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은편이고 체력이 부끄러울정도로 많이 저질이에요.(ㅜㅜ)
여기는 중국이라 9시부터 6시까지 9시간 보모비용이 50만원 정도..
보모가 아기 목욕, 이유식3번, 수유하구요, 낮잠도 두번 데리구 자구요(애기가 중간중간 잘깨서)..
저는 아기깨서 보모 출근하기전까지 애기보구, 보모출근하면 낮잠자구, 중국어학원다녀오고, 이유식 준비 및 식사준비만 딱하고, 낮시간 중간중간 놀아주고, 보모출근하지 않는 주말에 애기를 보구요. 밤잠은 제가 데리고자요.
신랑은 바쁘고 출장가있는날이 반이라 거의 도와주지못해요.
신랑도 보모계속쓰라고하고 경제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제가 걱정하는건 지금 아기가 9개월이라 주양육자나 애착에 문제가 생길까봐서에요.
그것때문에 ebs 다큐도 봤는데 아기를 어린이집이나 베이비 시터에게 맡긴다고 해서 꼭 애착에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다.. 양육에 있어서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머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집을 완전히 비워놓는건 아니고 두세시간씩 저는 일도보러 나가고, 문닫고 들어가서 낮잠도 자고(애기는 주로 거실이나 아기방에서 보모가 봐주구요),책도보고, 인터넷도 하구 그래요
완전신생아였을땐 아기가 엄마아빠를 모르지만 이제는 아니까..
어렸을때부터 보모가 있어서 그런지 제가 나가도 울지않고 다시 들어오면 웃고 안기고, 아침에 보모가 출근하면 또 보모한테 웃고 안기고... 제가보기에는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사실 지금은 친구들이 육아전쟁이라고 하는것이 잘 실감나지 않을만큼 평온해요.
일단 몸이 덜힘들고 애기키운다고 잠을 못자거나 바쁘게 허둥지둥하는것도 아니고, 저 혼자많의 시간도 많이 확보되니까 정신적으로도 지치는것도 없고... 애기랑 놀아줄땐 집중해서 놀아주구요.
사실 혼자 보는 친구들이랑 비교하면 완전 호사스러운(?)육아에요.
지금까지는 주로 생리적인 부분을 해결해주는게 보모역할이었다면 앞으로 놀아주거나 교육에 신경써 줘야하는 시간이 많아질텐데 지금부터라도 제가 보모시간을 줄이고 직접 돌보아 주는 시간을 늘려야 할까요?
그러려면 빌빌대는 체력도 키워야 할거같고, 보모시간도 서서히 줄여야할거같아요.
여기에 육아와 인생경험 많으신 선배님들이 많은것같아 고민끝에 글을 올리니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