시스템 어떤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공익활동하고 나라에서 버림받는경우도 어떤건지 잘 알고있구요,
    당연히 그사람들 입장에서는 미국이 증오해마지않는 적국에서 인류 보편애의 근거한 치료받고 하는게 감동적인건 당연하구요, 마이클 무어도 미국이라는 정치적으로 특수한 상황을 들어 그런 아이러니를 더 강조할려고 쿠바 예를 든거 같고요.
    저는 그런뜻에서 한 말은 아니고, 쿠바의 의료제도은 그나라의 한 면일뿐, 전체적인 사회를 따져보자면
    그리 우리나라가 본받을만한 나라는 아니라는뜻에서 한말입니다.

    프랑스 의료 시스템, 의료질, 의료인들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
    본받을게 많지요

  • 12. ocean7
    '13.12.17 6:04 AM (50.135.xxx.248)

    윗님..쿠바에대해 잘 모르시네요

    윗님도 인정했다시피 의료는 아주 천국이죠
    의사공부도 정부에서 무료로 자원하지만 수료후 인류의 건강을 위한다고 봉사하갰다는 서역을 하게하죠

    하지만 쿠바의 낙후된 경제는 서방국가에의해 만들어진거에요
    서방경제침탈후 약탈당하다가 혁명을 통해 모든 것을 국유화하고난후 서방국가로부터 많은 경제제제재가 이어오고있고요
    왜 그들이 못사는가? 한번 관심가져보시면 아주흥미로울겁니다

    "미국과 맞짱뜬 나쁜나라들"이란 책을 권합니다.

  • 13. ///
    '13.12.17 6:26 AM (14.138.xxx.228)

    쿠바는 의료천국 맞아요.
    국민 부담도 적지만 의료수준 또한 선진국과 비교해서 결코 낮지 않아요.
    지금 의료복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는데 쿠바가 살지 좋은 나라니 아니니가 논점이 아니죠.
    그렇게 못 살고 탈출하고 싶은 나라의 의료제도도 복지나 수준면에서 의료천국이라면
    기회와 평등의 나라라는 미국의 의료제도는 정부의 심각한 직무유기문제라는 거죠.

  • 14. 역시 82 짱!
    '13.12.17 6:40 AM (198.85.xxx.30) - 삭제된댓글

    저도 의료보험 도입이 박정희 업적인줄 잘못 알고있었는데 오늘에 서야 87항쟁의 성과 인줄 제대로 알고 갑니다. 이래서 82가 좋아요.
    저도 미국인데 여긴 멀쩡한 중산층 분들도 이빨이 몽창 없으신 분 많아요, 치과랑 안과보험은 건강보험과 별개로 따로 들어야되는데 엄청 비싸거든요. 콘택트렌즈도 울나라에서 3-4만원 하는거 월마트에서 15불99전에 팔아서 "완전 저렴하네" 이랬는데 그거 사려면 안과의사 만나서 처방전 받아야되는데 안과의사 만나서 시력검사하는게 200불 ㅋㅋㅋㅋ
    이런걸 대체 왜 따라하는겁니까. ㅠㅠ

  • 15. 쿠바의 의사들
    '13.12.17 6:49 AM (175.212.xxx.39)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6&cn=&num=1509210&page=1&searchType=...

  • 16. 위에 영국정치가
    '13.12.17 9:36 AM (112.148.xxx.99)

    1프로의 사람들이 80프로의 부를 갖고 있다입니다.
    98프로 노노~

  • 17. 쿠바의 의사들 보니
    '13.12.17 10:55 AM (182.211.xxx.7)

    쿠바의 다른건 몰라도 의료정책 만큼은 최고이고 쿠바의 의사들이야 말로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입각한 참의사 들이네요.

  • 18. ZZZ
    '13.12.17 11:33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쿠바 의사들은 좀 그래도 되요.
    나라에서 의사 만들어 주잖아요.
    자기 돈 한 푼 안들이고 의사될 수 있어요.

  • 19. 안보신분
    '13.12.17 5:14 PM (125.177.xxx.190)

    정말 꼭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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