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언니가 나이가 많아서 좋은 곳에 취직은 못하고 작은 소기업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듣고 있자니 너무 화가 났어요.
원래는 외국인들을 많이 썼는데 불법 취업조사를 나온다는 소식에 전부 내빼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급하게 사람을 구하게
됐대요.
이제는 외국인들을 안쓰고 한국인만 뽑는다더니 일을 하러 온 사람들이 하루이틀 해보고 그만둔다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데다 점심시간은 고작 30분,먹으러 갔다 먹고 오면 시간 다 지나가버리고,쉬는
시간도 따로 없이 화장실만 갔다오면 그만이고 앉아서 편하게 커피 한잔 할 시간도 자리도 없다더군요.
퇴근 시간도 딱 지키지않고 시간 초과하기 일쑤고...
저렇게 만들어놓으니 누가 와서 계속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습니까?
사람이 안들어오니 결국에는 한국인은 힘든 일을 안하려고 한다며 또 외국인들을 고용하겠대요.
미친X...욕이 절로 나오네요.
힘든 일을 안하려는게 아니라 힘든만큼 보수가 높다던가,복지가 좋다던가,사람들이라도 좋던가,직원들을 좀 배려해
준다던가 하는 좋은 점들이 한두가지라도 있다면 어떻게든 버틸 사람들은 있을거에요.
사장이라고 사람 보는 눈도 없어서 경력이 좀 있다는 나이가 많은 사람을 공장장이라고 앉혀놨는데 글쎄 이 언니한테
집적대더라는 거에요.
화를 내긴 했는데 이런 인간들이 싫다고 화를 내면 안하나요?
저러니 한국인들이 와서 누가 오래 붙어 있겠어요.
불쌍한 외국인들 고용해서 죽어라 일 부려먹고 추근대고 지들 맘대로 하겠죠.
저 사장은 소기업이라도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봐요.
그런데 저런 사람들이 의외로 너무 많아요.
사람들이 오래 안붙어 있는 이유는 나몰라라 하고 한국인들이 힘든 일을 안하려고 한다는 비겁한 변명이나 늘어놓고
있죠.
어떻게든 먹고 살려는 힘든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건 저런 능력없고 자격없는 사장들 탓인것 같아요.
참 착하고 성실한 언니인데 운이 없는지 저런 사람들만 만나는거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전에 다니던 곳 사장은 종교를 강요했다는데 일만 잘하면 되지 무슨 종교를 강요하고...
개나 소나 사장이 되는 더러운 세상....죄송합니다.속상한 마음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