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년에 71살의 나이에 감옥에서 나와 새로 인생을 시작한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제야 백발이 성성한 이 노인은 28년간 달고 있었던 죄수번호 ‘46664’를 마침내 떼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아프리카 국민회의(ANC)의장을 맡은데 이어 1994년 4월 27일 자유총선거로 대통령에 선출된 넬슨 만델라(Nelson Rolihlahla Mandela)입니다. 그는 대통령은 취임하고 난 이후에도 그 자신을 박해했던 사람들을 용서했습니다. 흑백이 공존하는 사회, 적대와 증오를 녹이는 평화공동체를 향한 불굴의 노력은 그가 93세의 나이로 타계한 최근까지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요하네스버그 FNB 축구경기장에서 역대 최대인 세계 약 100여개국의 수반과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 거인을 떠나보내는 추모식이 엄수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 종교지도자와 서로 갈등하고 경쟁하는 적대관계의 지도자들까지 모두다 한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종교와 이념, 적대감을 초월하여 평화와 화해를 위한 범지구촌평의회가 열린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만델라가 떠나면서 인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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