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82쿡 들어오고 나서야 우리나라에 도우미 아주머니들

ㅇㅇ 조회수 : 7,580
작성일 : 2013-12-11 20:42:46
고용하는 집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저는 그런거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거든요...

삼십 평생을 대학시절 제외하면 서울은 아니어도 나름 광역시의 중심부에서 살았는데 어릴 적에 딱 한명 매일 기사님이 데리러 오는 부자친구 한명 있었고 나머지는 부모님이 의사이거나 변호사인 애네 집에 놀러가도 일하러 오시는 아주머니 뵌적 한번도 없었어요 그런 얘기 들은 적도 없고...

저 어릴 적이랑 요즘이랑은 또 달라서 여성들 사회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넉넉한 집이 아니어도 여성의 커리어 단절을 피하기 위해 어쩔수없이 금전적인 출혈을 감수하고 집안일이나 아이돌보미 아주머니들 고용하는 일이 있을것이다 머리로는 생각해도 실제로는 얼마 없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제 주위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 보면 비슷한 상황이라도 발 동동 거리면서 어떻게든 부모님이나 정 안되면 부모님 친구에게 애를 맡기지 누굴 고용하는 케이스는 없거든요

이런 걸 보면 사람은 정말 자기 주변으로 세상을 판단하는게 맞나봐요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82쿡 와서야 와 저런 세상이 있구나 내가 정말 세상을 잘 몰랐구나 이제서야 알았네요


IP : 103.16.xxx.18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1 8:46 PM (219.241.xxx.209)

    아무리 서울 아니고 광역시라도 의사 집 , 변호사 집에
    도우미 쓰는 집을 못봤다니 전 그게 더 놀랍네요.

  • 2. ..
    '13.12.11 8:47 PM (218.238.xxx.159)

    드라마처럼 주인이 하대하고 무조건 굽신그런거 상상하지 마세요.
    그리고 요즘은 맞벌이가 많아서 공무원만 되도 시간당 도우미도 많이 쓰고
    실제로 좀 살만한 전업주부들도 용돈벌이로 파트타임으로도 많이나가요

  • 3. ,,,
    '13.12.11 8:48 PM (119.71.xxx.179)

    파트로도 많이써요

  • 4. 저는
    '13.12.11 8:50 PM (1.241.xxx.158)

    마흔 중반인데 저 시집오기전까지 집에 도우미가 있었어요.
    입주도우미분이요.
    평범한 맞벌이 가정이었는데 할머니가 계셔서 말벗이 될겸 연령대 비슷한 분이 오셨었죠.
    광역시도 아니고 지방 소도시요.
    제 친구네 집은 두명이나 있었구요. 서울이라 그런지...

  • 5. 동감
    '13.12.11 8:51 PM (118.222.xxx.219)

    애낳을때 도우미도 날마다 집에 남이 오니
    성가스럽던데...
    평상시에 쓴다는게 신기하긴 한더군요.
    유독 여기가 많더라구요..

  • 6. ..
    '13.12.11 8:53 PM (218.238.xxx.159)

    부모님도 맡기면 시터비용못지않게 드려야죠 옛날 케케묵은 뒷방 노인들도 아니고요..
    그리고 부모님 친구에게 애기를 맡길수 있나요?? 사고라도 나면 수습이 힘들고..
    그 분에게도 페이를 지급해야하는데요.

  • 7. 아마
    '13.12.11 8:56 PM (110.47.xxx.54)

    원글님이 말씀하는 도우미는
    전도연나오는 영화 하녀에 그런 가정부 말하는건가요?
    또는 결혼의여신에 재벌집에 상주하던 가정부라든지..

  • 8. 그게
    '13.12.11 9:02 PM (121.169.xxx.246)

    부모님때부터 도우미 쓰는 집들은
    그게 당연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그게 당연한 사람들끼리 모입니다.

    그리고 시터 없이 혼자 애 키우는걸
    굉장히 놀라워해요.

