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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에 커피 그리고 땅콩.

그냥 행복.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13-12-11 11:28:14
냉동실에 있던 쑥개떡 반죽을 꺼내 쪘습니다.
올초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는 친정엄마가 햇쑥 뜯어
맛있게 반죽해서 보내주신 쑥깨떡 반죽을 몇번 쪄먹고는
한번 쪄먹을 분량 냉동실에 넣어두고 그냥 지냈었는데
눈이 소복히 내린 오늘
쑥 향이 가득한 쑥개떡을 쪄서 몇개 먹고서는

냉장실에 보관해둔 땅콩을 꺼내 몇줌 볶았습니다.
양가가 시골이라 농산물 대부분을 다 받아서 먹어요
결혼전에도 결혼한지 한참 된 지금도 저는 항상 그게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슈퍼에서 사다 먹어야 하고
그것도 국내산은 비싸고 혹여 국내산이라 샀다 해도 그게 국내산인지
중국산인지 걱정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저는 양가가 시골이고 농사짓는 분들이라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 농산물을 받아 먹고 살고 있으니까요.

지금 볶고 있는 땅콩도 시골에서 농사지어 주신 땅콩이에요
땅콩을 잘 먹는 편은 아니라서 금방 소비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가끔 생각날때마다 꺼내서 먹을만큼 볶아 먹으니
이 또한 행복이네요.

글 쓰다가 땅콩 조금 태웠어요. ㅜ.ㅜ

커피 마시고 조금 후면 또 점심 먹을 시간.
친정엄마가 밭에서 딴 깻잎으로 만들어 주신 깻잎장아찌를 살짝 익혀서
새송이 버섯을 기름 조금 두르고 구워내서 깻잎 장아찌에 쌈을 싸 먹으니
고기보다 맛있더라고요.

오늘 점심도 그렇게 먹으려고요.



IP : 58.78.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2.11 11:44 AM (58.78.xxx.62)

    부럽네요님 그렇죠 제가 참 행복한 사람 같아요.^^
    저도 요즘 호박고구마 자주 쪄서 먹어요. 매일 매일
    호박고구마도 친정에서 농사지어 보내주신 거네요.
    쪄서 커피랑 먹고 아침에는 우유에 갈아서 따뜻하게 데워 마시고요.

    옆집사시면 같이 쑥개떡 나눠 먹을텐데.^^

  • 2. 맛있겠다
    '13.12.11 12:34 PM (198.228.xxx.26)

    신랑 파견근무로 미국온지 일주일 벌써 먹구싶은게 많아요 특히 제가 쑥개떡과 땅콩을 너무 좋아하는데 사진 없나요? ㅎㅎ엄마두 보구싶구요. 저두 부모님이 시골사셔서 많은걸 받기만 했는데 그땐 그 귀한걸 몰랐을까요?

  • 3. ...
    '13.12.11 4:52 PM (58.231.xxx.143)

    진짜 부러워요.
    하나부터 열까지 사서 먹고, 오히려 사다 갖다 드려야 하는 입장으로 평생 살아서
    시골에 부모님 계셔서 챙겨주는 집 보면 참 부러워요.
    사다먹는 맛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고마움으로 행복해 하시며 드시는 원글님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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