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생일입니다 ^^
가장 먼저 문자로 축하해 주는 건 쇼핑몰이네요 ㅎㅎㅎ
돌아가신 아버지,
저를 키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이트인 82에다가 살짝 익명으로 고백해 봅니다 ^^
어딘가에서 살고 계실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
저를 낳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이 원망했었지만, 제가 어딘가 고장난 인간인 거 같아서 많이 힘들었지만,
당신이 진정으로 매순간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법륜스님이 잠에서 깨어나면
오늘 하루도 살았다!! 이러면서 갱도에서 죽었다 살아온 것처럼 기뻐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불행이 참 많다고 느꼈던 어려서는
항상 제게 좋은 일들이 오기를 기도했었습니다.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가 들어서니,
기도가 바뀝니다.
그 어떤 난관이 오더라도 그것은 결국 불행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좋은 일이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자신이 되기를.
오늘 지금 이 순간 살아서 정말 좋다.
어느 얼굴도 모르시는 분이
그런 기분을 단 한순간이라도 느끼셨으면 제가 막 힘이 날 것 같습니다 ^^
좀 있으면 점심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