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 한 것

결혼조건?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13-12-09 17:05:12

제 생각에 결혼에 있어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을 잘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있고, 가치관도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남한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게 아니면 누가 옳다 그르다 하기도 이상한, 다 공존해서 살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그럼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대체 어떤 사람이랑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평생을 살아야 후회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 그건 자기가 원하는 걸 잘 아는 겁니다. 뭐 결혼만에 해당하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어떤 사람은 자기가 생계를 책임지고 상대는 가정을 잘 보살피고 성격적으로는 자기한테 잘 맞춰주고 힘든 것
같으면 보살펴주고 바람도 절대 안피고, 뭐 그런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볼겁니다. 이 경우, 자기 일이 잘 안풀려
서 돈도 없고 빚만 지게 된다든가 하면 상대방의 경제적 서포트는 기대하기 힘들거고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야 하
는 겁니다. 외모나 성적매력이  좀 떨어지는 상대일수도 있겠고요.
다른 사람은 상대의 재산이라든가 경제적 능력을 최우선으로 본다고 칩시다. 자기보다 훨씬 잘버는 상대랑 살면
서 어느정도 여유있는 경제생활을 유지하는 게 행복일 수 있죠. 이 경우에는 상대가 슬쩍 바람을 필 수도 있고, 재
산 좀 있답시고 뻐기는 시댁/처가댁 식구를 달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겠죠.
또 어떤 이는 상대의 성실도라든가 인품을 본다고 칩시다. 이 경우에도 사람은 참 좋고 열심히 하는데, 능력은 집
안일이고 돈벌이고  참 할 줄 아는게 없을 수도 있고 착한데 되게 못생겼을 수도 있고 그런 겁니다. 
보통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경우는 잘 없고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인 사람과 만나는게 대부분이겠습니다만,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놓고 생각해봐야 하는 거잖아요.
이런 여러가지 조건 중에서  자기가 제일 참을 수 없는 건 뭔지, 자기가 제일 행복을 느끼는 상황은 어떤 건지..등
등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상대가 보이는 거죠.
건너건너 아는 사람중에, 집에 돈은 좀 있고 얼굴도 괜찮은 언니가 있었는데 공부는 좀 못했어요. 근데 의사 남편
만나서 살고 있는데, 이 남편이 바람은 안피는데 종종 언니 무시하는 발언도 하고, 시댁에서 유세도 좀 많이 부리
는 편이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좀 걱정을 했었거든요. 근데 이 언니는 행복하답니다. 자기 눈엔 세상에서 똑똑한
신랑이 잘난척 좀 해도 별로 아무렇지도 않고, 어디가서 의사사모님 소리 듣는 것도 좋고 경제적으로 불편 없는 것
도 좋대요. 
똑같은 조건이라도 저같은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여자랑 살았으면 문제 생기는 걸텐데, 사람따라 참 다르더라
구요. 이 언니가 참 좋은 선택 했구나,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잘 맞는 사람이랑 결혼했구나 싶더군요. 
친구하나는 치과의산데, 그냥 평범한 중소기업다니는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삽니다. 남자쪽 집에서도 어화둥둥
이뻐라 하고, 신랑도 친구 바쁜거 잘 이해하고 집안일 최대한 도울라고 하고 우리 마누라 대단하지 하는 생각 갖고
사는 사람 이더군요. 이 친구도 행복해 합니다. 자기 신랑 만난게 태어나서 제일 잘한일이랍니다.
아무튼 글이 길어졌는데요, 중요한 건 본인이(그리고 상대도) 자기 자신을 제일 잘 알아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는 겁니다. 내가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단점이 있는지, 또 결혼상대자에게 어떤 미덕을 바라는지......


퍼온 글입니다. 출처는 몰라요 ^^;;
IP : 1.229.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5:15 PM (218.238.xxx.159)

    부부는 부부만 알아요
    그리고 타인에게 말하는것과 실제 생활은 다르구요.
    바람끼도 따로 정해진 부류가 있는게아니라 살다보면 교통사고같은것일수도있고요
    자신을 잘아는사람이 몇이나 될지모르겠네요 정신분석을 받아봐도 힘든게 자신을 아는일인듯한데..

  • 2. ...
    '13.12.9 5:47 PM (222.108.xxx.73)

    맞아요...자기를 잘 알아야 하지요.
    그리고 부부간에 서로를 잘 알아야 하구요.
    기본적으로 대화가 잘 통하고 필링이 잘 통해야 돼요.

  • 3. 겨울
    '13.12.10 4:47 PM (112.185.xxx.178)

    난 딴거없고 돈걱정만 없어도 반은 걱정없것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915 이제사 얘기지만 4 퀸연아 2014/02/24 1,068
353914 대중교통으로 [김해공항->영도] 가는법 문의해요 3 hola 2014/02/24 3,025
353913 남쪽에서만 선거해서 전체를 따먹었다고 쓰라? 교학사교과서.. 2014/02/24 474
353912 김연아 선수 금메달 못 받은건 인종 차별도 적용되지 않았는가 싶.. 6 .... 2014/02/24 2,015
353911 빵만드는 거 즐기시는 분들 계신가요? 35 ... 2014/02/24 3,390
353910 연아선수 폰 바탕화면에 깔 사진 좀 추천해 주세요. 5 우리연아 2014/02/24 720
353909 재혼시 아이들과 함께 입장 어떨까요 76 다시네식구 2014/02/24 7,052
353908 이럴땐 미안하다해야하지 않나요? 1 2014/02/24 767
353907 마장동 투뿔 고기 먹고 온 경험 끄적여봅니다. 가실 분들 참고하.. 7 ㅇㅇ 2014/02/24 3,736
353906 준구와 다미는 정확히 어떤 사이인가요? 6 @@ 2014/02/24 2,516
353905 어제부터 글보니 무섭...요즘 고3들 대체적으로 그런가요? 32 ㅡㅡ 2014/02/24 11,255
353904 집으로 가는 길을 봐도 그렇고 한국이란 나라는 자국민 보호라는걸.. 4 .. 2014/02/24 898
353903 세결여 무료로 볼수 있는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8 ㅇㅇ 2014/02/24 1,337
353902 아름다운 하늘有 저푸른초원위.. 2014/02/24 462
353901 30대 후반인데 예전과 달리 소화가 잘 안되요. 12 .. 2014/02/23 4,501
353900 슬기네 결국 소송가겠네요 10 새엄마 2014/02/23 10,589
353899 의자 버릴때 2 2014/02/23 4,383
353898 신경질 잘내고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사람과 잘 지내실 수 있으세요.. 4 ... 2014/02/23 1,860
353897 미간주름 1 레스터 2014/02/23 1,588
353896 은행원 (여자). 근속년수 보통 어떻게 되나요?? 쥴리아 2014/02/23 2,074
353895 생각해보니 호의적인 할머니도 많으셨네요. ..... .. 2014/02/23 721
353894 좀 전에 나온 보험회사 텔레마케터들 학대 받는 것 TV에서 보셨.. 4 .... 2014/02/23 2,041
353893 세결여 예고편 보신 분 내용 좀 알려주세요 7 놓침 2014/02/23 3,025
353892 세결여 채린이 12 세결여 2014/02/23 5,473
353891 세결여... 포탠 터지네요...와우! 9 마늘 2014/02/23 8,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