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영업자 불친절 경험들

.. 조회수 : 1,142
작성일 : 2013-12-13 17:54:05
아래 중국집 짜장면 얘기가 나와서 저도 써봅니다.
제가 잘 다니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물이 있어요.
식당, 병원, 문구점, 미용실 등이 골고루 입점해 있는 곳이죠.
혼자 식당을 이용해서 점심시간은 피해서 가는 데도 혼자 왔다고 여러번 자릴 옮기게 만들어요. 테이블이 텅텅 비었는데도 거기 앉지 마라 저리 가라 요구하며 짜증섞인 말투로 대하구요.

처음 간 어느 미용실에서는 사장이 갑질을 하더군요.
제가 머리가 상했으니 잘라달라고 했으면 조용히 잘라주시면 그만이지 않나요?
머리를 마구 헤집으며 거칠게 쳐내면서 궁시렁궁시렁 타박을 하시는 거에요. 머릿결 두피 엉망이라고 한번만 얘기하면 됐지, 자르는 내내 혼내면서 가르치려 드네요.
자기 맘대로 자르고 나더니 파마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서 2주일
됐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얘길 왜 이제서야 하냐면서 지가 자른 머리는 파마해야 이쁜 머리라고 또 타박을 시작해요. 이렇게 되니까새로 파마도 못하지 않냐면서 장기로 끊어서 무코타 관리 받으래요.
어이가 없어서 회원카드 만들라는 얘기도 사양하고 나왔어요.

어제는 60대로 보이는 남자 사장과 부인이 운영하는 문구점에 갔어요. 링제본 할 서류가 있었는데 출력은 부인이 해주시고 링제본은 사장님이 해주셨거든요? 깔끔하게 잘 됐길래 오늘도 갔죠.
오늘은 남자 사장만 계시길래 어제 제본한대로 또 해달라고 했어요.
근데 어제와 달리 속지를 안 넣어 주신거에요.
앞면이 보이지 않게 속지 넣어서 다시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벌컥 화를 내시더라구요. 제본하기 전에 미리 말하지 왜 이제서야 말하냐고 짜증을 내더군요.
저야 당연히 어제 해주신대로 해주실거라 생각해서 말씀 안드렸다고 했더니 그 이후가 가관이었어요. 자신이 언제 어제 링제본을 했냐고 그런 기억이 없다고 발뺌을 하더라구요. 이 분이 저를 놀리시나 싶어서 어제 분명히 사장님이 링제본 해주시지 않았냐 따졌더니 그런 기억이 없다네요.
제가 기가 막혀서, 그럼 어제 링제본 해주신 분은 누구시냐고 했더니 자기 와이프가 했을거래요. 자긴 링제본 했던 기억이 전혀 없다고..--;; 미치겠더군요. 이 분이 연세가 있어서 치매가 아닌가 넘어가기로 했지요..
근데 다시 링을 끼우는 내내 화를 내더니 이번엔 본인 실수로 속지를 잘못 넣더군요. 자신의 실수에 또 짜증을 내면서 다시 하려길래 그만 두시라고 했습니다. 속지 됐으니 그냥 달라고 했는데도 본인 화를 못 이겨서 다시 하겠다고 난리...
손님이 됐다는데 뭐하시는거냐고 그냥 주시라고 말하고 돈 내고 나왔어요.
링제본 A4지 27장. 많지도 않은 얄팍한 분량이고 문구점에 다른 손님도 없었는데 저 난리였네요.
어제 링제본 해놓고 까먹은건 사장님 연세가 있어서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저 태도는 뭔가요.

IP : 223.62.xxx.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미
    '13.12.13 6:44 PM (119.194.xxx.239)

    재미있는건 저런 사람들이 장사가 안된다며 남탓잘하죠.

  • 2.
    '13.12.13 6:59 PM (58.145.xxx.80)

    얼굴이 온순해 보여서 그러는 거 같네요 기분 푸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467 가죽장갑 옆선 튿어진거 어디서 수선될까요? 2 .. 2013/12/31 727
336466 해외 여행지에서 3 바하 2013/12/31 832
336465 은행대출이자요. 오천인데 월 30씩 나가는거면 10 은행 2013/12/31 3,062
336464 [임시완] 조용하지만, 강한 3 샬랄라 2013/12/31 1,830
336463 분당 정자동 5개월 월세 세입자 구하려면 어찌하는게 3 Gg 2013/12/31 1,209
336462 민율이 설겆이가...ㅎㅎㅎ 3 소듕한 민유.. 2013/12/31 3,811
336461 성북작은천문대 - 무료 개방- 비가 와도 가는 천문대 13 이문동대림 2013/12/31 1,693
336460 공공기관, 필수자산 빼고 전부 매각한다 7 무명씨 2013/12/31 1,086
336459 제주 호텔과 콘도 잘 아시는분요~ 1 제주 2013/12/31 769
336458 성유리 어제 너무 이쁘던데요 8 시에나 2013/12/31 3,594
336457 조선 “중앙보다 임금 낮다”…중앙 “지나친 엄살” 8 ㅁㅊㅅㄲㄷ 2013/12/31 1,262
336456 상남자 하정우는.. 3 7tkdns.. 2013/12/31 1,882
336455 [JTBC] '왜곡·오류 논란' 교학사 교과서 채택 저조…10곳.. 5 세우실 2013/12/31 821
336454 영화 '변호인'을 다시 보았습니다(부제:만원의 효도) 2 해피벤 2013/12/31 1,126
336453 선릉역 어른이랑 갈 만한 식당 있을까요? 1 선릉 2013/12/31 679
336452 장터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4 .... 2013/12/31 1,195
336451 이사갔던 초등 딸아이 절친이 놀러 왔는데요. 5 ^^ 2013/12/31 2,047
336450 체하는 게 이리 힘든지 몰랐네요(밥물질문) 3 고통 2013/12/31 1,301
336449 변성기되려 하는데 키가 작아요. 초 6아이 5 급 ...... 2013/12/31 2,399
336448 인사발표일.. 2 ... 2013/12/31 910
336447 스타벅스 이프리퀀시 주는법 2 ㄹ호 2013/12/31 1,965
336446 국민연금 최대 얼마까지되나요 3 부모님 2013/12/31 5,466
336445 직장생활에서 대인관계가 힘들어요 19 ㅜㅜ 2013/12/31 10,975
336444 방통위 "CBS, 뉴스하지 마", 전두환식 길.. 3 샬랄라 2013/12/31 973
336443 기차타고 춘천을 갑니다. 2 cotton.. 2013/12/31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