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나고.. 어린이집 다녀요.
성격이 밝은 편이라 어린이집 좋아하고
선생님들도 좋으시더라구요
낮잠도 잘자고 밥도 여러번 받아 먹을 정도로 그냥 둥글둥글한 편이에요.
출근이 이른 편이고 퇴근이 늦어 등하원을 친정 도움 받아요.
친정 바로 옆동에 살면서 오며가며...
도와주시는거 물론 고마운데
가깝게 살다보니 책 잡히는 것도 많고 서운하신것도 많고 그러세요.
곰곰히 살펴보면 주기가 있네요..
친정어머니가 힘들다고 저한테 화내시고
아침 저녁으로 집 비우신 친정어머니 때문에 친정아버지가 또 한번 저한테 화내시고
그렇게 한바탕 지나가고 나면 남편이 또 흠잡히고
남편의 사소한 단점을 욕먹는거 보호해주다보면 또 천하의 호로자식.. 되고..
어떤 날은 몸이 아프다 하시는데
가까운데 살고 등하원신세 지면서 제 처신이 맘에 안들다 서운하다 하시고
그렇게 저혼자 꾹꾹 참다가 결국 어떤 날은 제가 남편한테 폭발하고..
남편도 저한테 화내고..
이런글 쓰면 대부분 친정 괴롭히지 말고 시터쓰라고 하시는데..
시터 써보신분들 아실거에요.. 특히 등하원...은 구하기도 힘들고
구해도 자주 바뀌고... 청소하는 분이면 막 바꾸기라도 하지
애가 막 사람 바뀔 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무서워하는데.. 쉽나요.
그렇다고 이상한 분 계속 쓸 수 도 없구요..
결국엔 하다하다... 보다못해 친정어머니가 나서주신거죠..
애 맡긴 죄인이라 했으니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데..
오늘 처럼 날씨가 꾸리꾸리한 날은..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나....
왜 이렇게 다들 나한테 화가 나있을까..
그냥 다 관두고.. 아기나 볼걸 그랬나.
조금 아껴쓰면 남편 월급으로도 살아질텐데...
이런 저런 생각들로 울적합니다..
날 선 댓글은.. 그냥 속으로만... 해주세요..
안좋은 소리 들으면 그냥 막 눈물날 거 같거든요.. 사무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