  • 9. 집안에 따라서
    '13.12.11 9:05 PM (124.53.xxx.147)

    집안에 따라서 다른것 같아요. 저희는 친정이나 시댁의 경제적 수준은 비슷한데 친정은 아버지가 집에 누가 오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고 엄마도 전업이라 도우미의 도움을 받은적은 별로 없어요. 김장때나 제사등 큰일이 있을때만 도우미의 도움을 받았는데 시댁은 입주도우미나 도우미가 항상 있었대요. 남편의 어렸을때 사진에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물어보면 '식모누나'라는 사람이 있거든요. 시어머님이 직장이 있으셔서 그랬는지 항상 도우미가 있어서 시댁은 오히려 그게 당연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예요. 지금은 두분이 연세가 드셔서 힘들다고 격일로 오시는 도우미 분이계시고요.

  • 10. 오히려
    '13.12.11 9:22 PM (121.145.xxx.107)

    입주 도우미는 과거에 더 많았던거 같은데요.
    파트 타임은 요즘이 더 많은거 같고요.

    과거엔 도우미라는 용어를 안썼을 뿐.

  • 11. ..
    '13.12.11 9:25 PM (222.237.xxx.50)

    서울 토박이인데 제 주윈 쎄고 쎘음 ㅎㅎ
    전업이고 맞벌이고 간에 일단 애 낳고 몇 개월~몇 년 가사나 시터 쓰는 건 기본이고(진짜 주위에 아이 낳고 몇 개월이라도 친정 엄마 도움만 받고 도우미 안 쓴 사람은 나 밖에 없는 듯;;) 직업 좋거나 좀 사는 맞벌이들은 입주 쓰거나 부모님께 애 맡겨도 거기 도우미 붙이고..잘 사는 애들은 한번에 입주,파트 등 분야별 여러 명 두기도 하고..

  • 12.
    '13.12.11 9:27 PM (39.7.xxx.214)

    맞벌이 중에 안쓰는 사람 거의 못 봤어요. 애기 어린 전업도 꽤 많고요.

  • 13. 맞벌이인데
    '13.12.11 9:37 PM (121.165.xxx.77)

    시댁친정주위아무도 애 맞길데 없으면 써야지 어쩌겠어요.. 초등 저학년이고 둘정도 되면 학교 에서도 커버가 다 안되고 또 녹초되서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할일이 산더미면 온집안 식구들한테 짜증폭팔 입니다. 그러느니 한달 30-40으로 파트 쓰고 애들도 일주일 몇일은 밖으로 전전 안하고 집에있고 비용대비 효과 좋으면 하는거죠.. 이상할건 전혀 없는것 같은데... 그리고 전 맞벌이지만 전업이라도 돈 있으면 내시간 내노동력 아끼고 싶어서라도 도우미 쓸것 같아요..

  • 14. ,,,
    '13.12.11 9:39 PM (119.71.xxx.179)

    오히려 예전엔 많았던거 같아요. 우린 할머니랑 살때 두명있었고요..맞벌이하는 친척들은 당연?하게 애봐주고 집안일해주는 입주도우미가있었어요. 예전엔 더 저렴했을듯..

  • 15. 겨울
    '13.12.11 9:52 PM (223.62.xxx.33)

    제주번에는 경력 단절되지 않기 위해서 월급 상당부분을 도우미 아줌마비용으로 내요. 아이가 둘 이상인 경우 둘씩 쓰는 집도 많구요.전 내년부터 두명 쓰게 될 듯

  • 16. 많은데요?
    '13.12.11 11:06 PM (182.224.xxx.124)

    저 삼십대 중반...어렸을 때 광역시 살았구요
    부모님 맞벌이 하셔서 도우미 언니 있었어요.
    그땐 맞벌이가 별로 없어서 잘 없었던거 같은데

    요즘엔 맞벌이고 친정이나 시댁에서 봐 주는 사람없으면 다 도우미 두고 살던데요.애 있는 경우에요.
    전업도 애가 어리면 일주일에 몇번씩 부르고 해요. 십년 전에 시집 간 친구도 지방 소도시 사는데 애 키우면서 도우미 아줌마 부르고 그러더라구요. 이게 그리 놀랄일은 아닌 듯 싶은데요..

