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명언

비교 조회수 : 11,669
작성일 : 2013-12-10 12:38:07
제딸이지만 저랑 성격이 달라요
전 사소한일에 걱정, 딸은 대범
무엇보다 속상할 법한데 쿨해서 신기하답니다
얼마전 단짝친구가 경시대회에서 잘받았나봐요
우리딸은 못받아 조금 속상했는데
얘는 절친이 상탔다고 좋대요
제가 넌 못받아 부럽고 속상하지 않아?
그러니
에이 엄마 걔가 정말 잘했어, 나도 담에 타면되지
이러네요...그러고 이런말 저런말하다 남긴 명언이
엄마, 어디서 읽었는데 남이 행복하다고 내가 불행해지는게 아니고 남이 불행하다고 내가 행복해지는게 아니래
에구 엄마보다 낫네요^^
지 아빠랑 저희 시어머니를 닮았나봐요
저희 어머니가 대범하시고 동서들이랑 비교안하시고
누구 잘되면 어쩔줄 모르게 신나하시거든요
고1 딸아이에게 배웁니다
IP : 175.223.xxx.10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10 12:43 PM (180.224.xxx.207)

    아이 마음이 참 예뻐요. 옆에 있었으면 맛있는 거 사주고 싶네요.
    아이가 저런 일에 속상해하고 괴로워하면 부모로서는 어찌 해줄 수도 없고 난감한데 아이가 생각도 바르고 잘 받아들이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상 타오는 아이도 대견하지만 따님같은 생각을 가진 아이도 기특합니다.^^

  • 2. 멋진
    '13.12.10 12:44 PM (118.34.xxx.65)

    따님을 두셨네요 부러워요~~~

  • 3. 이뻐..
    '13.12.10 12:44 PM (112.218.xxx.14)

    초4 정도 일꺼라고 읽었는데..
    고1 이면 정말 대범하고 마음이 넓은 아이네요..

    상타는 것보다 더 자랑스러운 아이에요..

  • 4. 아아
    '13.12.10 12:45 PM (119.149.xxx.61)

    정말 쿨하고 멋진 따님 두셨네요!
    이 아줌마도 배우고 갑니다ㅎ
    원글님의 심성을 알게모르게 닮았으리라
    생각되네요~장차 멋진 여인 될거같아요

  • 5. ㅇㅍ
    '13.12.10 12:45 PM (203.152.xxx.219)

    저희 고3딸은 자기 친구가 뭐뭐 잘한다고 저에게 자랑-_-;;을 합니다............ 하아.......
    그걸 엄마에게 할소리냐.. 내딸도 좀 그런거 잘해봤으면 좋겠다 했더니....
    그러게요............................ 이럽니다. 이건 완전 나자빠져버림.. 모든 말의 끝은
    그러게요~~~~~~~~~~~ 만사오케이임;;

  • 6. 저 궁금한 거 물어볼게요
    '13.12.10 12:53 PM (175.116.xxx.194)

    딸이 못 탔는데 절친도 못 탔으면 괜찮은데
    절친만 탔을 경우 속상한 거에요?

  • 7. ..
    '13.12.10 1:02 PM (116.125.xxx.133)

    에구 이뻐라 ^^

  • 8. ...
    '13.12.10 1:02 PM (1.243.xxx.181)

    딸이 성정이 반듯하네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성품이군요. 엄마인 원글님도 실은 좋은 분 같네요.

  • 9. **
    '13.12.10 1:12 PM (119.67.xxx.75)

    아구, 이뻐라~~~

  • 10. .......
    '13.12.10 1:17 PM (59.14.xxx.110)

    정말 예쁜 딸이네요~ 예쁜 마음 배우고 갑니다.
    남편분과 시어머니도 멋지시고, 원글님 또한 닮고 싶은 분이네요.

  • 11.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13.12.10 1:20 PM (121.135.xxx.167)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 그렇게 키우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2. 그러게요.
    '13.12.10 2:10 PM (211.210.xxx.62)

    마음이 예쁜 딸이네요.
    초등아이면 모를까 고맘때는 경쟁심이 지나쳐서 친구고뭐고 정신을 잃는데 참 예쁘네요.

  • 13. 소워니
    '13.12.10 3:19 PM (112.152.xxx.29)

    저는 항상 전전긍긍,,, 일어나지도 않은 일 미리 걱정하는 성격이고

    질투도 있는데 ,,,,,,,,,,배우고 갑니다.. ^^

  • 14. 선우맘
    '13.12.11 2:00 AM (114.206.xxx.201)

    이런딸없어배아픈저는정 말따님보다못하네요

  • 15. 멋진 딸
    '13.12.11 3:28 AM (208.127.xxx.208)

    고등학생인데 참 멋져요, 의식이 깨어있는 따님이네요. 한국사회에서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를 믿고 더 잘 할수있다라고 생각하는게 쉽지 않잖아요.
    한국인들 특징이 내가 어떤 상황인가와 상관없이 남이 나보다 못하면 좋고, 남이 나보다 나으면 배아파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과학적으로 실험을 통해 밝혀낸거라는데요, 게임 시에 내가 점수를 잃은 상황이라도 남이 나보다 더 많은 점수를 잃으면 기쁘고 안도감을 느낀다네요. 내가 점수를 딴 상황이어도 남과 비교해서 더 많아야 그때야 기뻐할수 있데요. 그러니 다 같이 망하는 상황이라도 어쨌든 나보다 못한 사람만 보이면 안도감을 느끼고, 아무리 내가 잘 되도 나보다 나은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내가 못나보인다 생각한데요. 남에 의해서 나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반면에 서양인들은 남과 상관없이 내가 점수를 따면 그때 기쁘고, 내가 점수를 잃으면 기분 나쁘고 해서 '내'가 주최가 되어 남과 비교하지 않구요.

