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운말을 사용하는게 좋아요.

요즘 조회수 : 1,043
작성일 : 2013-12-06 16:24:39

요즘 제가 한달씩 대체수업을 나가고 있어요.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공통점이라고 할까?

그런걸 하나 느꼈는데

아무리 능력있고 뛰어난 사람이라도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결국 문제가 생기더군요.

말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

대놓고 싫은 티 팍팍 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평소에는 그냥 적당히 맞춰주거나 적당히 응대하고 말아요.

그렇지만 도움이 필요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다들 적당히 물러섭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사람이 주위에 없어요.

그러다보니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늘상

사람들을 믿을수 없다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당했다는 말을 많이 해요.

혹은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거나...

그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렇겠지만

제3자인 제가 지켜보니

평소에 말로 다 까먹어요.

말로 상처주고 말로 스스로에게 손해를 끼치더군요.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입바른 말을 한다거나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한다고 착각하기도 해요.

근데 들어보면 옳은 얘기라 할지라도 꼭 저렇게까지 심한 표현을 해가면서

말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아요.

가끔 그런 사람들과 함께 근무해야할때면 되도록이면

대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평소 말습관이 좋지 않다보니 몇마디 안들어도 참 피곤하더군요.

고운말만 사용해도 세상살기 훨씬 편한데 말이에요.

 

 

IP : 1.236.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6 4:30 PM (152.149.xxx.254)

    좋은 글 써주셨네요. 원글님
    제가 느꼈던 바와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도움이 필요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다들 적당히 물러섭니다.2222

    사람들도 알아보고 피하는 것이죠.

    저도 타고난 말투가 예쁘지만은 않아서 처음 사회생활했을 때는
    참 힘들었어요.
    하지만 스스로가 어떻다는 걸 알고난 후부터는

    관계에서의 첫번째 요소는 다름아닌 "말"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 정말 소중합니다.

  • 2. 쩝...
    '13.12.6 4:31 PM (124.180.xxx.40)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세요...

    정도 많으시고, 남에게 잘 베풀고, 인심은 평양감사 저리가라 할정도로 손이 크신데...

    말이 정말 심하세요.

    말을 해도 상대방과 절대 돌이킬수 없는 단어와 표현을 쓰셔서, 주위 사람들이 그 성정에 질려해요.

    예를 들면 엄마가 이혼하고 재혼한 친척한테, 너는 첩년의 딸~~이라고 하거나...

    신체적인 약점을 들춰내서 모욕을 주세요. 뚱뚱한 사람 지나가면 난 저 정도 되면 안 살거야~, 장애인들 보면 저건 죽는게 나아~, 안 태어나는게 나아~하면서

    벌 받을 말씀도 서슴치 않고 입에 올리세요. 그 죄를 받을까 무서워하지도 않고, 늘 하시는 말씀은...사실은 사실이야... 그래도 나니까 너한테 말해주는거야...이러세요.

    절대 내가 너무했다거나,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거나, 이런 생각이 없으시더라구요.

  • 3. 행복한 집
    '13.12.6 4:38 PM (125.184.xxx.28)

    입술을 다스리면 목숨을 구해요.
    좋은말입니다.

  • 4. ...
    '13.12.6 4:47 PM (211.234.xxx.109)

    사람은 좋은데 말로 까먹는다 라는 말.. 참 앞뒤가 안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남한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나 상처 주는 말을 해놓고도 모르는 사람은 그냥 그사람 인격이, 인성이 그정도 밖에 안되는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765 잘되는 까페는 주인얼굴이... 32 까페여주인들.. 2013/12/06 11,559
327764 tvN 실시간으로 tvN 2013/12/06 1,617
327763 코레일 경쟁체제 도입은 민영화 우회...교통비 하락은 없다 국책사업 2013/12/06 438
327762 생중계 - '문재인 응답하라' 홍대 카페 최고탁탁 공개녹화 2 lowsim.. 2013/12/06 766
327761 방치하면서 키우면... 1 82 2013/12/06 982
327760 1년간 미국에서의 생활비 얼마나 드나요? 11 부탁드려요 2013/12/06 3,447
327759 서울 창동 일대 학군 어떤가요? 3 이사고민 2013/12/06 2,747
327758 뮤뱅.크레용팝 꾸리스마스 노래 너무 웃겨요.. 3 꾸리스마스 2013/12/06 1,589
327757 한국어 혹은 한국문화 체험할 수 있는 곳 부탁드릴께요.. 2013/12/06 271
327756 왼쪽머리부분이 아픈데.. 두통 2013/12/06 459
327755 [속보] 천주교 주교회의 정평위 -대선 개입 비판- 담화문 발표.. 8 참맛 2013/12/06 1,343
327754 부모복 남편복 자식복은 먼가요 대체;; 6 ..... 2013/12/06 3,300
327753 성신여대 법학과 VS 한국 항공대 경영학 10 도와주세요 2013/12/06 4,513
327752 피자,파스타에도 조미료 많이 들어가는거죠? 5 ... 2013/12/06 1,595
327751 누리꾼 “단편소설 22만편 분량이다…또 숫자 문제가 아니잖아” 1 as 2013/12/06 553
327750 중3-고1 남자애들은 가죽장갑 잘 안끼죠? 2 ... 2013/12/06 530
327749 부모복, 남편복, 자식복 중에 하나만 고른다면? 39 리얼리 2013/12/06 7,187
327748 유치원보내는 것은 한국서 전쟁통 4 녹색 2013/12/06 797
327747 단단한 두부가 좋은데 요즘 두부들 너무 물렁해요 14 ㅇㅇ 2013/12/06 3,173
327746 식품건조기 쓰시는 분 계세요~? 6 문의 2013/12/06 1,835
327745 불법도박 이수근 측 "아들 뇌성마비, 가정환경 불우&q.. 35 ㅇㅇ 2013/12/06 17,925
327744 시력 1.0 0.9인데 근시라 안경 써야한데요 뭔말인지? 4 시력 2013/12/06 2,569
327743 초1 의자.. 추천해주세요. 2 학생의자 2013/12/06 616
327742 60명이 지들끼리 트윗한 것들 아무 의미없어... 5 판사의일침 2013/12/06 1,100
327741 어그로 같지만 2 diadia.. 2013/12/06 579