  • 17. ...
    '13.12.12 12:57 AM (49.1.xxx.21)

    다들 주변엔 양가 부모님이 애 봐주시나봐요?

  • 18. 보리
    '13.12.12 9:35 AM (152.99.xxx.167)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도우미 쓰는 집이야 별로 없겠죠. 하지만 그냥 파트로 오시는 분, 애기 봐주는 입주 도우미분 등은 왠만하면 많이 쓰죠. 오히려 저 어릴때 시골에서 갓 올라온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초반의 아가씨들을 도우미로 두는 집이 훨씬 많았죠. 저희집에 있던 언니는 저희 엄마가 시집도 보내주셨어요. 결혼하고도 가끔 집에 놀러오고 그랫죠. 요즘 도우미 아주머니들은 예전에 저희집에 있었던 언니들과 같은 따듯합은 별로 없고 다 돈돈돈 그러시는 것 같아요

  • 19. rr
    '13.12.12 9:10 PM (58.233.xxx.7)

    저도 비슷한 거 느꼈는데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써본 사람은 편한거를 알아서 계속 쓰는 거고 안써본 사람은 왠지 오히려 더 불편한 거 같아 안쓰고 하는 면도 있는거 같아요. 제 친구는 지방 소도시에서 제가 아는 유일한 도우미 있는 가정에서 자랐는데요 결혼하고 전업이어도 늘 도우미 쓰며 지내요. 그건 아마 익숙하고 또 편함을 알아서 그럴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642 온라인 서명)박근혜정부의 공공부문 민영화에 반대합니다. 9 뽁찌 2013/12/23 601
333641 강아지 데리고 병원가야되는데 차를 못써요. 14 hr 2013/12/23 1,291
333640 아이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 어찌 치료하세요? 4 푸르른물결 2013/12/23 942
333639 쉐프윈 스텐레스 냄비 고민되네요. 2013/12/23 1,120
333638 목,어깨가 뭉쳐서 그러는데요. 마사지샵 추천 부탁드려요~ 1 마사지 2013/12/23 1,630
333637 펀드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군요.. 4 ... 2013/12/23 2,000
333636 아주 몸쓸습관과 고집을 가진 남편 우찌할까요? 4 고민이에요 2013/12/23 1,127
333635 부산에서 아이라인 시술해보신 분? 4 김여사 2013/12/23 1,869
333634 연봉궁금해서요 ... 2013/12/23 566
333633 혹시 대만 에바항공 특별식 신청 하는법 아시는 분 안 계세요?|.. 3 프라푸치노 2013/12/23 1,593
333632 새누리, '철도민영화 반대 여야 공동결의' 제안 9 세우실 2013/12/23 1,309
333631 큰오빠네 티브이 한 대 사주고 올케한데 고맙다는 인사도 81 ..... 2013/12/23 9,502
333630 철도 공사 여사장 말 정말 배꼽 잡게 만드네여. 4 ..... 2013/12/23 1,770
333629 민주당 비켜! 1 국민 2013/12/23 794
333628 라디오비평 1 sa 2013/12/23 594
333627 박원순 "영화 '변호인'은 옛날 얘기 아닌 지금 우리들.. 2 샬랄라 2013/12/23 1,224
333626 크리닉 했는데 머리가,,, 2 2013/12/23 761
333625 철도노조 12시간 진압작전…거센 ‘후폭풍’ 예고 4 SNS도 악.. 2013/12/23 1,085
333624 의사들 드디어 총파업 하는군요 24 2013/12/23 4,201
333623 임재범콘써트는 어떤가요??? 18 이문세콘서트.. 2013/12/23 2,035
333622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2차검진까지 다 하셨나요.. 궁금 2013/12/23 1,754
333621 인천송도에서친구들을만날예정인데요 4 인천송도 2013/12/23 892
333620 이 시국에 죄송하지만 팥죽 질문...ㅠㅠㅠ 3 hide 2013/12/23 836
333619 김재연 “경찰 민주노총 난입, 당연히 청와대 재가 작전 2 독재적 폭압.. 2013/12/23 885
333618 2리터 생수병에 냉커피 탈려고 합니다 3 뜬금없이 2013/12/23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