  • 16. 겨울이다
    '13.12.11 6:41 AM (122.36.xxx.73)

    이쁘네요...내가 중심이 되어있는 아이같아서 제가 다 맘이 놓이네요.자식잘키우셨으니 어머니도 훌륭하실듯해요^^

  • 17. 정말
    '13.12.11 8:00 AM (1.241.xxx.158)

    명언이네요..^^

  • 18. 9988234
    '13.12.11 9:19 AM (59.4.xxx.215)

    난 왜 코가 찡하지~ 감동 받고 갑니다.

  • 19. 아들맘
    '13.12.11 9:22 AM (115.143.xxx.126)

    초1짜리 아들이 그래요.
    학교에서 뭐든 잘한 친구있으면 집에 와서 자랑을 해요.
    저야 속으로는 그 아이보다 내자식이 더 잘했음 싶지만
    (전 전형적인 한국인^^) 아이와 대화할 때는 함께 기뻐하고
    그 친구 칭찬해줍니다.
    원글님 딸처럼 좋은 성정을 가진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남의 불행을 행복해하지 않고, 남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아이로 우리 모두 그렇게 키워요.

  • 20. 이런건
    '13.12.11 9:34 AM (123.140.xxx.27)

    배워야 됩니다!

  • 21. ^^
    '13.12.11 10:11 AM (147.46.xxx.224)

    마지막 줄이 반전~

    마지막 줄 읽기까지 많아야 초등 저학년 아이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고맘 때는 아직 순수할 수도 있으니까요.

    고1이라는 말을 듣고 보니 정말 평범하지 않은 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쁜 따님입니다!

  • 22. ..
    '13.12.11 11:27 AM (220.78.xxx.126)

    최고 부러운 성격 좋은 성격이네요
    저도 글쓴님 같은 성격이라..제 자신을 괴롭히거든요
    주변에 님 딸같은 성격 가진 여자분을 아는데..그 분이 제 롤모델이에요

  • 23. 82에
    '13.12.11 12:07 PM (211.192.xxx.155)

    나이 30~50먹은 어른들이
    친구 시집 잘가고, 이웃이 큰집에 인테리어 잘해놓고 살고
    지인 남편 돈 잘벌거나 자식 공부 잘하는 것으로
    속끓이는 글 올라오는데

    원글님댁 따님은 정말 다 컷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428 고등 아들 보약 홍삼 2014/02/22 669
353427 심석희선수 집안이 많이 어려웠나보네요 25 ~~ 2014/02/22 15,617
353426 피겨 전용 링크장 하나 만들었으면 합니다 5 cc 2014/02/22 810
353425 연아가 이번에 받은 수치 수모 1 열받네ㅜ 2014/02/22 1,401
353424 워싱턴 포스트 격노! 김연아는 역대 최고의 선수, 심판에 의해 .. 11 워싱턴포스트.. 2014/02/22 3,974
353423 경기도 산본에서 백화점은 어디 이용하세요? 5 2014/02/22 2,243
353422 점집이든 철학원이든 실종된 사람(유골이라도) 찾아준 경우 없을까.. ... 2014/02/22 939
353421 카타리나비트. 미쉘콴 2 피겨여왕들 2014/02/22 2,777
353420 무슨꿈일까요? 큰아들 앞니 표면이 썩은꿈 3 뭘까요 2014/02/22 1,947
353419 워싱턴 포스트지의 돌직구 11 워싱턴포스트.. 2014/02/22 3,037
353418 김연아 글에는 벌레같은 사람들이 유독 꼬이는 듯 3 참나 2014/02/22 505
353417 부평산곡동 4 루루 2014/02/22 905
353416 참으로 약소국이군요 한국이란 나라는... 9 참으로 2014/02/22 1,221
353415 군산 맛집 소개좀 해주세요 6 군산 2014/02/22 2,686
353414 증거조작, 박원순에 대한 종북몰이 위한 것 3 참맛 2014/02/22 503
353413 교회에서 세례받았는데,교회말고 성당다녀도 될까요?ㅠㅠ 10 혼돈 2014/02/22 2,196
353412 인천대교 새봄 2014/02/22 381
353411 짓밟기 성공하고도 비벼죽이지 못해 안달 손전등 2014/02/22 529
353410 피겨의 피자도 모르는 이준석이 피겨심판부정을 옹호하고 나서는 이.. 14 ... 2014/02/22 3,114
353409 덴비나 이딸라같은건 현지가나 한국가격이나 차이가 없네요 ㅡㅡ 7 .. 2014/02/22 2,587
353408 프랑스언론 투표중.. 소트니 금받을 자격 없다 92% 8 네티즌 투표.. 2014/02/22 2,327
353407 김연아 동상 세우고 김연아 체육관 만들어야 한다는 사람 4 ... 2014/02/22 1,020
353406 1초 느리다 1초 빠르다 ㅎ 1 회화나무 2014/02/22 2,451
353405 이갈이 하려고 흔들리던 아이의 이빨이 빠지는 꿈을 꿨는데요 찝찝 2014/02/22 2,216
353404 조카애가 대학교를.. 5 qwe 2014/02/22 2,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